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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일기2-1.2】후유증(後遺症)
어제 산행의 후유증이 심하다. 산행 자체는 그렇게 힘들지 않았는데, 이것저것 여러 가지를 짬뽕으로 먹은 것이 탈이 난 모양이다.
초콜릿, 사과, 자유시간, 고구마, 커피, 사탕, 귤, 떡.... 산 정상에서 식은 물을 컵라면에 부어놓고 기다리다가 그냥 먹었다. 라면 스프를 찬물에 타서 마시는 것 같았다. 으으으으으윽!
속이 더부룩하고 화장실을 들락거리다가 누워 있다가 일어났다가 밤새도록 머리가 아파서 뒤척이다가 아침까지 거의 잠을 못 잤다. 책을 보려고 펼치거나 인터넷을 하려고 해도 어지러워 그냥 덮었다.
아내가 전의 처가에 가자는 것도 못 따라가고 혼자 책방과 안방을 오가며 하루 종일 헤롱거렸다.
무엇보다도 올해는 내 입으로 들어가는 것을 철저하게 통제하리라 다짐한 첫날부터 이 ~ 게, 뭐냥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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