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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일기294-10.21】아주까리 동백꽃이
꽃바구니 옆에 끼고 나물 캐는 아가씨야 아주까리 동백꽃이 제 아무리 고와도 동네방네 생각나는 내 사랑만 하오리까 ~
응원가로 신나게 부르는 <아주까리 목동>이라는 노래에 나오는 ‘아주까리’는 ‘피마자’라고도 하는데, 약수터 갔다 오다가 마침 꽃이 보여서 사진을 찍었다.
아주까리 꽃은 사실은 제아무리 곱지도 않고 귀한 꽃도 아니어서 맘만 먹으면 어디서든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꽃이 어떻게 생겼는지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아주까리 꽃은 위쪽에 빨간 숫꽃이 피고 바로 그 아래 하얀 암꽃이 같이 핀다. 한 나무에 두 가지 완전 다른 꽃이 함께 피어있는 모습이 참 신기하다.
아주까리는 동글동글한 열매의 모습을 사람들이 더 기억한다. 그 열매로 머리에 바르는 ‘머릿기름’을 만든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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