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햇빛일기65-3.5】세 살적 버릇
식당에 내려가 보면 꼭 아이들 양말짝이 여기저기 돌아다닌다. 그래서 내가 한쪽에 모아놓곤 한다. 아마도 우리 교회 아가들은 집에 들어오면 가장 먼저 양말을 벗는 것이 습관이 되어 교회에 와서도 자동적으로 양말부터 벗는 것 같다.
‘세 살적 버릇이 여든 간다’는 속담은 틀림없이 맞는 말이다. 우리 아이들은 세 살적부터 양말을 벗으면 꼭 뒤집어진 양말을 다시 바로 뒤집어서 세탁기에 집어넣는다. 그런데 나는 꼭 홀딱 뒤집어 벗어서 그대로 세탁기에 슛! 골인을 시킨다.
“아유, 정말, 더러운 양말을 누구보고 뒤집으라고...” 아내가 투덜대며 처음에 몇 번은 뒤집어서 빨아 주더니 나중에는 그냥 빨아서 서랍 속에 그냥 넣어 놓는 것이었다. 그걸 또 나는 뒤집어진 채로 그냥 신고 다녔다. 역시 세 살적에 교육을 잘 받아야 돼! ⓒ최용우
첫 페이지
117
118
119
120
121
122
123
124
125
126
127
128
129
130
131
132
133
134
135
136
137
138
139
140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152
153
154
155
156
157
158
159
160
161
162
163
164
165
166
167
168
169
170
171
172
173
174
175
176
177
178
179
180
181
182
183
184
185
186
187
188
189
190
191
192
193
194
195
196
197
198
199
200
201
202
203
204
205
206
207
208
209
210
211
212
213
214
215
216
끝 페이지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