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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일기332-11.28】넌 모냐?
우리 집 주차장은 밭 한쪽에 있다. 그러다보니 밭에서 자라는 여러 가지 곡식들이 주차장으로 넘어와 ‘메롱’을 한다. 오늘은 웬 쥐눈이콩 넝쿨이 팔을 쭉 뻗어 손을 든다. 차에 태워달라고? 눈이 오는 날에 웬 줄기가? 너 지금 잘 못 나온거야. 이제 겨울인데 너 그냥 얼어 죽어. 웅이 할머니가 보면 당장에 줄기를 걷어 버릴걸?
고(高)2인 밝은이가 공부하는 것이 힘든지 “왜 공부를 해야 돼요?” 하고 질문을 한다.
“공부를 안 하면 그게 사람이냐? 에니멀이지...”
“멍멍멍멍 멍멍멍... 왈왈왛왛와 호호호홓”
뭐든 때가 있는 법. 공부도 때가 있다. 머리가 돌이 되면 공부를 하고 싶어도 안 된다. 때를 잘 따라가면 크게 힘들지 않게 살 수 있다. 그러나 당장에 힘들다고 딴 생각을 하면 돌고 돌아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아고, 시간만 까먹었네” 하고 후회하게 된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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