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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를 기억하며 사십시오

시편 이한규 목사............... 조회 수 669 추천 수 0 2015.11.24 00:00:14
.........
성경본문 : 시78:40-72 
설교자 : 이한규 목사 
참고 :  

시편(122) 은혜를 기억하며 사십시오

(시편 78편 40-72절)


< 앞서 헌신하는 자의 축복 >

 왜 역사적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고난을 많이 받았습니까?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를 수시로 잊고 배반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와 사막에서 하나님께 반항하고 시험하며 계속 하나님을 슬프게 하고 노엽게 했습니다(40-41절). 하나님의 권능의 손에 의해 구원받은 사실을 기억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42절). 사람이 사람답게 살고 은혜 받으려면 받은 은혜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처럼 받은 은혜를 기억하도록 아삽은 본문 앞 12-39절 말씀에 이어서 한 번 더 출애굽 이후의 역사적인 사건들을 상기시킵니다.

 출애굽 때 하나님은 당시 애굽의 수도인 소안 들에서 여러 재앙의 징조들을 나타냈습니다(43-51절). 반면에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에서 인도해낸 후 가나안 땅의 시온 산으로 인도했습니다(52-53절). 그처럼 가나안 땅에 들이신 후 가나안 족속을 쫓아내고 그 땅을 잘 분배해 이스라엘의 각 지파들을 거기에 살게 했습니다(55절).

 그런 큰 은혜를 받고도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지 않고 우상숭배에 빠졌습니다(56-58절). 결국 하나님이 법궤를 빼앗긴 일로 분노해서 그의 백성을 칼에 넘기십니다. 그렇게 무섭게 징계했지만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완전히 버리지 않았기에 잠에서 깨어난 것처럼, 그리고 포도주를 마시고 고함치는 용사처럼 일어나 대적들을 쳐서 물리치고 영원히 그들을 욕되게 했습니다(65-66절). 하나님은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희망을 선도하시고 사랑하는 성도에 대해서는 심판 후에도 회복과 치유의 은혜가 따르게 하십니다.

 그때 하나님은 유다 지파와 그가 사랑하는 시온 산을 택해 성소를 시온 산 위에 세웠습니다(67-69절). 왜 유다 지파와 유다 지파가 사랑하는 시온산이 선택받았습니까? 유다는 야곱의 넷째 아들이지만 그가 12아들 중 영적인 장자권을 받고 심지어 메시야가 그의 후손 중에서 나시리라는 예언까지 받았습니다(창 49:9). 더 나아가 유다 후손은 광야에서도 선봉에 섰고 가나안 정복전쟁에서도 선봉에 섰습니다. 영적인 장자권은 다음과 같은 한 가지 조건만 충족되면 오늘날 누구라도 받을 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앞서 헌신하는 자세입니다.

< 은혜를 기억하며 사십시오 >

 그처럼 시온산에 성소를 세우고 하나님은 역사를 새롭게 하려고 하나님의 종 다윗을 양의 우리에서 취해 택하셨습니다(70절). 그래서 다윗이 이스라엘을 자기 마음의 완전함으로 기르고 자기 손의 능숙함으로 그들을 지도했다는 내용으로 아삽은 노래를 끝냅니다. 왜 아삽은 이스라엘의 역사를 간단히 나열했습니까? 한 마디로 말하면 은혜를 잊지 않는 백성이 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왜 마지막에 다윗 얘기를 했습니까?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고 헌신하면 누구나 다윗처럼 수직상승의 은혜를 체험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뿐만 아니라 사람의 은혜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의 자신이 있기까지 자신을 이끌어주고 감싸주고 기도해준 사람들의 은혜를 오래 기억하며 사는 것이 복되고 성숙한 모습입니다. 자녀들은 어렸을 때 부모가 최고인 줄 알다가 나중에 크면 “알았어요. 알았어요. 제가 알아서 다 할게요.”라고 합니다. 어릴 때의 일은 다 잊어버리고 자기 혼자 큰 줄 아는 것입니다. 얼마나 불행한 모습입니까?

 사람이 왜 은혜를 잊습니까? 한 마디로 말하면 교만 때문입니다. 고린도교회는 사도 바울의 고생과 수고를 통해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받았는데 은사를 받고 교회가 커지니까 바울의 은혜를 잊고 “바울은 말이 시원치 않아.”라고 하면서 바울의 마음을 많이 아프게 했습니다. 결국 사람의 은혜도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하나님의 은혜도 감사할 줄 압니다. 스스로 큰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부모님의 은혜로 지금의 우리가 있는 것입니다. 그 은혜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늘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사십시오. 개는 주인이 아홉 번 잘못해도 한번 잘해주면 그 한번 잘해준 것은 기억해서 주인을 따릅니다. 반면에 고양이는 주인이 아홉 번 잘해주어도 한번 잘못해주면 그 한번 잘못한 것만 기억하고 주인의 눈치를 봅니다. 잘못한 것보다 잘해준 것을 오래 기억하는 거룩한 기억력을 가지십시오.

 두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A는 받은 은혜는 쉽게 잊고 받은 상처는 오래 기억합니다. 반면에 B는 받은 은혜는 오래 기억하고 받은 상처는 쉽게 잊습니다. B와 같은 인간형을 추구함으로 상처는 오래 기억하지 말고 사랑은 오래 기억하십시오. 성도는 하나님의 큰 사랑을 받은 존재입니다. 그 사랑을 오래 기억하며 살 때 그의 삶에 은혜가 더욱 넘치게 될 것입니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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