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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봉] 참된 제자
아버지,
제가 십자가를 언제 졌던가요?
이미 오래 전에 벗어 놓고는
아직도 그것이 제 어깨에 있는 줄 알고
스스로 자격 있는 제자라고 생각했었군요.
십자가를 지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행한 일이,
이제 와서 보니 제 자랑을 위한 일이었고,
돈 몇 푼, 시간 몇 시간 내어 주고는
그것을 십자가로 미화했군요.
십자가를 걸고 자랑하기는 즐겼지만
십자가를 지고 모욕당하기는 거부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자신을 좋은 제자라고,
진리의 사람이라고,
기도의 사람이라고
만족해 있었습니다.
자비를 베푸소서.
제가 당신을 속이려 했습니다.
'제자'라는 거룩한 이름을 더렵혔습니다.
나를 속이고 이웃을 속여 자격 없는
영광을 즐겼습니다.
용서하소서.
긍휼을 베푸소서.
주님의 영을 제 마음뿐 아니라
제 손과 발에도 부어 주소서.
주님의 영으로 제 십자가를 제 등에 결박해 주소서.
언제나 제 사는 것이 십자가를 진 사람의 삶,
바로 주님의 삶이 되게 하소서.
ⓒ김영봉 (목사 신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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