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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전을 건축하리요

역대하 서명성 목사............... 조회 수 343 추천 수 0 2015.11.17 07: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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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대하2:1-12 
설교자 : 서명성 목사 
참고 : 팔로마한인교회 http://www.palomarkc.org/ 

대하2장 1-12

누가 전을 건축하리요

2009년도 설교


하나님은 시대 시대마다 준비하신 사람을 세워 당신의 뜻을 이루어가십니다. 세우신 사람이 떠나면 또 다른 사람이 그 뒤를 잇습니다. “여호와의 종 모세가 죽은 후에 여호와께서 모세의 수종자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수 1:1) 하나님의 종 모세는 떠났으나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떠나지 않으셨습니다. 모세가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이기는 하나 모세가 없다고 하나님의 일이 중단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여전히 계속됩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에게 여전히 말씀하십니다. 모세를 통하여 역사하신 하나님은 모세의 시종이었던 여호수아를 통해서 계속 일하심으로 도리어 모세가 이루지 못한 가나안 정복의 위업을 이루십니다. 다윗이 빠진 다윗 왕조를 생각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다윗이 떠나니 하나님은 솔로몬을 통하여 계속 일하심으로 다윗이 이루지 못한 성전 건축의 위업을 이루십니다.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 내가 아니면 다른 사람이 하겠지 하는 생각도 버려야 합니다. 주님이 부르실 때 감사함으로 순종하면 됩니다. 순종에는 엄청난 상급이 따릅니다. 내가 가진 무엇으로 주님을 섬기기 원하십니까? 부르실 때 기꺼이 달려갈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생명의 삶’ 책을 보니 역대상을 마친 후 갈라디아서로 갔다가 지난주부터 역대하를 다루기 시작했습니다. 본문에 대한 이해를 돕는 차원에서 역대상과 역대하의 개요를 살펴봅니다. 역대상은 아담에서 시작하여 포로에서 귀환한 사람들까지의 족보가 나오고(1~9장), 이어서 다윗 왕의 역사가 서술됩니다(10~29장). 역대하는 솔로몬 왕의 행적과 통치가 나오고(1~9장), 이어서 유다의 다른 왕들을 서술합니다(10~36장). 역대기는 유다 왕조만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고 그중에서도 다윗 왕과 솔로몬 왕에게 초점을 맞춥니다. 그중에서도 성전 건축이 중심에 서 있습니다. 다윗은 성전 건축을 열심히 준비하였고(대상 22~29장), 솔로몬은 성전 건축을 완성했습니다(대하 2~7장). 요약하면 역대기의 두 주제는 다윗 왕조와 성전입니다.


솔로몬이 성전 건축을 결심합니다


본문은 솔로몬이 ‘성전 건축을 결심하니라’ 하면서 시작됩니다. 지금까지 성전건축 진행상황은 어떠합니까? 다윗은 성전을 짓고 싶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의 마음은 받으셨으나 건축은 허락지 않으셨습니다. 허락지 않은 이유를 기억하십니까? 아유, 한 달 전에 한 설교를 어떻게 기억해. 다 잊어버렸지. 다윗이 전쟁을 하면서 단지 피를 많이 흘렸기 때문이 아니라 주변의 수많은 대적들로 인하여 이스라엘에 ‘안식’이 이루어지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다윗이 전쟁에 이긴 결과 팔레스타인과 그 주변에 전쟁이 그치고 화평해졌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방에 두려움을 주셨기에 감히 이스라엘을 침략하려고 넘보는 나라가 없어졌습니다. 다윗은 이스라엘에 안식을 가져오고 다윗이 가져온 안식을 누리는 솔로몬이 그 토대 위에 성전을 짓게 됩니다. 다윗이 성전 건축을 위하여 무슨 준비를 했습니까? 오르난의 타작마당을 성전 자리로 정했습니다. 전쟁에 이길 때마다 거둔 수많은 전리품들을 모아 건축할 재료로 준비하였습니다. 성전 설계도를 솔로몬에게 주었습니다. 또한 솔로몬에게 여호와를 위한 집을 지으라고 당부하고 이스라엘의 모든 방백들에게 성전을 짓는 솔로몬을 도우라고 명령하였습니다. 다윗의 뒤를 이어 솔로몬이 왕이 되면서 나라가 견고해졌습니다. 다윗 휘하에 얼마나 많은 역전 노장들이 있었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솔로몬이 그들을 통솔하며 왕권을 강화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하나님이 그와 함께 하셨기 때문입니다(대하 1:1). 모든 여건이 성숙되었습니다. 이제 솔로몬은 하나님의 때가 되어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수행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려고 합니다. 그는 성전 건축을 위해 짐꾼 7만 명과 나무를 베는 자 8만 명 그리고 감독관 3600명을 뽑습니다. 고대 근동에서 왕의 공사를 위하여 많은 노동자들을 강제적으로 징집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습이지만 레위기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노예로 삼는 것을 금하고 있습니다. 역대하 2:17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닌 ‘이스라엘 땅에 거한 이방인’들을 징집했음을 언급함으로써 토라의 가르침을 따르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후람이 건축에 참여합니다


2:3-10절은 솔로몬이 후람에게 보낸 서신입니다. 그 내용을 보면 매우 전략적입니다. 솔로몬이 주도권을 가지고 상황을 이끌어갑니다. 성전 건축의 목적을 ‘나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건축에 필요한 백향목과 잣나무와 백단목을 요청하고 건축에 능한 기술자를 보내달라고 합니다. 자기가 뽑은 사람들이 벌목하는 일을 돕겠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후람의 일꾼들에게 밀가루, 보리, 포도주, 감람기름을 주겠다고 약속합니다. 최고의 성전을 짓기 위해 최고의 기술과 최고의 재료를 아끼지 않고 드리려 합니다. 하나님의 성전을 짓는데 유대인과 이방인의 구분이 있을 수 없습니다. 솔로몬은 열린 마음을 가지고 이방인들과 일을 함께 하려고 했습니다. 


2:11-16절은 솔로몬의 서신에 대한 후람의 반응을 보여줍니다. 솔로몬이 이스라엘의 왕이 된 것은 하나님께서 그 백성을 사랑한 결과라고 합니다. 후람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하면서 하나님을 세 가지로 묘사합니다.


1) 하늘과 땅을 만드신 분입니다.


하나님은 유대인들만의 신이 아니라 온 우주의 통치자로서 모든 열방의 경배를 받으시기에 합당하시다고 합니다. 이방인인 그가 어떻게 이런 고백을 할 수 있습니까? 다윗과 오랜 교제를 통하여 후람은 다윗이 믿는 하나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후람의 아들도 하나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믿지 않는 자들로 하여금 창조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는 것이 거룩한 백성의 본질적 사명입니다. 저와 여러분의 사명입니다.


2) 솔로몬에게 명철과 총명을 주신 분입니다.


다윗은 일찍이 솔로몬을 위해 “여호와께서 지혜와 총명을 주사 너로 이스라엘을 다스리게”(대상 22:12)해달라고 간구하였습니다. 과연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지혜와 총명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후람은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명철과 지혜를 주셨다고 고백합니다. 다윗의 간구를 이루어주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의 사역이 이방인의 입을 통해 증거되고 있음은 놀라운 일입니다.


3) 솔로몬에게 성전을 건축하게 하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지혜를 주신 목적이 성전 건축이라고 후람은 말합니다. 이 선언은 또한 ‘누가 능히 하나님을 위하여 전을 건축하리요’라는 솔로몬의 질문에 대한 답이기도 합니다. 솔로몬은 대행자에 불과할 뿐 성전을 짓는 분은 바로 하나님 자신이십니다.

 

우리가 주목할 것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의 모습을 통하여 하나님을 보게 되고 또한 그분께 영광을 돌렸다는 것입니다. 후람의 반응은 21세기를 사는 우리들에게 여전히 도전을 줍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지혜와 총명, 지위와 재물, 그 외 많은 것을 주셨습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이 우리의 행동을 바라보면서 무엇을 발견하게 될까요? 우리를 통하여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믿음의 증거들이 나타나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를 통하여 하나님이 높여지도록 해야 합니다.


후람의 답장을 받으면서 솔로몬이 얼마나 힘을 얻었을까요? 답장은 물론 후람이 한 것이지만 하나님은 후람을 통하여 솔로몬을 위로하고 그가 강하고 담대하게 성전 건축을 추진하게 합니다. 후람은 솔로몬의 요청을 허락하고 숙련공을 보내기로 약속합니다. 그의 이름은 ‘후람아비’입니다. 단 지파인 유대인 어머니와 두로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재주가 많고 총명한 사람으로, 금속, 돌, 천, 목재를 잘 다루었습니다. 그의 지혜와 숙련된 기술이 성전 건축에 사용됩니다. 그는 성전 건축을 위하여 하나님이 특별히 준비하신 사람입니다.

 

솔로몬은 하나님이 누구신지 알았습니다.


솔로몬은 하나님의 위대함과 인간의 한계를 동시에 역설합니다. 하나님의 위대함은 그가 사용한 수사적 질문에 나타납니다. 하나님은 모든 신들보다 크다고 합니다. 또한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이라고 하나님을 용납지 못한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공간에 제약을 받으시는 분이 아니기에 하나님이 거할 처소를 만들기 위함이 아니라 다만 하나님께 분향할 장소를 만들 뿐이라고 합니다. 성전을 예배드리는 장소라고 말하는 것은 신전을 신의 물리적 거주지로 이해했던 고대 근동의 사고를 잘못되었음을 지적합니다.


과거 이스라엘 백성들도 비슷한 실수를 한 적이 있습니다. 사사시대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의 우상을 섬기고 하나님의 진노를 일으켜 여러 대적의 손에 시달림을 받았습니다. 그 당시의 영적인 분위기는 제사장은 있어도 백성은 자기 소견에 좋은 대로 행하고 하나님의 다스림을 거부하는 영적으로 혼탁하고 하나님의 말씀이 희귀하던 때입니다.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4천명이 죽자 이스라엘의 장로들이 모여 꾀를 냈습니다. 실로에 있던 여호와의 궤를 전쟁터에 옮겨 놓으면 이길 것으로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전보다 더 큰 패배를 당했습니다. 이스라엘의 보병이 삼만 명이나 죽임을 당하고 법궤마저 블레셋에게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의 계명을 지킬 때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신 하나님. 출애굽 이후 법궤는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이었으나 이스라엘이 가나안의 우상들을 섬겼을 때 하나님은 그들을 떠나셨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여전히 box 속에 계신 분으로 착각했습니다. 하나님은 자기들이 움직여 드려야 움직이시는 분으로 착각했습니다. 하나님께 순종할 때에 법궤는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이지만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않고 우상을 섬기고 자기 하고 싶은 대로 살 때 법궤는 그저 아론의 싹 난 지팡이와 십계명이 쓰인 두 돌판과 만나를 담은 상자에 불과합니다. 법궤 자체에 마술적인 힘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게 능력이 있는 것을 이스라엘은 잊었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경외하는 것 외에는 안전을 무엇으로도 보장받을 수 없다는 것을 이스라엘 백성들은 비싼 대가를 치르고 배웠습니다. 솔로몬이 성전을 짓는 목적이 무엇입니까? “그 앞에 분향”하기 위함입니다. 즉 성전 건축의 목적이 하나님이 계실 곳을 마련하기 위함이 아니라 예배를 통하여 그분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돌리기 위함입니다.


솔로몬은 자신이 누구인지 알았습니다.


솔로몬이 견고하게 된 이유는 하나님이 함께 하심입니다. 재임 초기에 솔로몬은 하나님이 기뻐하실 만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왕으로서 할 일도 많았겠지만 먼저 온 회중과 함께 기브온 산당을 찾아갑니다. 거기서 일천 번제를 드립니다. 희생에 쓰이는 짐승을 잡고 번제로 태워 올릴 때 연기가 온 하늘을 덮었을 것입니다. 그 장엄한 장면을 지켜본 솔로몬과 온 회중은 벅찬 감격을 느꼈을 것입니다. 그 의식을 통하여 무엇을 알 수 있습니까? 이스라엘의 진짜 왕은 솔로몬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솔로몬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예배를 백성들과 함께 드리면서 믿음의 첫 단추를 잘 끼웠습니다. 하나님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리는 자들을 찾으시며 은혜를 베푸십니다. 번제를 드린 바로 그 밤에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나타나셔서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 (대하 1:7) 솔로몬은 여느 사람들과 달리 오직 하나님의 백성을 잘 다스릴 지혜를 달라고 했습니다. 이는 다윗을 통해 건설하신 하나님의 나라를 사람의 지혜나 경험이 아닌 하나님의 지혜로 통치하기를 열망하는 지혜로운 왕의 간절함에서 비롯된 결과입니다. 하나님께서 너무 기뻐하시고 솔로몬이 구한 지혜를 주셨을 뿐 아니라 그가 구하지 않은 부와 재물과 존영까지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복을 받는 비결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먼저 구해야 합니다. 우선순위를 바로 세워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예배를 제대로 드려야 합니다. 예배에 성공한 사람이 인생에서도 성공합니다. 화장실에 갈 힘만 있어도 예배를 드리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솔로몬은 크고 화려한 성전을 건축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하나님께서 위대하시므로 그러한 성전을 짓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하나님을 자기가 지은 성전에 제한한다는 무례한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솔로몬이 ‘하나님의 전을 누가 건축할 수 있겠는가’‘내가 누구관대 어찌 위하여 전을 건축하리요’라고 질문합니다. 이 질문은 ‘할 수 없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이것은 하나님 앞에 인간의 한계를 드러내며 동시에 부족한 인간이 위대하신 하나님의 전을 건축하는 것은 큰 영광임을 은근히 드러냅니다. 성전 건축은 솔로몬 개인의 이름을 내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위하여 혹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임을 분명히 합니다. 우리는 종종 하나님을 위해 일을 한다고 추진하면서 하나님보다 그 일 자체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솔로몬과 같이 “내가 누구관대”라고 하는 겸손한 자세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을 그저 내 도움만 기다리는 초라한 분으로 만들지 말고 나의 헌신으로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도록 해야 합니다.


솔로몬은 자신의 사명이 무엇인지 알았습니다.


하나님을 바로 알고 내가 누구인지 바로 알 때 비로소 하나님이 주시는 사명을 깨닫게 됩니다. “내가 누구이기에” 솔로몬은 예배를 드리면서 하나님 앞에 선 자신은 누구인지 끊임없이 물어 보았을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진정한 왕이신 하나님께 새로운 왕권의 출발을 알리고 이스라엘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지 물어 보았을 것입니다. 자기를 향한 하나님의 뜻, 더 나아가서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물었을 것입니다. 무엇이든지 구하는 것을 들어주시겠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솔로몬은 오직 하나님의 지혜를 구했습니다. 그 지혜는 성전 건축을 하는데 필요하였습니다. 솔로몬이 후람에게 편지로 밝힌 것은 신명기에 제시된 언약의 성취이기도 합니다. 신명기는 ‘오직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자기 이름을 두시려고 너희 모든 지파 중에서 택하신 곳’을 (신 12:5) 강조하고 그곳이 예배와 기쁨의 장소라고 합니다. 이 토라의 명령을 솔로몬은 실천하려고 합니다. 솔로몬의 성전 건축의 또 다른 이유인 정기적으로 드리는 예배와 연결됩니다. 그는 “주 앞에서 향 재료를 사르며 항상 떡을 진설하며 안식일과 초하루와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절기에 조석으로 번제를 드리려”(대하 2:4)고 합니다. 성전은 예배의 자리이고 예배는 창조주 하나님의 섬김을 표현하는 자리이며, 창조주 하나님의 영원하신 이름을 높이는 자리입니다. 하나님은 솔로몬의 이런 자세를 기뻐하시고 그를 통하여 성전 건축을 이루십니다.


본문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무엇입니까?


1) 하나님을 경외해야 합니다.


신앙생활을 오래 하다보면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사라지기 쉽습니다. 이 정도쯤이야 하면서 죄를 우습게 생각하기 시작합니다. 작은 죄를 지으면서 무감각해집니다. 신앙에 긴장이 사라지는 것을 주의해야 합니다.  적당히 믿으려고 합니다. 열심내기를 싫어합니다. 신앙생활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입니다. 예수를 처음 믿을 때처럼 그 첫사랑을 잃어버리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와 더불어 교제를 나누기 원하시며 우리를 통하여 영광을 받으시기 원하십니다.  그렇기에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통하여 우리의 죄를 씻겨 주시고 하나님의 거룩한 자녀로 삼아 주셨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하늘과 하늘들의 하늘이라도 주를 용납지 못하’는 광대하신 하나님을 우리의 공간, 생각 속에 머물도록 애쓸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을 위하여 존재하는 것임을 분명히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말씀에 대한 순종 없이 그저 교인이라는 사실만으로 만족하면서 아쉬울 때만 하나님을 찾으며 도우심을 구하지는 않는지요? 내가 왕년에 은혜 받은 것, 주의 일 조금 한 것으로 자부심을 느끼면서 현재의 신앙생활을 게을리 하지는 않습니까? 위대하신 하나님을 바로 알고 두렵고 떨림으로 경배해야 합니다. 시 22:23,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너희여 그를 찬송할지어다. 야곱의 모든 자손이여 그에게 영광을 돌릴지어다. 너희 이스라엘 모든 자손이여 그를 경외할지어다.” 바울을 말씀합니다. “너희가 믿음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고후 13:5). 우리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 거하면서 기도와 말씀 가운데 온전히 서 있는지 돌아보며 하나님을 경외해야 합니다. 


2) 평소에 신앙생활을 제대로 해야 합니다.


창세기 26장에 보면 아비멜렉이 사람들을 데리고 이삭을 찾아오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삭은 아비멜렉 일행을 보았을 때 가슴이 덜컹했을 것입니다. 아비멜렉은 이삭이 그랄에 머물렀을 때 쫓아다니면서 괴로움을 준 자였기 때문입니다. 너희가 나를 미워하여 나로 쫓아낼 때는 언제고 어찌하여 나를 찾아 왔느냐? 이삭이 퉁명스럽게  말합니다. 그런데 아비멜렉의 대답이 뜻밖입니다.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심을 우리가 분명히 보았다”는 것입니다. 아비멜렉이 그동안 이삭을 계속하여 관찰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기근 중에도 이삭이 농사를 지으니 백배의 소출을 거두고 목축을 하니 소나 양을 많이 생깁니다. 자기들이 시기하여 우물을 메우고 쫓으면 이삭은 다른 곳으로 가서 우물을 파는데 파기만 하면 신기하게도 물이 콸콸 나옵니다. 이삭은 방해를 하면 할수록 더 잘됩니다. 이삭이 무엇인가 자기들과 다르다고 느꼈습니다. 이삭이 자기들에게 없는 무엇인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들이 내린 결론은 하나님께서 이삭과 함께 하신다는 겁니다. 그런 결론을 내리고 보니 아비멜렉이 두려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연히 이삭을 잘못 건드렸다가는 자기들이 망할 것 평화조약을 맺자고 우깁니다. 마찬가지로, 솔로몬의 명철과 총명한 행동 속에서 후람은 그분의 백성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보고 그분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이 우리의 모습을 보고 무엇을 발견할 수 있습니까?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증거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마태복음 6장에서 예수님은 믿는 자들이 세상의 소금, 세상의 빛, 산위의 도성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바울도 같은 교훈을 제공합니다. “너희가 전에는 어두움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엡 5:8-9). 그런데 믿지 않는 사람들이 어떻게 우리의 행실을 봅니까? 예배에 참석합니까? 성경 공부에 참석합니까? 아닙니다. 그들과 접하는 삶의 현장입니다. 복음을 믿으라고 말만 할 뿐 아니라 그들의 생활과 행위로 세상에 증거 하는 것입니다. 세상이 돌아가는 것을 보면 소망이 없지만 성도들의 삶을 보니 무엇인가 자기들과 다른 모습, 무엇인가 활기가 있고 삶의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럴 때 성도들의 의로운 행위를 보고 믿지 않는 자들이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하나님은 성도들 때문에 그 이름이 높아지고 찬양과 영광을 받으시게 됩니다. 그래서 바울은 우리를 ‘그리스도의 편지’(고후 3:3)라고 부릅니다. 


3) 성전에서 하나님의 이름에 합당한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역대기는 페르시아 시대의 위기 역사에 대응하기 위한 역사서입니다. 당시 유대 공동체는 바벨론 포로기가 끝나고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왕국 회복에 대한 희망이 전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종교공동체로서 그들의 정체성을 찾기 위하여 씌어졌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는 백성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것 중의 하나가 성전이었기에 역대기는 성전 건축에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성전은 만왕의 왕이신 여호와께서 그분의 백성들 가운데 거하심과 다스리심을 표현하는 상징적인 실체입니다. 성전건축은 ‘여호와의 광대하심과 권능과 영광과 위엄’(대상 29:11)을 선포하는 행위입니다. 성전은 하나님의 만남의 자리요 그분의 이름을 높이는 처소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성전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창조주 하나님을 예배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드리는 참된 예배는 창조주 하나님의 놀라운 이름을 높입니다. 따라서 교회 건축이 인간의 욕망의 표현이 되어서는 안 되며 우리의 업적으로 치부되어서는 안 되고, 우리의 능력과 성공의 척도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전적으로 하나님의 이름만 높여져야 하고 성전에서 그분의 이름에 합당한 예배를 드려져야 합니다.


4)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해야 합니다.


솔로몬은 하나님을 위한 성전을 짓는 일에 두로 왕 후람에게 도움을 청했으며(3절), 후람 또한 증거운 마음으로 이 일을 돕겠다고 했습니다(11절). 그래서 이방 땅에서 난 재목과 돌들을 가지고 와서 이방인들의 손을 빌어 성전을 건축하게 되었습니다. 거룩한 주님의 성전을 건축하는 일에 이방 왕, 이방의 재료, 이방의 일꾼들도 사용되었습니다. 이를 통하여 성전 건축은 유대인들만의 일이 아니라 이방인도 참여하는 협력 작업인 것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일을 이루시는 과정에 모든 사람을 사용하실 수 있음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지혜와 부귀를 주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솔로몬이 그가 가진 지혜를 과시하여 사람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라고 주신 것이 아닙니다. 그가 가진 부귀와 영화로 흥청망청 먹고 마시며 즐기라고 주신 것이 아닙니다. 솔로몬의 지혜와 부, 기술자 후람의 뛰어난 기술도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의 전을 건축하는데 사용하기 위하여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지금 우리가 가진 것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일을 한다면서 우리는 쓸데없는 구분이나 제한을 해서는 안 됩니다. 솔로몬과 같이 열린 마음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누구나 이 귀한 사역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존재하는 분이 아니라 우리가 그분을 위해 존재합니다. 성전 건축의 주체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단지 이 귀한 사역에 협력자일 뿐입니다. “누가 전을 건축하리요”라고 묻는 솔로몬의 의도는 인간의 지혜나 경험이나 열심만으로는 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하실 수 있기에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분의 인도함을 받을 때 가능합니다. 하나님의 귀한 사역에 참여하게 되는 것이 큰 영광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택하시고 오늘날까지 우리의 삶을 인도하신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에게 물질을 주시고 능력을 주시고 건강을 주신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믿음으로 드리며 기쁨으로 순종할 때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납니다. 헌신의 열매를 통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믿음의 도전을 주어야 합니다. 별로 눈에 띄는 재능이나 물질이 없는 것이 여겨집니까? 그래도 할 일이 있습니다. 주님의 교회를 위한 영적인 파수꾼이 되어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성전은 모든 사람들이 함께 지어가야 할 거룩한 예배 처소입니다. 지금도 그 성전은 그리스도 안에서 지어지고 있습니다. 한 사람도 소외되거나 무시되지 않고 각자가 가진 역량이나 물질이나 달란트들이 사용되어야 합니다. 솔로몬처럼 경건과 지혜의 조화를 이루면서 주님의 일을 하기 바랍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준비된 사람들에 저희 교회에 많이 붙여주실 것입니다. 하나님께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고 부르심에 감격하며 기쁨으로 동참하여 귀한 열매를 거둠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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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03 시편 어둠에 지배되지 마십시오 시78:12-39  이한규 목사  2015-11-16 450
12702 시편 신앙 교육의 3대 목적 시78:1-11  이한규 목사  2015-11-16 520
12701 로마서 하나님께 주권을 이양하십시오 롬10:1-8  이한규 목사  2015-11-16 484
12700 욥기 자연을 즐기십시오 욥38:25-41  이한규 목사  2015-11-16 429
12699 시편 인물 되기 위해 찾아야 할 것 시77:1-20  이한규 목사  2015-11-16 300
12698 시편 인물 되기 위해 버려야 할 것 시77:1-9  이한규 목사  2015-11-16 391
12697 시편 서원을 굳게 지키십시오 시76:1-12  이한규 목사  2015-11-16 421
12696 시편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십시오 시75:1-10  이한규 목사  2015-11-16 546
12695 에배소서 당신의 처세는 신앙적인가? 엡4:17-24  강종수 목사  2015-11-15 452
12694 베드로전 너희의 단장은? 벧전3:3-4  강승호 목사  2015-11-15 428
12693 마가복음 오시는 주님 막13:1-13  강승호 목사  2015-11-15 517
12692 시편 하나님을 굳게 신뢰하십시오 시74:1-23  이한규 목사  2015-11-11 580
12691 시편 힘들어도 감사하십시오 [1] 시75:1-10  이한규 목사  2015-11-11 1168
12690 로마서 하나님 안에서 자유하십시오 롬9:10-13  이한규 목사  2015-11-11 483
12689 시편 의심을 극복하며 사는 길 시73:21-28  이한규 목사  2015-11-11 424
12688 신명기 모세의 축복 유언 신33:1-11  이한규 목사  2015-11-11 820
12687 시편 의인의 최종승리를 믿으십시오 시73:1-20  이한규 목사  2015-11-11 436
12686 시편 좋은 리더에게 필요한 것 시72:1-20  이한규 목사  2015-11-11 380
12685 잠언 하나님을 의지할 때 주께서 인도하심 잠16:9  한태완 목사  2015-11-11 1307
12684 이사야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 사40:6-8  강승호 목사  2015-11-10 363
12683 시편 욕심보다 작은 행복을 시64:1-10  최장환 목사  2015-11-10 468
12682 시편 덮어주는 사람 시55:1-23  최장환 목사  2015-11-10 609
12681 사무엘상 만남과 축복 삼상29:12- 17  한태완 목사  2015-11-09 1213
12680 마가복음 여행을 위하여 지팡이 외에는 아무 것도 가지지 말며. 막6:4-13  김경형 목사  2015-11-09 495
12679 마가복음 모든 촌에 두루 다니시며 고치시더라. 막6:1-6  김경형 목사  2015-11-09 347
12678 요한복음 믿느냐, 믿어지느냐? 요11:23-26  강종수 목사  2015-11-08 441
12677 스바냐 너의 가운데 계시니 습3:17  강승호 목사  2015-11-07 662
12676 신명기 쉐마 이스라엘! 신6:1-9  정용섭 목사  2015-11-06 795
12675 마가복음 믿음-구원-열림-따름 막10:46-52  정용섭 목사  2015-11-06 447
12674 히브리서 예수는 영원한 대제사장이다 히5:1-10  정용섭 목사  2015-11-06 446
12673 마가복음 예수 따름의 문제 막10:17-31  정용섭 목사  2015-11-06 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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