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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정원-161호] 엉터리 캐럴을 부르지 마세요

기타보관창고 최용우............... 조회 수 2471 추천 수 0 2005.12.26 18: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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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호  2005.12.25

햇볕같은이야기. 들꽃편지. 산골마을 주간소식

■ 사랑하는 벗들에게 보내는 편지

올 한해도 잘 살았습니다

 할렐루야!

그러니까 초등학교 1학년인가 2학년때 추수 끝난 가을이었을 겁니다.
아랫집에 사는 경덕이 할아버지가 등에 냄새나는 똥장군을 지고 오시더니 우리 밭에 쫙 쫙 끼얹는 것이었습니다.
해마다 무, 채소, 가지, 오이, 고추며 고구마를 캐던 그 밭에 노란 똥 덩어리와 국물이 마구마구 뿌려졌습니다. 저는 너무 놀라 엉엉 울며 아버지에게로 달려갔습니다.
"아빠! 큰일 났어요. 경덕이 하나시가 우리 밭에 똥을 막 뿌려요. 큰일났어요. 이제 우리 밭은 못쓰게 되었어요. 엉엉"
"괜찮다. 아빠가 뿌리라고 했다"
그리고 한동안 똥 냄새 때문에 코를 틀어먹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이제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못쓰는 더러운 밭이 되어버린 줄 알았던 우리 똥밭은 비옥한 땅이 되어서 더 많은 열매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땅은 불순물을 스스로 정화하고 분해하여 오히려 유용한 성분을 흡수하는 자정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았지요.^^
사는게 힘들다고 하지 마세요. 땅이 똥을 흡수하여 영양분을 뽑아내듯 우리에게도 고난에 대한 자정능력이 있습니다. 고난을 소화하여 성숙의 자양분을 삼는 기능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고난 가운데에서도 순종하며 믿음으로 살아가는 당신의 자녀들을 따뜻하게 위로해 주신 답니다. (햇볕같은이야기 2543번째 쪽지)

올 한 해도 잘 살았습니다. 삶의 자양분이 될만한 일들이 많았었습니다.
또한 그 자양분을 먹고 거둔 열매도 여럿입니다.
600페이지가 넘는 책 두권을 펴내었던 일이 가장 행복한 일이었습니다.   

한해의 마지막주간을 보내면서 최용우 올립니다.    

■ 우리들이야기

엉터리 케럴(carol)을 부르지 마세요

① 오늘은 성탄주일 예배로 드립니다.
성탄절은 예수님이 주인공입니다. 예수님과 상관없는 캐럴을 부르지 맙시다. 원래 캐럴은 에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경쾌한 찬양인데, 요즘엔 산타크로스를 노래하는 우스꽝스런 개그로 전락하였습니다. 노래 가사 중에 '예수님'이름이 없는 노래는 교회 안에서 부르지 마세요. 선물도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주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주시는 것으로 가르쳐야 합니다. 아니면 부모님들이 주는 것으로 가르치세요.

② 세월이 흘러가는 것을 '쏜살같다' 라고 하는데, 정말 실감이 납니다.
활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그렇게 세월이 날아갑니다. 그렇더라도 제대로 과녁에 박히기는 해야 할텐데요. 우리 생애에 다시 오지 않을 한해의 마무리를 잘 해야겠습니다.

③ 목회자목요기도회-지난 1년 동안 매주 1천원씩 모은 티끌 같은 헌금이 20만원이 넘어 태산 같은 헌금이 되었습니다. 강원도의 작은 산골교회 주일학교 어린이들에게 10만원을, 대전의 어느 지하 개척교회 주일학교 어린이들에게 10만원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성탄절 선물로 나누었습니다.

④ 주보발송 -11.12월은 새로운 사역터에서 사역의 조율을 위한 기간으로 보내었습니다. 이번주간에 11.12월 주보를 모두 모아 발송하고 내년부터는 좀더 확대된 주보가 발행될 것입니다. 이미 지나간 주보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도 생각되지만 그래도 궁금해 하시면서 기다리시는 분들이 있기에 염치 불구하고 보내드립니다. 내년부터는 연 24회 절기 따라 빠짐없이 보내드리겠습니다. (주보헌금은 24회 우편요금인 2만원입니다.)

⑤ 신년산행 -1월 3일 금강수목원 뒷산 매봉에 오를 계획입니다. 길은 잘 다듬어져 있지만 약 10키로미터의 거리라 만만한 코스는 아닙니다. 오전 10시에 산골마을 원두막에서 출발합니다.  입구-등산로-매봉-잔디광장-창연정-조류사육장-임도-입구

⑥ 기독교피정숨터사역 - "너희는 따로 한적한 곳에 와서 쉬어라"(마가복음6:3)는 예수님 말씀 따라 우리는 공기 좋고 물 맑은 충청도  계룡산 자락 산골짜기 한적한 곳에 그림처럼 아름다운 황토 집을 지어 놓고, 성경이 말하는 재충전, 또는 재창조(re-creation)를 위한 쉼을 원하는 분들이 기도, 독서, 안식, 노동을 하며 쉴 수 있도록 쉼 장소를 제공합니다.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40일간 금식하며 기도했던 일(마태4:1-2)을 예수의 제자들이 따라 한 것이 쉼사역(피정retreat)의 시작입니다.  산골마을은 일상적인 생활의 모든 업무에서 벗어나 묵상과 영적회복과 충전을 할 수 있는 고요한 장소입니다. 앞으로 기독교 목회 사역자들과 선교사들이 안식하며 쉼을 누릴 수 있는 곳으로 꾸며갈 예정입니다. - 아직은 많은 부분 부족함이 있어서 기도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겨울에는 각종 기도, 예배, 세미나, 찬양을 원하는 교회의 소그룹모임(30-40명정도)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문의 041-855-5145)  방문을 원하십니까? 오세요.  ♥

■ 주간 <하나님의 정원>제161호 꾸민순서 (8면)

<詩>발을 씻으며
<편지> 올 한해도 잘 살았습니다
<흙집일기>1.밝은이와 인라인스케이트
          2.따뜻한 마음으로 살자
          3.구워라 구워
          4.목숨걸고 만나고 왔습니다.
<목요기도회67> 하나님이 귀가 먹었나?
<우리들이야기>엉터리 케럴(carol)을 부르지 마세요
<산골예배당>주일풍경

<주간 하나님의정원>을 집에서 편지로 받아보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절기를 따라 1년에 24회 보내드립니다. 산골마을사역의 정기 후원자로 가입하시면 그냥 보내드리구요, 주보만 받아보시길 원하시면 1년에 약2만원정도의 발송 경비만 부담하시면 보내드립니다. 아래 댓글로 주소를 남겨 주시면 바로 보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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