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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시80:1-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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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이한규 목사 |
참고 : | 실시간 온라인 새벽기도(1672) 2015.8.14 |
시편(124) 회복의 은혜를 입는 길 (시편 80편 1-19절)
1. 간절히
눈물로 기도하십시오
시편 80편은 거의 전체가 눈물의 기도로 이뤄진 기도 시편입니다. 아삽은 목자 되신 하나님께 귀를 기울여
자신의 기도를 들어주고 어둔 현실 속에서 빛을 비춰달라고 기도했습니다(1절). 아삽이 이 시편을 쓸 때 에브라임과 베냐민과 므낫세 지파들은 주로
이방인들의 공격을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2절). 그래서 그들 앞에서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 구원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한 것입니다.
아삽은 하나님이 언제까지 노하셔서 기도에 빨리 응답하지 않으시는지 물으면서 하나님이 하나님의 백성에게 심한 고난으로 많은 눈물을
흘리게 하셨고 자신들을 이웃의 다툼거리와 원수의 조롱거리가 되게 하셨다고 노래합니다(4-6절). 또한 아삽은 간절한 탄원기도를 드리면서
이스라엘의 과거 은혜 주셨던 역사를 상기시키고 현재의 비참한 상황을 대비하며 그런 상황을 보시고 이스라엘에게 힘과 능력을 주셔서 회복시켜 달라고
간절히 기도합니다(8-17절).
절망적이고 비참한 상황을 만나면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눈물의 기도를 드리십시오. 눈물은
부끄러운 것이 아닙니다. 본문 5절에서 아삽은 눈물에 대해 ‘눈물의 양식’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그 표현은 눈물을 많이 흘리는 상황을 표현한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눈물이 영혼이 양식이 될 수 있다는 복선적인 의미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고통의 눈물을 기도의 눈물로 승화시킬 수 있다면
눈물은 영혼을 살찌게 하고 성숙시키는 좋은 도구가 됩니다.
2. 주로부터 물러서지 마십시오
아삽은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고 시험이 있어도 믿음의 길에서 후퇴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18절). 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 땅을 주시고 백향목처럼
번성하게 하셨습니까? 하나님의 복 받는 민족으로 삼아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이루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짐으로 하나님이
그들을 비참한 상황에 처하게 하신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그런 유사한 현실이 한국 교회에 펼쳐지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이 한때 한국
교회를 크게 부흥시켜주시고 힘 있게 하셨습니다. 그러면 그 힘을 하나님의 뜻과 영광을 위해서 잘 써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서 교회도
어려워지고 나라도 어려워졌습니다. 믿음이 커지면 교회도 성장하고 경제도 성장합니다. 그러나 경제적인 여유가 생겼을 때 그것을 잘 사용하지 않으면
점점 믿음도 약해지고 교회도 정체하게 되고 하나님이 주신 힘도 도로 빼앗아 가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주신 힘을 하나님의 뜻과 영광을
위해 잘 사용하고 믿음의 길에서 후퇴하지 말아야 합니다.
가난할 때는 하나님을 잘 섬기다가 부요하게 되었을 때 하나님을 잃고
믿음의 길에서 후퇴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점차 헐벗게 됩니다. 또한 낮은 자리에 있을 때 하나님을 잘 섬기다가 높아지면서 믿음의 길에서
후퇴하기도 합니다. 그러면 결국 초라하고 비참한 존재가 됩니다. 힘이 없을 때도 하나님을 가까이 해야 하지만 힘이 생기면 하나님을 더욱 가까이
해야 합니다.
3. 주의 이름을 부르십시오
아삽이 본문 18절 후반부 말씀에서 “우리가 주의 이름을 부르리이다.”라고
한 것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른다는 말이 아니라 하나님을 높이고 찬송하고 감사하겠다는 뜻이 내포된 고백입니다. 사실 외적인 축복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의 깊은 만남을 누리고 하나님께 찬송하고 감사하는 삶입니다.
사람의 언어능력은 대단합니다.
누가 따로 발명하고 가르쳐준 것도 아닌데 어떻게 그런 수많은 언어들이 생겼는지 신기합니다. 또한 각 언어들도 얼마나 풍성한 의미를 나름대로 잘
전달하고 있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에 대해 말하려고 할 때는 아무리 아름답고 풍성한 언어도 얼마나 초라하고 조잡하게 느껴지는지 모릅니다. 하나님의
신비와 높으심을 생각할 때마다 말이 잘 안 나오는 체험을 할 때도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잘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합당하게
찬송하고 경배하는 것입니다.
이 세상의 삶에는 우연과 변화가 많지만 하나님 안에서는 우연도 없고 변화도 없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습니다. 그래서 조용히 앉아 하나님을 생각만 해도 그 기쁨에 비할 것은 없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속삭이고 높이고
찬양하고 감사하는 것보다 더 큰 행복은 없습니다. 성경은 하늘도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한다고 했습니다. 그처럼 높으신 하나님을 추구하고 찬송함으로
기쁨도 얻고 회복의 은혜도 입으십시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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