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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기도] 그냥 좋습니다
주님!
오늘은 주님이 저를 막 부르셔서
만사 제쳐놓고 서둘러 배낭 둘러매고
주님을 만나러 산으로 향합니다.
낙엽 쌓인 산길을 걸으며
깊은 호흡으로 주님을 만납니다.
너무 행복하고 달콤합니다.
주님!
오늘 주님 저를 왜 부르셨나요?
무슨 이유가 있겠느냐 그냥 불렀다.
그래서 그냥 주님과 산길을 걸으며
그냥 온 몸에 따뜻한 햇볕을 받으며
그냥 좋습니다.
너무 기쁘고 좋습니다.
ⓒ최용우 2015.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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