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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살적 버릇

햇빛일기2016 최용우............... 조회 수 310 추천 수 0 2016.03.05 23:4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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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일기65-3.5】세 살적 버릇


식당에 내려가 보면 꼭 아이들 양말짝이 여기저기 돌아다닌다. 그래서 내가 한쪽에 모아놓곤 한다. 아마도 우리 교회 아가들은 집에 들어오면 가장 먼저 양말을 벗는 것이 습관이 되어 교회에 와서도 자동적으로 양말부터 벗는 것 같다.
‘세 살적 버릇이 여든 간다’는 속담은 틀림없이 맞는 말이다. 우리 아이들은 세 살적부터 양말을 벗으면 꼭 뒤집어진 양말을 다시 바로 뒤집어서 세탁기에 집어넣는다. 그런데 나는 꼭 홀딱 뒤집어 벗어서 그대로 세탁기에 슛! 골인을 시킨다.
“아유, 정말, 더러운 양말을 누구보고 뒤집으라고...” 아내가 투덜대며 처음에 몇 번은 뒤집어서 빨아 주더니 나중에는 그냥 빨아서 서랍 속에 그냥 넣어 놓는 것이었다. 그걸 또 나는 뒤집어진 채로 그냥 신고 다녔다. 역시 세 살적에 교육을 잘 받아야 돼! ⓒ최용우



댓글 '1'

5449

2016.03.22 00: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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