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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일기245-9.2】달콤한 꿈
은행 다녀오다 보니 길거리에 떨어진 아이스크림이 햇빛에 녹아 있었다. 보는 순간 “아이고... 아까워라... 달콤한 내 아이스크롬” 내가 떨어뜨린 것도 아닌데 ‘내 아이스크림’이라는 안타까운 탄식이 절로 나왔다.
뜨거운 햇빛에 땀이 저절로 송골솔골 맺히는 한낮. 누군가 너무 더워 아이스크림하나 먹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을 것이다. 그리하여 하얀 똥이 또아리를 틀고 앉은 아이스크림 하나 사 들고 나와 함박웃음을 지으며 막 먹으려고 입에 대는 그 순간!
지구가 돌다가 잠깐 흔들렸나? 지나가던 차가 빵빵거렸나? 아는 친구가 뒤에서 툭 쳤나? 아이스크림이 그만 바닥에 뚝!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이란 말인가!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고 눈앞이 캄캄해지고 머릿속은 하얗게 텅 비었던 것이었다. 그래서 정말 안타까운 상황을 가리켜 ‘아이스크림 땅에 떨어지듯’ 이라는 속담이 생기...길 뻔 했을까? 푸~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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