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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민의 날
아침부터 궁짝 궁짝
우리 동네 장마당에
요란시끌 난리 났네
오늘은 면민의 날
초청 가수 뽕짝 한곡 뽑더니
자기는 엄청 유명한 가수라
오늘만 다섯군데 간다고 자랑질
그런데 누구신가?
각설이 타령 사물놀이 한바탕
신나게 돌아갈 즈음 드디어 식사시간
올갱이국 수육 떡 김치
어르신들 한잔 쭉 하시라고 술도 있고
나도 용포2리 테이블에서
학산빌라 할머니들이랑
올갱이국 한 그릇 먹고 왔다.
오늘은 면민의 날
시작노트- 옛날에는 회갑잔치 혼인잔치에 동네사람 다 모여서 쿵짝쿵짝 잔치를 벌였는데 지금은 결혼은 웨딩홀에서 하고 회갑은 뷔페에서 하기 때문에 부주하고 ‘밥표’를 받지 않으면 국물도 없다니까.. 나참, 그런데 일년에 한 번씩 동네잔치를 여니 좋구나.
최용우 (詩人 금남면 용포리 거주)
금이성신문2015.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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