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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일기359-12.25】성시낭독
목사님이 성탄절 행사 때 성시 한편 낭독하라 하신다. 새로 쓸까 하다 옛날 생각이 떠올라 기독교방송(cbs) 성탄특집방송 원고로 복음성가 가수 김민식씨가 울먹이며 낭송했었던 詩 하나를 골랐다.
원래 24일 밤에 조명을 어둑어둑하게 해 놓고 잔잔한 배경음악 위에 소리를 얹어야 하는데, 대낮에 읽으려고 하니 영 분위기가 살아나지 않는다. 결정적으로 내 목소리는 이런 ‘낭송’에는 어울리지 않는 목소리다. “불이야!” “차 빼” 이런 데나 어울릴까...
오래전 시골 교회에서 한번 낭송했던 적이 있다. 그때 할머니 권사님이 월매나 서럽게 우시던지... 나중에 물어봤더니 ‘난로의 연기가 너무 매워서 울었다’고 하셨다. 그때 내 목소리는 낭송 목소리가 아니라는걸 깨달았었는데... 목사님이 부탁하실 때 “원고를 드릴테니 다른 분이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하고 말했어야 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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