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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일기246-9.3】선발대
차 지붕위에 감나무 낙엽이 한 장 떨어져 있다. 마치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선발대의 신호 같다. “지금부터는 가을이야, 이제 지난 여름은 잊으라구!”라고 무언의 말을 하는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24절기는 중국의 기후에 맞추어져 있기 때문에 실제와는 약 보름정도 차이가 난다. 절기상으로는 벌써 가을이 시작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날씨는 아직도 여름이다.
한국에서 진짜 가을은 추석때부터다. 여름의 짧은 팔 옷이 들어가고 추석때부터 긴팔을 입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봄도 절기상으로는 3월에 시작되지만 실제로는 5월 5일 어린이날을 기준으로 긴팔 옷을 벗고 반팔 옷을 입는다. 한국 기후에 맞는 24절기를 다시 만들어야 한다.
시간도 일본 동경시에 맞추어져 있어서 30분 정도 타이밍이 늦다. 시간도 절기도 다 남의 나라 거면 도대체 우리 것은 뭐여?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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