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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성전 건축을 위하여

역대하 박찬길 목사............... 조회 수 585 추천 수 0 2015.11.17 07: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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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대하2:1-10 
설교자 : 박찬길 목사 
참고 : 2010-05-02 좋은교회 (샌프란시스코) http://www.thegoodchurch.com/ 

대하2장 1-10

움직이는 성전 건축을 


  한국에서 목회할 때에 집사님들이 찾아와서 말했습니다. “목사님, 우리도 성전을 건축하지요. 저희 넷이서 한 귀퉁이씩 맡겠습니다.” 당시 그곳의 면 소재지에 있는 교회가 9개인데, 두 교회만 건축하지 않았고 나머지 교회는 모두 성전을 건축했기 때문에 이러한 제안을 했던 것입니다.


   집사님들은 믿음도 좋고 물질적인 능력도 있는 분들이었습니다. 한 분은 우리 나라에서 세 번째로 큰 목재회사의 사장이고, 한 분은 골재채취 회사의 현장소장이고, 한 분은 벽돌 회사를 다니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더군다나 그들이 생각한 금액이 20만 불로 당시에 적지 않은 돈이었지만 집사님들에게는 크게 부담이 되지 않았습니다.


   집사님들의 제안에 귀가 솔깃했습니다. 이웃교회들이 건축한 것도 그렇지만 당시 예배당은 비가 오면 빗물이 새고 있었기 때문에 어떤 면으로 보나 성전을 건축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장로님과 권사님들이 굳이 반대하실 일도 없었습니다.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득한 집사님들이 고마웠습니다.


   집사님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저는 엉뚱한 대답을 드렸습니다. “집사님, 그 돈을 캐쉬로 저에게 주시지요. 10년 뒤에 열 배 큰 교회를 건축하겠습니다.” 집사님들은 무슨 의미인지 모르고 고개를 갸우뚱거리기만 했습니다. 결국 성전을 건축하는 일은 이루지 못했습니다.

 

   네 분의 교인들이 5만 불씩 헌금해서 성전을 건축하는 일이 제게는 축복임에도 다른 대답을 했던 이유가 있습니다. 성전을 건축하는 일이 귀하지만 여기에만 매달리면 더 귀한 일을 하지 못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도 그렇지만 평생동안 예수를 믿어도 성전 건축하는 일에 동참하는 교인은 많지 않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성전을 건축하는데 참여한다는 것은 말할 수 없는 기쁨이요 축복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전 건축하는 일에 올인하면 하나님이 정말로 기뻐하시는 일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동의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제가 배운 바로.... 교회는 움직이지 않는 성전이고 사람은 움직이는 성전입니다. 집사님들은 움직이지 않는 성전인 예배당을 말씀하신 것이고, 저는 움직이는 성전인 사람을 말한 것입니다. 제가 집사님들에게 말씀드렸던 10년 뒤에 10배 큰 교회를 건축하겠다는 의미는 사람을 건축하겠다는 의미였습니다. 성전 건축할 20만 불을 가지고 믿음의 사람을 키우는 일에 집중하면 그들이 교회의 역할을 잘 감당하여 10년 뒤에는 지금보다 10배의 큰 역할을 하겠다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저와 집사님들의 성전에 대한 시각 차이가 있고 나서... 그래도 움직이는 성전을 건축해야겠다는 마음이 가득했습니다. 어떻게 시작할까 고민하고 기도하다가 하나님이 지혜를 주셨습니다. 예수 잘 믿는 학생들에게 해외 연수를 시켜주는 것이었습니다. 즉시 장로님께 말씀을 드렸습니다. 장로님은 즉석에서 좋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장로님은 무엇이든지 “예” 하시는 분입니다. 장로님 별명이 예스맨입니다.


   다음달에 임원회의를 열어서 집사님 권사님께 말씀을 드렸습니다. “교회는 믿음의 사람을 키워야 하는데, 1년 52주 주일과 토요일에 개근하는 학생들에게 무료로 해외 연수를 시킵시다.” 모든 임원들이 동의해 주었습니다. 모든 일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미국에 가게 되었습니다. 한 달만 있으면 가게 되는 겁니다. 그런데 IMF가 터졌습니다. 온 나라가 난리였습니다. 해외 연수라는 말을 꺼냈다가는 매국도 취급을 받았습니다. 어쩔 수 없이 연기했습니다. 고민하다가 “교육은 때를 놓치면 안 된다”는 생각에 2월 달에 LA에 왔습니다. 힘든 결정이었습니다. 모든 비용을 교회에서 지원해 주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환율이 1700원할 때였거든요. 돈 때문에 제가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이 은혜를 주셔서 잘 감당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 와서 개척하면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오기 전에는 몰랐는데 와서 살면서 보니까 샌프란시스코에서의 목회는 생각처럼 쉽지 않더라구요. 한인들도 많지 않고 그 중에 똑똑한 사람은 얼마나 많은지..., 몇 년을 기도하다가 여기에서도 움직이는 성전을 건축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는 유능하고 실력 있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그들을 전도하여 믿음의 사람으로 키우는 일은 움직이는 성전을 건축하는 일과 같다는 생각을 한 겁니다.


   2005년 9월 첫째 주일에 “세상을 축복하는 교회”라는 제목으로 설교하면서 믿음의 지도자를 키우는 일을 지속적으로 감당하기 위하여 장학회를 설립하자고 말씀드렸습니다. 우리 교회에서 미국과 한국, 세계 여러 나라의 각계각층에서 일할 믿음의 지도자를 배출하여서 세상을 섬기며 축복하는 교회가 되자는 요지의 설교였습니다. 장학회는 좋은교회 출신의 선배들이 매월 일정한 회비를 내서 기초를 만들면 매년마다 쉽게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방법도 제시했습니다. 


   이 설교를 들은 몇몇 교인들이 좋게 받으셨습니다. 그래 정종섭 집사님과 함께 LA를 향했습니다. 우리 교회 출신의 형제자매들이 LA에 많이 살기 때문이었습니다. LA에서는 저를 포함하여 12명이 모였습니다. 그들에게 구체적인 이야기를 했습니다. 여러분이 좋은교회에서 믿음의 훈련을 받고 헌신하다가 하나님으로부터 이러한 복을 받고 좋은 직장에 취직되었으니 이제는 후배들을 키웠으면 좋겠다. 선배들이 매월 일정한 회비를 내서 장학금을 지급해주자. 그들이 좋게 생각했습니다. 즉석에서 회비를 매월 20불씩 정했습니다. 이사회도 구성했습니다. 그 이후에 백향목 장학회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통장도 따로 구별하여 만들었습니다. 정관도 만들었습니다.


   여러분이 잘 아시듯이 백향목은 솔로몬 왕이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할 때에 사용했던 나무입니다. 솔로몬은 당대 최고의 나무인 레바논의 백향목을 가지고 하나님의 성전을 지으려고 하였습니다. 열왕기상 5장에 보면 솔로몬이 왕으로 기름 부음을 받고 두로 왕 후람에게 사람을 보내서 당대 최고의 나무인 레바논의 백향목을 보내달라고 요청합니다. 솔로몬은 하나님의 성전을 최고의 재질로 짓고 싶었던 것입니다.


   백향목은 몇 가지의 특성이 있습니다. 첫째로 곧게 자랍니다. 레바론의 백향목은 가지를 옆으로 내서 자라는 법이 없습니다. 언제나 곧게 자랍니다. Muir Wood에 있는 Redwood를 생각하시면 쉽게 이해되실 겁니다. 둘째로 단단하며 병충해가 적습니다. 백향목은 성장하는 데에 오랜 시일이 걸리기 때문에 아주 단단합니다. 너무 단단해서 벌레가 침투하지 못할 정도입니다. 셋째로 백향목은 향기가 아주 좋습니다. 우리 나라의 향나무를 생각하시면 냄새가 어느 정도인지 아실 겁니다. 백향목 장학회는 백향목처럼 반듯하게 자라고, 백향목처럼 세상의 흐름에 흔들리지 않고 굳게 서고, 백향목처럼 그리스도의 향기를 내는 사람을 키우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백향목 장학회가 설립된 후에 여러 분들이 후원하여 주셨습니다. LA에서 처음으로 모였을 때에 몇몇 친구들이 주머니를 털었습니다. 후원회장으로 선임된 오태훈 형제는 지금까지 매년마다 1천불씩 후원하고 있습니다. 몇 해 전에 장학금 설교를 했더니 어느 집사님은 예배 후에 1년 후원비 240불을 체크로 써 주셨습니다. 한국의 대학에서 교수로 가신 김중경 집사님은 첫 봉급을 장학금으로 내놓으셨습니다. 한국에 가셔서 피부과를 하시는 김경진 집사님은 정기적으로 장학금을 보내주고 계십니다. 우리 교인 중에도 해마다 꾸준하게 하시는 분들도 있고, 어느 청년은 5불, 10불씩 장학금을 내놓는 이도 있습니다. 오병이어와 같은 귀중한 헌금입니다.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백향목 장학금을 받으려면 몇 가지가 충족되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백향목 장학회는 믿음의 사람을 키우는 인재장학금이기 때문입니다. 간혹 가정 형편이 어려운 이들에게도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시는 성도가 있는데, 여러분이 열심히 기도하고 전도하여 우리 교회가 성장하고 부흥하게 되면 구제장학금도 주게 될 것입니다.


   백향목 장학금을 받으려면 첫째로 주일을 지켜야 합니다. 주일 성수는 신앙생활의 베이직입니다. 주일은 주님의 날이기 때문에 하나님 외에 그 누구에 의하여 좌우되지 말아야 합니다. 학교나 직장의 일이 겹칠 때에 하나님께 우선 순위를 두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성도는 주일에 하나님께 나와서 예배 드리며 은혜를 받고, 그 정신으로 세상을 살아야 합니다. 백향목과 같은 사람이 되어서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하나님의 사람이 주일을 지켜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둘째로 온전한 십일조를 드려야 합니다. 장학금과 십일조가 무슨 관계가 있냐고 물으실 지 모르지만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백향목 장학회는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믿음의 지도자를 키우고자 시작하였기 때문에... 십일조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물질을 주인으로 섬긴다는 뜻이고 십일조를 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주인으로 섬긴다는 표시이기 때문에 십일조는 반드시 할 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 쓰임 받는 지도자가 되려는 사람이 십일조를 할까 말까 고민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는 이들 뿐만이 아니라 장학금을 받으려는 학생은 용돈이든 아르바이트를 해서 번 돈이든, 갑자기 생긴 돈이든..., 모든 수입에서 십일조를 드려야 합니다.


   셋째로 헌신해야 합니다. 신앙생활은 헌신으로 연결되어야 합니다. 구원받은 사람들은 자신의 몸을 주님께 기꺼이 드릴 수 있어야 합니다. 주님께 자신의 몸을 값지게 드릴 수 있어야 지도자가 될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헌신이 일상화되어야 하고 습관화되어야 합니다. 주님께 헌신하는 것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을 깨닫게 되고, 그 자세를 가지고 세상을 섬기며 변화시킬 수가 있는 것입니다.


   넷째는 신앙에세이를 제출해야 합니다. 내가 왜 백향목 장학금을 받으려고 하는지, 나의 신앙은 어떤지, 예수 믿고 어떤 가치관으로 변화되었는지, 앞으로는 하나님을 위하여 어떠한 사람이 될 것인지 비전을 써야 합니다. 레러 용지로 1장 반 정도면 좋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에 보시면 도움을 되실 것입니다.


   지난달에도 장학위원회로 모이면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저는 설교 준비하는 것보다 장학위원회에서 장학생으로 선발하는 일이 더 힘듭니다. 지원한 성도들의 자격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네 가지 중에 한 가지가 부족하기 때문에 장학위원들이 갈등을 했습니다. 저를 비롯한 장학위원들의 마음은 지원한 모든 성도들에게 주고 싶었지만, 취지에 맞게 결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때문에 여러 교우들이 혜택에서 제외되고 말았습니다. 실망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주일에 꾸준하게 나오는 것을 보니까 장학금을 타지 못했다고 실망하는 낮은 수준의 교인은 아닌 것 같습니다. 


   지난 4년 동안 백향목 장학회는 하나님의 은혜로 많은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장학회를 설립한 첫 해에는 3명에게 각각 1천불을 주었고, 그 다음 해에는 6명에게 1천불씩 6천불을 주었습니다. 1년 사이에 배가 된 것입니다. 지난해에는 창립 10주년을 맞이하면서 지역 사회를 섬기는 구제의 의미로 1만 불의 장학금을 지불하였습니다. 감사한 것은 우리 교회의 청년들이 지역사회를 위하여 넓은 마음으로 양보하였습니다. 청년들에게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있습니다. 금년에는 신청자 중에서 자격이 되는 두 명만 선정하여 지급했습니다. 올해에 특이한 것은 자격자가 적어서 장학금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금년 8월에 다시 장학생을 모집하여 전달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 좋은교회의 백향목 장학회를 더욱 키웠으면 좋겠습니다. 장학회가 커진다는 것은 그만큼 믿음의 사람이 많아진다는 뜻이고, 그만큼 믿음의 사람을 많이 키울 수 있다는 뜻이 되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키우면 좋을까요? 오늘 본문의 말씀을 통해서 지혜를 얻고자 합니다. 오늘 성경 말씀은 솔로몬 왕이 성전 건축을 결심하고 실행에 옮기는 과정입니다. 오늘 말씀을 가만히 보면 솔로몬 성전의 특징이 몇 가지 있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첫째, 성전은 하나님을 위한 것입니다.

   솔로몬은 성전 건축이 누구를 위한 것인가를 분명히 알았습니다. 1절에서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한다’고 했고, 4절에서도 ‘내가 나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한다’고 했습니다. 솔로몬은 하나님의 이름을 드러내기 위하여, 하나님의 이름을 널리 알리기 위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했던 것입니다.


   둘째, 성전은 많은 사람이 참여했습니다.

   솔로몬이 성전을 7년 동안 건축하는데 얼마나 많은 사람이 참여했는지 모릅니다. 2절에 보면 짐꾼이 7만 명입니다. 돌을 캐고 나무를 벌목할 사람이 8만 명입니다. 감독할 사람이 3천 6백 명입니다. 연인원이 15만 3천 6백 명입니다. 적지 않은 숫자입니다. 역대상 22장 2절에 보면 짐꾼이나 돌을 캐는 사람 15만 명은 이방인이고, 감독할 사람 3천 6백 명은 이스라엘 백성들입니다.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는 일에는 이방인과 이스라엘 사람의 구분이 없었다는 뜻입니다.


   셋째, 성전은 크고 화려했습니다.

   5절에서 ‘내가 건축하고자 하는 성전은 크니’라고 했고, 9절 끝 부분에서도 ‘내가 건축하려 하는 성전은 크고 화려할 것이라’고 하면서 성전의 사이즈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크다는 의미는 외형적인 것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사이즈를 보면 알 수가 있습니다. 역대하 3장이나 열왕기상 6장에 가면 규모가 기록되어 있는데 생각처럼 크지 않습니다. 길이가 육십 규빗-28미터-91피트입니다. 너비가 이십 규빗-9미터-30피트, 높이가 삼십 규빗-14미터-44피트입니다. 솔로몬은 하나님이 모든 신보다 크시기 때문에 하나님의 능력의 위대함을 강조하기 위해서 크게 지어야 한다고 말했던 것입니다.


   성전은 화려했습니다. 7절에서 두로 왕 후람에게 공교한 기술자를 보내달라고 요청합니다. 금속을 다룰 줄 알고, 자색 홍색 청색 실을 직조할 줄 알며, 나무를 조각할 줄 아는 예술가를 보내달라고 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당시 금속을 가공하고 돌을 정교하게 조각하는 기술은 두로가 최고였고 이스라엘이 열등했습니다. 솔로몬은 최고의 기술로 화려하게 건축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 교회의 백향목 장학회를 오늘 본문에 나오는 성전 건축과 같은 정신으로 발전시키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솔로몬 왕이 건축한 성전은 움직이지 않는 성전이고, 우리 교회가 건축한 백향목 장학회는 움직이는 성전이기 때문에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우리 교회의 장학회는 하나님을 위한 것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백향목 장학회를 통해서 좋은교회가 드러나면 좋지 않습니다. 담임목사가 드러나도 좋지 않습니다. 장학금을 많이 낸 사람이 드러나도 좋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드러나야 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드러내는 장학회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널리 알리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장학회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 교회의 장학회는 많은 사람이 참여해야 합니다. 안타까운 것은 지난 몇 년간 장학금을 후원하는 교인이 생각보다 적다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를 다니고 있는 사람보다는 이전에 우리 교회에 다녔던 교인들이 더 많이 한다는 것입니다. 왜 그럴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설교를 준비하면서 보니까 제가 지난 2년 동안 장학회에 대해서 설교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니 못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최근 1-2년 사이에 출석하는 여러분은 장학회에 대해서 모르시지요? 그러니까 못하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들으면서 참여하시는 교인들이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한 구좌에 20불인데 조금 신경을 쓰시면 누구나 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 교회의 장학회는 크고 화려해야 합니다. 저는 백향목 장학회가 이 지역에서 최고로 큰 장학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기도하며 설정한 목표액은 100억 원, 텐 밀리언입니다. 놀라지 마세요. 여러분에게 헌금하라고 하지 않을 테니까요. 천만 불 모금하는 것은 쉬워요. 한 사람이 천만 불을 내거나, 두 사람이 오 백만 불씩 하거나, 열 사람이 백만 불씩 하면 됩니다. 지금은 모아서 주지만 앞으로는 이자만 가지고도 줄 수 있는 장학회로 성장해야 합니다. 전 세계에 퍼져 있는 좋은교회 교인들이나 자녀들에게 학사 석사 박사 과정까지 풀 스칼라쉽을 주어야 합니다.


   여러분, 백향목 장학회를 위해서 부탁드리려고 합니다. 공부하는 청년들은 백향목 장학금에 욕심을 내보시기 바랍니다. 백향목 장학금은 하나님이 주시는 장학금입니다. 비록 천불 정도의 금액이지만 하나님이 좋은교회를 통하여 주시는 장학금이기 때문에 소중합니다. 세상의 그 어느 장학금보다도 값지고, 세상의 어느 장학금 액수보다 귀합니다. 제가 분명히 말씀드리기는 이 장학금이 나중에는 만불 십만불 백만불 이상의 값을 할 것입니다. 장학금을 받은 이들이 하나님 나라의 아주 소중한 부분을 감당하는 하나님의 사람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부모님들에게 부탁드리려고 합니다. 여러분의 자녀들이 좋은교회의 백향목 장학금을 탈 수 있도록 가르치시고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 만일 자녀들이 어리다면 성장해서 좋은교회의 백향목 장학금을 타도록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여러 교우들에게 부탁드립니다. 믿음의 사람을 양성하는 일에 관심을 갖고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장학회에 참여하여 근사하게 키워주시기 바랍니다. 열심히 예수 믿어서 하나님이 주시는 물질적인 복도 받아서 앞으로 장학회에 헌금도 많이 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 나라와 세계를 이끌어 갈 믿음의 지도자를 세우고 키우는 일에 내가 모퉁이 돌이 된다는 것은 의미가 있지 않습니까? 신앙과 실력을 겸비한 인재를 키워내는 일에 헌신한다는 것은 값진 일이지 않습니까?


   사랑하는 여러분, 교회는 선교하기 위하여 세워졌습니다. 선교는 사람으로 시작합니다. 우리 교회가 믿음의 사람을 키워서 하나님 나라의 일을 하는 것은 근사한 일입니다. 믿음의 사람을 키우는 일은 계획만 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돈이 있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 말로 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기도만 한다고 되는 것도 아닙니다. 생각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믿음의 사람을 세우고 믿음의 사람을 키우는 것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우리 교회의 장학회가 이런 일을 감당할 수만 있다면 하나님께 영광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백향목 장학회를 통해서 하나님이 마음껏 사용하시는 인재들이 자라고 그들로 인하여 세상이 변화되는 놀라운 일들이 있어지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움직이는 성전 건축을 위하여 기회를 주셨으니 감사합니다. 솔로몬 왕이 하나님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한 것처럼 우리가 하나님을 위하여 백향목 장학회를 건축하고 움직이는 성전으로 삼아 복음을 전하려고 합니다. 우리들에게 감동을 주시고 참여하는 모든 교우들에게 은혜를 베풀어주시고 그들의 삶을 책임져 주시옵소서. 장학회를 통하여 우리와는 비교할 수 없는 믿음의 사람들이 자라나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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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88 신명기 모세의 축복 유언 신33:1-11  이한규 목사  2015-11-11 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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