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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일기8-1.8】아따, 사진 한장 찍기 힘드네
올해부터 교회에서 생일인 사람의 사진을 작은 액자에 끼워서 생일 선물로 준다. 다음 주에 안해의 생일이 들어있어 이번 주까지 사진 한 장 찾아서 카페에 올려달라고 하시는데...
찾아보나마다 액자에 넣을만한 사진이 없다. 안해는 사진을 찍으면 세포가 죽는 줄 안다. 그래서 사진 찍히기를 싫어한다. 맨날 도둑사진만 찍다보니 뒷모습이나 멀리서 찍은 사진밖에 없다.
목사님께서 아내에게 특별히 부탁하셨다. 아내가 또 목사님 말은 잘 듣는다. 흥! 내 말은 안 들으면서... 그리하여 세종도서관에서 여기저기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이렇게 맘껏 사진을 찍게 되다니... 아내의 세포 숫자가 좀 많이 줄어들었다. 몸무게도 조금 빠졌을거야.
그렇게 찍은 사진 중에 한 장을 골라 교회 카페에 올렸다.
아내의 모습이 화사하고 예쁘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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