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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기도] 길고양이
주님!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
한 밤중에 길고양이들이 웁니다.
서로 으르렁 거리며 사납게 웁니다.
아마도 집이 없는 길고양이가 너무 추워서
어느 집으로 슬금슬금 들어가려다
그곳에 사는 고양이와 영역다툼을 하나 봅니다.
이렇게 추운 날에는 내 집 네 집 따지지 말고
그냥 붙어 지내면 좋으련만...
주님!
고양이들은 남의 집에 허락도 없이
슬그머니 들어와 사는 주제에
제 집도 아니면서
마치 제 집처럼 텃세를 부립니다.
마치 어리석은 인간들 같습니다.
하나님이 주인이신 이 세상에 살면서
내 집, 내 땅, 내 소유
영원히 살 것처럼 욕심을 부립니다.
ⓒ최용우 2015.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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