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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일기18-1.18】옛날엔 어떻게 살았을까?
대평리에 있던 버스 ‘종점’이 없어지고 큰길 건너 버스터미널로 이전되었다. 대평 오일장에서 종점으로 가면 바로 버스를 탈 수 있었는데, 이제 터미널까지 더 가야한다. 버스를 타러 왔던 할아버지가 종점이 없어진 것을 보고 “뭘 이따구로 해” 하면서 불평을 뻥 터트린다.
우리의 조상들은 13세기 까지 설탕 없이 살았다. 15세기까지 빵 없이 살았다. 커피, 차 스프 없이 17세기까지 살았다. 전기 없이 19세기까지 살았다. 성냥, 라면 없이 지금부터 50년 전 까지 살았다. 깡통이나 비닐에 포장된 음식은 최근에 발명된 것들이다.
우리가 하늘을 날아다니게 된 것도 근래의 일이고, 버스를 타게 된 것도 불과 50년이 안 된다. 그렇다면 우리는 인류의 대부분이 누리지 못했던 엄청난 호사를 누리고 있는 0.001% 안에 드는 행운의 인류인지도 모른다. 지금 무슨 불평을 하고 있는가?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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