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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일기364-12.30】가난한 마음 부유한 마음
집도 있고 땅도 있고 부모님께 물려받을 재산도 엄청 많아서 내가 알고 지내는 사람 가운데 가장 부자인 어떤 사람이 다니던 직장에서 해고 되어 몇 달을 놀았다. 어느 날 잠바 하나를 보여주면서 울먹이는 것이었다. “나 너무 힘들어 못살겠어. 이 옷 중고매장에서 샀어.” 그러면서 신세한탄을 했다.
그는 단지 잠시 직장을 잃었을 뿐, 그에게는 여전히 집도 있고 땅도 있고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물려받을 상당의 재산도 그대로 있었다. 나는 겉으로는 위로하는 척 하면서 속으로는 몹시 불편했었다.
아내에게 예쁜 코트가 하나 생겼다. 세탁소에서 팔도 줄이고 기장도 줄여서 몸에 꼭 맞는 옷이 되었다. 코트를 입고 패션쇼를 하며 너무 좋아한다. 집도 없고 땅도 없고 부모에게 물려받을 재산도 없지만 무척 행복한 모습이다. 오드리 햅번이 우리 집에 산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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