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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5392번째 쪽지!
□거북선 전도
전도지를 들고 어깨띠를 하고 길거리에 나가 전도지를 나누어 주거나 지하철에서 “예수 천국! 불신지옥” 하고 외치는 것만 전도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그런 길거리전도라면 제가 전문가입니다. 오랫동안 개인 전도지를 만들어 가지고 다니며 길거리 전도를 한 세월이 좀 됩니다. 교회에서 시켜 한 것이 아니고 제 스스로 한 일입니다.
그렇게 해 보니 ‘길거리 전도’는 전도 중에 가장 효과가 없고 반면에 비용은 많이 드는 비효율적인 방법이었습니다. 오히려 역효과가 더 나는 방법이었습니다. 전도지를 들고 나가기보다 전도 지역에 대한 세밀한 연구 분석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영웅을 한 사람 뽑으라고 하면 이구동성으로 이순신 장군이라고 할 것입니다. ‘영웅’이라는 말도 성에 안차 ‘성웅’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정말 이순신이 그 정도의 ‘성웅’일까요?
이순신 장군이 대접받기 시작한 시점은 박정희 대통령 시절부터입니다. 그 전에는 그냥 많은 훌륭한 장군들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장군 출신 대통령이 세종대왕 동상을 끌어내리고 이순신 동상을 세웠습니다.
그런데, 최근 저는 놀라운 사실 한 가지를 알았습니다. 이순신 장군에 대해 가장 먼저 연구를 하고 거북선을 현재의 모습과 거의 유사하게 최초로 모형도를 그린 사람이 1885년 제물포로 들어온 언더우드 선교사라는 사실입니다. 이순신 우상화에 언더우드의 노력이 뒷받침되었다는 것이 좀 아이러니 하지만, 그는 한국에 와서 한국 사람들보다도 더 한국과 한국인에 대해 치밀하게 연구를 했다는 증거입니다.
어떻게든 사람들 교회로 데리고 와 교인 숫자만 늘리는 것을 전도라고 생각하는 오늘날의 교회가 가슴에 손을 얹고 통렬하게 반성하면서 이제는 새로운 전도 페러다임을 만들어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최용우
♥2015.12.26. 흙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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