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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5422번째 쪽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인생이란 길을 가는 나그네의 삶입니다. 기독교인은 하나님과의 관계설정으로 이미 인정을 받아버린 ‘존재’ 종교입니다. 따로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기 위해 뭘 해야 되는 행위의 종교가 아닙니다.
밀란 쿤데라(Milan Kundera)가 쓴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이라는 소설은 제목이 인상적이어서 책을 읽지 않은 사람들도 이 제목만은 잘 기억하고 즐겨 인용합니다. 저도 제목만 인용하겠습니다.
우리나라 기독교인들은 자신의 ‘존재’에 대한 인식이 참을 수 없을 만큼 가볍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공자와 불교의 영향으로 ‘겸손’을 미덕으로 여기는 나라이기 때문에 자신의 존재에 대해 비하하는(낮추는) 것을 겸손이라고 여기고 그것을 잘하는 것인 줄 압니다.
그래서 장경동 목사님은 “나는 하나님께서 두고 보기에도 아까운 사람이다...” 나의 ‘존재’를 부각시키는 인사를 끊임없이 시킵니다. 한때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는 씨씨엠이 인기를 얻은 적도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그의 ‘자녀’입니다. 나의 아버지가 ‘하나님’이라는 사실이 진짜로 나에게 ‘자각(自覺)이 되었다면... 우리는 지금처럼 살지는 않겠지요. 입으로는 “내 아버지는 땡땡그룹 회장입니다.”하면서 실제 삶은 노숙자처럼 살지는 않을 것입니다.
자본주의 세상은 ‘자본’을 신(神)으로 삼고 사람들을 위아래로 차별하는 높낮이의 세상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자본주의를 초월하신 분이십니다. 그분은 사람을 높낮이로 대하지 않으십니다. 나는 그런 분의 특별대우를 받는 ‘특별한 존재’입니다. 내가 가는 인생길은 알고 보면 이렇게 멋진 길이라 이겁니다. ⓒ최용우
♥2016.2.3. 물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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