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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일기248-9.5】진짜같은 가짜
동네슈퍼집 울타리를 타고 올라간 넝쿨에 조롱박이 달려 데롱거린다. 아내가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는다. 그 모습을 내가 찍었다. 그런데 줄기에 달린 조롱박보다 핸드폰 속 사진이 훨씬 더 선명하고 색깔이 화사하다.
“이야... 어떻게 진짜 조롱박보다도 사진이 더 선명하고 색감이 좋아서 더 진짜 같네... 저기 달린 조롱박이 가짜 같아. 이렇게 두 눈으로 보고 있으면서도 구별하기가 힘들어.”
그러고 보면 사람 눈이라는 것은 그렇게 믿을 만 한 것이 못 되는 것 같다. 진짜와 가짜 앞에서 언제나 진짜를 진짜 잘 선택할 수 있으리라는확신을 하지 못하겠다.
그런데 어떤 용감한 무신론자들은 “하나님을 보여줘 봐 그러면 믿을께” 하고 무식하게 말한다. 보고 있으면서도 보지 못하는 개눈깔로 뭘 보여주면 믿는다고 그래 ㅋㅋㅋ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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