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수돗물과 우물물

2015년 나도할말 최용우............... 조회 수 458 추천 수 0 2015.09.18 10:10:17
.........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5314번째 쪽지!


□수돗물과 우물물


자칭 하나님과 내통하는 선지자라고 하는 어떤 분이 10년 동안 300쪽 짜리 책 360권을 써서 펴냈다는 신문기사를 읽었습니다. 강대상 옆에 있는 의자에 앉아 “주님! 말씀하세요”하고 말하면 그때부터 주님이 새로운 말씀을 주셔서 그냥 받아 적어서 책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호기심이 발동하여 그분의 글 두 편 읽어보니 100% 가짜 였습니다. 주님이 말씀을 주신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 안에 있는 상념(想念)들을 풀어놓은 것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분별력이 없는 사람들이 보면 아주 잘 작성한 설교라며 깜빡 속을 정도로 문장력은 탁월했습니다.
사람의 마음속에는 엄청난 양의 생각의 가루(分心)가 있습니다. 그것을 ‘오만가지 생각’이라고 합니다. 그 먼지처럼 많은 생각의 가루 중에 어느 하나가 마음에 착상을 하면 그것이 의식을 통해 표현이 됩니다.
‘주님 말씀하세요’ 하고 기다리는데 그 많은 생각의 가루 중 하나가 ‘주님 말씀하세요’에 딱 달라붙으면 어떤 새로운 스토리가 됩니다. 그걸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것이라고 착각하는 것입니다. 흔히 우리가 큐티를 하면서 저지르는 잘못 중에 한 가지입니다. 가만히 기다리고 있으면 어떤 생각이 떠오른다고 하는 것에 주의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생각 속에 계시는 분이 아닙니다. 실존하시는 분입니다. 그분을 만나는 것을 가장 방해하는 것은 ‘생각’입니다. 오만가지 생각을 싹 지워버려야 그 뒤에 계신 하나님이 보입니다. 그게 진짜입니다.
마음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글로 옮기는 일은 글쓰기 훈련을 조금만 받으면 힘든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별 의미는 없습니다. 자기만족일 뿐이죠. 하나님의 말씀은 수도꼭지에서 틀면 아무 때나 그냥 콸콸 나오는 수돗물 같은 것이 아니라, 퍼내면 퍼낸 만큼 아침에 다시 채워지기까지 기다려야 하는 우물물 같은 것입니다. ⓒ최용우


♥2015.9.18. 쇠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댓글 '2'

당당뉴스

2015.10.13 12:01:39

수돗물 같은 설교가 있고 샘물같은 설교가 잇지요.

푸른피

2015.11.21 12:27:50

수돗물은 많은데.. 먹을수 있는 마실물이 귀하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5901 햇볕같은이야기2 반대자 최용우 2003-10-23 1941
5900 햇볕같은이야기2 쓸개 빼지 마세요 최용우 2003-10-25 3167
5899 햇볕같은이야기2 10년만 젊었어도 최용우 2003-10-27 2172
5898 햇볕같은이야기2 책상앞에 붙여 놓으세요 최용우 2003-10-28 2032
5897 햇볕같은이야기2 구두쇠와 돌쇠 [2] 최용우 2003-10-29 2159
5896 햇볕같은이야기2 99칸 집은 몇 평이나 될까? 최용우 2003-10-30 7054
5895 햇볕같은이야기2 웃으며 살자 [3] 최용우 2003-11-01 2315
5894 햇볕같은이야기2 사랑합니다. [4] 최용우 2003-11-03 2118
5893 햇볕같은이야기2 인간적인 최용우 2003-11-04 1900
5892 햇볕같은이야기2 시나브로 장사법 최용우 2003-11-05 2247
5891 햇볕같은이야기2 신바람 [1] 최용우 2003-11-06 1933
5890 햇볕같은이야기2 물을 많이 마시세요. [1] 최용우 2003-11-07 2174
5889 햇볕같은이야기2 눈동자 file 최용우 2003-11-08 2116
5888 햇볕같은이야기2 사진을 보는 사람의 심리 최용우 2003-11-10 2323
5887 햇볕같은이야기2 만남 [1] 최용우 2003-11-11 2331
5886 햇볕같은이야기2 정말귀합니다. 최용우 2003-11-12 2090
5885 햇볕같은이야기2 성자(聖者) 최용우 2003-11-14 2069
5884 햇볕같은이야기2 감동적인 장면 최용우 2003-11-14 2442
5883 햇볕같은이야기2 만병의 원인은 [1] 최용우 2003-11-15 2212
5882 햇볕같은이야기2 행복반란 [2] 최용우 2003-11-17 2055
5881 햇볕같은이야기2 명령합니다. [1] 최용우 2003-11-19 1976
5880 햇볕같은이야기2 숨바꼭질 최용우 2003-11-19 2038
5879 햇볕같은이야기2 푸짐~ file [2] 최용우 2003-11-20 2147
5878 햇볕같은이야기2 합체 [1] 최용우 2003-11-22 2271
5877 햇볕같은이야기2 설거지 [1] 최용우 2003-11-24 1894
5876 햇볕같은이야기2 두들겨 패는 음악 [2] 최용우 2003-11-25 2515
5875 햇볕같은이야기2 거짓말 최용우 2003-11-26 2077
5874 햇볕같은이야기2 먹구름은 억울해 최용우 2003-11-28 2312
5873 햇볕같은이야기2 어리석은 왕게 최용우 2003-11-28 1975
5872 햇볕같은이야기2 성격이 안 맞아서 [2] 최용우 2003-11-29 2552
5871 햇볕같은이야기2 한 계단만 내려가기 [5] 최용우 2003-12-01 2053
5870 햇볕같은이야기2 사랑이란? [15] 최용우 2003-12-02 2558
5869 햇볕같은이야기2 총명(聰明) [2] 최용우 2003-12-03 2104
5868 햇볕같은이야기2 청소부의 장갑 [7] 최용우 2003-12-04 2032
5867 햇볕같은이야기2 불속에 뛰어든 사나이 [5] 최용우 2003-12-05 2024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