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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열라

한별 총장(순복음대학원대학교)............... 조회 수 471 추천 수 0 2015.09.03 22:5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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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냉장고를 부탁해’라는 예능 프로그램을 봤다. 출연자 집에 있는 냉장고를 스튜디오로 옮겨와 진행자가 열어보고 구석구석 구경하는 데 흥미로웠다. 사람들이 상상도 못하는 것들이 나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구경한 냉장고를 요즘 잘 나가는 특급 셰프에게 넘긴다. 셰프는 냉장고 안에 있는 재료만으로 요리한다. 한식 중식 일식 등 맛있는 음식을 단 15분 만에 뚝딱하고 만들어낸다. 그 광경을 본 출연자와 시청자는 감탄하며 입을 쩍 벌린다. 어떻게 저런 일상적 재료로 특급 요리를 만들 수 있을까.
냉장고는 여자의 사적인 공간이다. 그러기에 남이 함부로 열어볼 수 없다. 냉장고 안에 있는 내용을 보면 그 집의 음식문화, 조금 더 과장하면 인생까지도 엿볼 수 있다. 맛있는 음식을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일단 냉장고 문을 열고 재료를 꺼내야 한다. 아무리 특급 셰프가 내 옆에 있다 할지라도 먼저 냉장고 문을 열어줘야 요리를 할 수 있다.  
현대인은 하나님께 자신의 마음을 오픈하지 않고 자신의 소원을 간구하기만 한다. 그러나 내가 마음의 문을 열고 기도한 만큼 기적은 이뤄진다. 내 마음의 쓰라리고 망가진 부분, 심지어 썩은 것까지도 하나님께 보여야 한다. 하나님은 특급 셰프다. 나의 아픈 상처까지도 멋지게 보석으로 만들어 주실 것이다.
한별 총장(순복음대학원대학교) 

<겨자씨/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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