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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무척 길군요...그러나 이 어두운 밤도 끝날 때가 있겠지요? 그래요 해는 곧 뜰 것입니다. 밝아오는 새벽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
성경본문 : | 대하34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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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 장별묵상401 |
솔로몬의 성전 건축 이후에 유다 7대왕 요아스가 대대적인 성전 보수공사를 한다. 그리고 235년이 흐른 후 요시야왕이 다시 한 번 성전 보수공사를 하게 되는데, 이때 성경 두루마리를 발견한다.
이 율법책의 발견은 왕과 백성들에게 엄청난 충격이었다. 왕이 그 말씀을 듣고 옷을 찢고 통곡하며 통회자복을 할 정도였다. ‘이러므로 여호와께서 이 땅에 진노하사 이 책에 기록된 모든 저주대로 재앙을 내리시고’(신29:27)
요시아왕은 즉시로 제사장, 서기관 선지자들에게 이 말씀에 대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아오라고 명령을 내린다.
그런데 심각한 문제가 생겼다. 당시에 기득권을 누리고 있던 종교 지도자들인 제사장, 서기관, 선지자, 학사, 율법사, 사관 등등이 있었지만 정작 그들은 말씀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몰랐다.
그래서 결국 찾아낸 것이 예루살렘 중에서도 천민들이 모여 사는 둘째구역 출신의 ‘훌다’라는 여자 선지자였다. 그는 예복을 관리하는 살룸이라는 평범한 남자의 아내였다.
당시에 성전 봉사를 하면서 녹을 받아먹고 사는 자들이 한둘이 아니었지만 그들은 가장 중요한 ‘하나님의 뜻’을 몰랐다. 므낫세, 아몬의 시대를 거치면서 70년 동안 성전 제사가 온전히 드려지지 못했다. 그들은 형식적인 종교 지도자들로서 온갖 우상이 범벅된 가증한 제사를 성전에서 버젓이 드렸고, 성경을 깊이 연구하지도 않았고 열정적으로 기도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훌다는 비록 가난하게 사는 평범한 여인이었지만 기도의 사람이었고 하나님과 말씀으로 교통하는 성령의 사람이었다. 이 원리는 오늘날도 변함없이 여전히 우리에게 적용되는 진리인 것 같다.
오늘날 엄청난 말씀의 홍수 속에서 사람들이 목말라 갈증을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 속에서 흘러나오는 진짜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누구를 찾아가야 할까? ⓒ최용우 2014.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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