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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일기52-2.21】성미
평택에 사시는 장모님의 언니 되시는 분(호칭을 머라고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댁에 갔더니 인숙이(아내 이름) 왔다며 엄청 좋아 하신다.
그러더니 “조카 사위! 일루 좀 와 봐” 하시더니 뒷곁에 있는 창고에서 쌀 40kg 한 자루를 꺼내 주신다. “이거 우리 자식들 주려고 아껴놓은 것인디... 조카도 자식이나 마찬가진 게 주는 겨”
이제 연세가 많아 농사는 식구들 먹는 것만 짓는다고 하신다. 쌀 한 자루를 싣고 내려오면서 귀한 쌀이니 이거 성미로 교회에 드리자고 아내와 마음이 맞았다. “그런데 우리교회 성미 하나?”
교회에서 성미함을 못 본 것 같다. 어쨌든 쌀 한 자루를 1년분 성미로 교회에 가져다 드렸다. 옛날에는 밥을 할 때마다 쌀 한 숟가락씩 성미를 떠 항아리에 담았다가 교회 성미함에 넣었었다.
그런데 요즘에는 간편하게 돈으로!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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