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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일기247-9.4】별이에 대한 추억
밝은이 학교설명회에 갔다가 학교 안을 여기저기 둘러보았다. 야외 겔리리라는 곳에 학생들이 부모님이나 친구, 아니면 기억속의 어떤 대상에게 엽서를 쓴 것들을 쭉 전시해 놓은 것을 보았다.
우리 밝은이는 누구에게 편지를 썼는지 눈을 크게 뜨고 찾아보았더니 어릴 적 집에서 키우다가 늙어 죽은 강아지 ‘별똥별’에게 썼다. 어떤 목사님이 티베트에서 양몰이 하던 개를 가지고 와 ‘별똥별’이라 이름을 붙여주었는데 새끼를 여러 마리 낳은 것 중에 한 마리 주셔서 키웠었다.
그냥 엄마 이름을 따서 ‘별똥별 2세’ 애칭으로 ‘별’이라고 불렀다. 이사를 하면서 더 이상 키울 수 없어 시골에 할머니 집에 데려다 놓았고 거기서 늙어 죽었다. 아이들의 어린 시절의 기억 속에는 언제나 별이가 있었다.
지금도 강아지 한 마리 키우자고 아주 엄마 아빠를 들들 볶아대고 있다. “안돼! 엄마아빠에게는 너그들이 강아지야”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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