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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5399번째 쪽지!
□피카소 그림
스페인 화가 파블로 피카소의 <알제의 여인들>(1954-55년 작)이 2015년 5월 11일 1억7936만5000달러(1967억원)에 낙찰돼 미술품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고 합니다. 엄청나죠? 그림 하나에 거의 2천억이라니!
그림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이라도 피카소 그림을 한번쯤은 다 봤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겠죠. “이게 뭐야. 초등학생이 낙서한 그림 같잖아! 이정도면 나는 발로 그리겠다.”
혹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 몇 명이 뭉쳐서 ‘와, 예술이다’라고 떠드니 모르는 사람들도 그런가? 예술... 와.... 예술이네요. 그런 인간의 심리를 이용한 해괴한 현상이다.”라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림에 대해 조금이라도 공부를 해 보면 그게 얼마나 무식한 말인지를 알고 창피하고 쪽팔려서 디질 것입니다. 그렇다고 디질 것 까지는 없습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납득이 안 가는 것은 아닙니다.
피카소 그림이 천재적인 첫 번째 이유는 사물을 보는 시선이 정면을 보는 것에서 벗어난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점점 배우면 배울수록 ‘중심주의 이데올로기’에 빠져듭니다. 자기 눈에 보이는 것만 보고 그것만 옳다는 ‘외눈박이’가 되는 것이지요.
피카소 그림은 좌, 우, 위, 아래, 뒷면, 정면등 여섯 개의 시각을 한 화면에 담아냅니다. 정말 엄청난거죠. 정치를 예로 들면 여당, 야당, 중도, 북한, 남한, 세계, 미국적 입장을 그냥 하나로 섞어버린 것입니다.
피카소의 그림이 초등학생들 그림과 비슷한 이유도 초등학생들의 시선이 바로 다층의 시야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피카소의 그림을 보면서 예수님의 시야가 떠올랐습니다. 예수님은 세상을 바라볼 때 마치 천개의 눈을 가지고 계신 것처럼 구석구석 다 들여다보시고 그 어느 누구도 소외시키지 않으셨습니다. ⓒ최용우
♥2016.1.6. 물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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