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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의 길을 가라

베드로전 김부겸 목사............... 조회 수 501 추천 수 0 2015.10.21 21:24:06
.........
성경본문 : 벧전1:23-25 
설교자 : 김부겸 목사 
참고 : http://blog.naver.com/malsoom/110082092 

2010년 7월 25일 주일설교

성경말씀 : 베드로전서 1장 23절~25절

설교제목 : “씨앗의 길을 가라”

 

【여러분은 거듭났습니다. 그것은 썩을 씨가 아니라, 썩지 않을 씨, 곧 살아 계시고 영원하신 하나님의 말씀으로 그렇게 되었습니다.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은 풀의 꽃과 같다.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주님의 말씀은 영원히 있다." 이것이 여러분에게 선포된 말씀입니다. (베드로전서 1:23~25)】

 

  <책 이야기>

  최근 『반주류(反主流) 실크로드사-약자의 세계사를 위한 탐색』(김영종 지음, 세계사)을 의미 있게 잘 읽어보았습니다. 이 책은 실크로드[Silk Road] 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에 대해서 강자의 시각이 아닌 약자의 시각에서 설명해주고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내용입니다. 실크로드, 즉 내륙(內陸) 아시아를 횡단하는 고대 동서통상로(東西通商路)에는 누란(Loulan)이라는 작은 나라가 있었습니다. 누란은 황량한 사막 한 가운데 있는 오아시스를 터전으로 해서 발전한 작은 도시국가였는데, 소위 실크로드가 개척되면서부터 이 나라의 비극이 시작됩니다. 중국의 비단이 서방으로 수출되는 길, 또 서방의 보석·옥·직물 등이 중국으로 수입되는 길 한 가운데, 누란이 위치해 있었습니다. 실크로드를 통과하려면 반드시 누란 땅을 지나야 했습니다.


  그렇게 실크로드가 개척되면서부터 이 땅을 차지하기 위한 제국들의 전쟁이 그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그 지역을 점령하고 있으면, 동서양의 유통망을 장악하면서 엄청난 부와 권력을 손에 움켜 쥘 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누란이라는 작은 나라는 정주(定住)제국인 중국제국과 유목(遊牧)제국인 흉노제국 간의 전쟁터로 변해 버렸던 것입니다. 평화로운 나라였던 누란은 실크로드가 개척되면서부터 흉노제국과 중국제국의 힘겨루기 싸움에 끼어들게 되었고, 그 와중에 번갈아 가면서 흉노제국과 중국제국의 속국(屬國)이 되어버리고 맙니다.


  한나라 시절 누란 왕은 그 땅을 쳐들어온 한 나라 장군에게 그의 장남을 볼모로 보내게 됩니다. 그 이후 한나라 군대가 물러나자 이제는 흉노의 군대가 쳐들어왔습니다. 누란 왕은 이제는 흉노에 충성을 맹세하면서 둘째 아들을 인질로 보내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은 실크로드 전쟁의 와중에 그 왕도 죽고, 첫째 아들과 둘째 아들도 모두 죽는 비극, 그리고 온 나라가 침략군의 말발굽에 더렵혀지는 비극이 누란의 왕국에서 일어납니다. 현재 누란은 중국령의 자치구로 있는 상태입니다.


저자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그 대립의 틈바구니에서 강대국의 각축장이 된 대표적인 오아이스 왕국이 있습니다. 바로 누란 왕국입니다. 신비로 가득찬 오아시스 왕국 누란의 유적을 발견했을 때, 즉 20세기 초 실크로드 탐험에 나섰던 유럽의 학자들은 서양 미술이 동양으로 전파된 결정적 증거를 발견했다고 기뻐했습니다. 실크로드 때문에 오히려 나라의 운명이 수없이 곤두박질쳤던 누란의 애환 따위는 그들에게 아무런 문제도 아니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는 마음이 아팠습니다. 왜냐하면 누란 왕국의 상황이 곧 우리 한반도의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한반도는 강대국들의 각축장이 되어버렸습니다. 아! 이를 어찌해야 할까요? “정말 우리가 지혜롭고 용감하지 않으면, 큰 일 나겠다”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그러나 실크로드 지역의 비극을 나열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은 아니었습니다. 이 책의 진짜 중요한 메시지는, 저자가 책 처음 부분에 짧게 정리한 한 문장에 담겨져 있었습니다. “약함은 생명의 온상이요, 상처 속에 우주가 있다.” 오늘 이 한 문장을 잘 풀어보는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성경 이야기>

  이제 성경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은 거듭났습니다. 그것은 썩을 씨가 아니라, 썩지 않을 씨, 곧 살아 계시고 영원하신 하나님의 말씀으로 그렇게 되었습니다.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은 풀의 꽃과 같다.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주님의 말씀은 영원히 있다." 이것이 여러분에게 선포된 말씀입니다. (베드로전서 1:23~25)】


  오늘 성경말씀은, 초대교회 당시, 즉 예수를 따른다는 죄 아닌 죄 때문에 쫓겨 다녀야 했던 사람들, 고향에서 쫓겨난 것은 물론이고 삶의 터전으로 삼은 곳마다에서 죽음의 위협을 느껴야 했던 사람들, 그래서 따뜻한 하나님의 통치를 기다리지만 좀처럼 하나님의 나라는 오지 않는 답답한 시대, 하느님의 진리를 따르는 삶을 살려 하는데 고난의 세월은 그쳐지지 않는 비극의 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베드로 사도가 주신 말씀입니다. 【여러분은 거듭났습니다. 그것은 썩을 씨가 아니라, 썩지 않을 씨, 곧 살아 계시고 영원하신 하나님의 말씀으로 그렇게 되었습니다.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은 풀의 꽃과 같다.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주님의 말씀은 영원히 있다." 이것이 여러분에게 선포된 말씀입니다. (베드로전서 1:23~25)】


  베드로 사도는 이렇게 말하셨을 것입니다. “고난의 세월을 견디시는 친구들이여! 잘 하고 계십니다. 괜찮습니다. 여러분은 패배자가 아닙니다. 오히려 승리자입니다. 여러분을 괴롭히는 힘 있는 사람들은 사실 ‘풀’과 같은 존재이고 ‘꽃’과 같은 존재입니다. 한 때의 ‘바람’입니다. 그들의 권세는 모두 다 ‘마르고’ ‘떨어지고’ ‘지나가는’ 것들일 뿐입니다. 별 것 아닙니다. 영원히 썩지 않을 씨앗은 여러분입니다. 그 권세자들이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당당하십시오. 하느님의 아들딸이신 여러분들이 장구한 역사 속에서 최종적 승리자가 되실 것입니다. 여러분 ‘약함은 생명의 온상이요, 상처 속에 우주가 있습니다.’ 힘 내십시오.”


  베드로 사도의 이 위대한 메시지는, 초대교회의 순교 성도들에게, 또 유랑의 세월을 사는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그리고 강대국의 틈바구니에서 고통당하고 있는 누란왕국의 사람들에게, 또한 우리 한반도 주민들에게,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강자의 틈바구니에서 겨우겨우 살아가는 이 땅의 우리 민초들에게 ‘생명의 말숨’으로 들려지고 있는 것입니다.

 

  <말숨의 적용>

  예나 지금이나 우리에게는 항상 두 가지 길이 놓여져 있습니다. 즉 ‘꽃의 길’과 ‘씨앗의 길’입니다. 꽃의 길은 화려하고 재미있고, 웅장하고 신비롭고, 아름답고 멋있습니다. 그러나 씨앗의 길은 그렇지 않습니다. 답답하고 재미없고, 시시하고 딱딱합니다. 그대는 어떤 길은 선택하시겠습니까? ‘꽃의 길’과 ‘씨앗의 길’은 우리 모든 삶에 있습니다. 정치에도, 경제에도, 문화에도, 사회에도, 공부에도, 노동에도, 친구간 만남에도, 사랑에도 결혼에도, 교회생활에서도 … 우

리는 ‘꽃의 길’과 ‘씨앗의 길’ 앞에 서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대는 어떤 길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설교를 마치면서>

  이제 설교말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오늘 설교말씀의 제목을 “씨앗의 길을 가라”라고 잡아보았습니다. 오늘 이 설교말씀의 제목을 깊이 묵상하시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 축도

이제는 진리의 길을 직접 보여주신 예수님의 놀라운 은혜와, 우리의 생명과 영혼을 언제나 치유해 주시는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지금도 살아계셔서 우리를 인도해 주시는 성령님의 아름다운 동행이 사랑하는 수도교회 교우들 머리 위에 언제나 충만하시기를 간절히 축원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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