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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일기61-3.1】차 문이 안 닫혀
밤새 진눈개비가 내린 것이 땡땡 얼어붙었다. 새벽에 차 문이 딱 달라붙어 안 열린다. 얼른 집으로 달려가 커피포트에 뜨거운 물을 끓여가지고 나와 손잡이 부분에 살살 뿌리니 쩍! 소리와 함께 얼음이 녹아 문짝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문을 열었더니 이제는 문이 닫히지 않는다. 계기판에 문이 열렸다는 빨간불이 들어와서 꺼지지 않는다. 할 수 없이 왼 손으로는 문을 붙잡고 오른손으로 운전하면서 ‘주여!’... 손이 한 세 개쯤 있어야 돼.
지난겨울 온도가 너무 낮아 차의 시동이 걸리지 않은 적도 몇 번 있었다. 내 차가 10년 조금 넘은 차인데 이렇게 추위에 약한 차 인줄은 몰랐다. 다른 나라의 자동차는 겨울에 어떤지 궁금하다.
외국의 어떤 영화를 보니 차 지붕위에 1미터가 넘는 눈이 쌓여 있는데도 차가 잘 달려서 놀란 적이 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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