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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일기31-1.31】고양이의 진짜 속마음은?
좋은이가 고양이 밥을 주면서부터 우리 집에 길고양이들이 우글거린다. 시시때때로 길고양이들이 여기저기에서 창문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고양이가 창문 밖에 죽은 쥐 한 마리를 가져다 놓아서 멀리 갖다 버렸다.
아유 짜식들! 밥을 줬더니 이게 뭐야 더럽게!
아내는 그게 고양이가 밥을 줘서 고맙다고 은혜를 갚는다며 쥐를 잡아다 놓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인터넷에서 읽었다고 한다.
좋은이 왈 “그게 아니고요, 고양이가 가장 좋아하는 먹이가 ‘쥐’인데 먹고 싶은 것도 꾹 참고 그걸 안 먹고 남겨서 사람에게 주는 거래요. 그러니까 고양이 입장에서는 엄청 크게 은혜를 갚는 거지요.”
뭐야! 그럼 쥐를 먹으라는 거야? 그런 은혜는 됐고... 은혜 갚으려면 어디 가서 박씨나 큰 걸로 하나 물어와라!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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