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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일기59-2.28】겨울에도 꽃이
겨울 내내 강대상 양쪽에 굵고 튼튼한 줄기에 모여 서로를 의지하며 화려하게 핀 노란 심비디움이 향기를 발하더니 어느새 아름다운 미녀가 수줍은 듯 분홍색을 띤 심비디움 화분이 놓여있다.
화원 집사님이 매번 분위기에 맞는 화분으로 바꾸어 놓는다. 화분으로 강대상을 장식하는 것도 좋은 것 같다. 겨울에 이렇게 화려하고 탐스러우며 향기로운 꽃을 볼 수 있다니 참 좋은 세상이다.
어떤 분이 한 겨울에도 수박을 먹고, 요즘 우리가 누리고 있는 것들은 세종대왕도 못 누린 호사라고 하는데... 에이, 그건 아니다.
우리가 몰라서 그렇지 알고 보면 옛날 왕들도 누릴 건 다 누리고 살았다. 한 겨울에 수박? 550년 전 세종대왕도 한겨울에 수박을 먹었고, 세조실록에도 1월에 왕이 한잔 하시면서 수박을 안주로 먹었다는 기록이 있다. 왕을 우습게보면 안 된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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