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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책 뒤안길] 박찬열·정꽃님의 <독도전>

목회독서교육 김학현 목사............... 조회 수 407 추천 수 0 2016.03.07 23:5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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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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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전>(박찬열·정꽃님 지음/나무의숲 펴냄/2015. 10/224쪽/1만 5000 원)


독도 싸움, 꼭 이겨야 하는 이유[책 뒤안길] 박찬열·정꽃님의 <독도전> 


김학현(연서교회목사)


여보! 왜 일본은 자꾸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길까요? 이 질문에 대답하는 건 그리 쉽지 않소. 하지만 강한 일본을 내세우며 미국을 등에 업고 군사대국화·우경화로 치닫고 있는 아베 정권의 향배를 볼 때 역사 교과서 왜곡과 독도 도발 수위는 갈수록 높아질 것이 뻔하오.


역사적으로 볼 때 일본은 언제나 섬을 벗어나고자 했소. 호시탐탐 우리나라와 중국·러시아 등 주변국들을 노려왔소. 일본의 사무라이 정권은 그 근본부터가 호전적이오. 대륙을 발판으로 삼고 대륙으로 진출하려는 일본, 그 야욕을 버리지 않는 한 독도는 그들의 표적에서 벗어날 수 없소.


독도 전쟁 1차전- 조선 승


독도는 전쟁 중! 그렇다오. 이런 독도의 속성과 일본의 야욕을 잘 짚어준 다큐가 있소. 2015년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지역부문 수상을 한 포항MBC 특집다큐멘터리 <독도戰>이 그것이오. 방송에서 다하지 못한 이야기를 책으로 상세히 풀어낸 것이 <독도戰-소리 없는 전쟁>이오.


여보! 우리나라와 일본 간 독도를 두고 한 전쟁은 세 번이라고 할 수 있다오. 두 번은 지나간 전쟁이고 한 번은 치르고 있는 전쟁이오. 17세기 일어난 ‘울릉도 쟁계(일본에서는 ‘죽도 일건’이라고 함)’로 일컬어지는 울릉도 영유권 분쟁이 그 첫 전쟁이오. 이 전쟁은 조선의 승리였소.


1693년 어민 안용복과 박어둔이 일본의 어민들에게 끌려가는 사건이 발생하오. 일본 어민들이 자신들의 어자원을 조선인들이 축낸다는 이유로 안용복 등을 끌고 갔소. 일본과의 분쟁을 꺼리던 남인이 물러가고 소론이 득세하면서 영의정 남구만은 ‘울릉도 쟁계’를 중요하게 여기게 되오. 이때 울릉도(죽도)가 조선 땅임을 분명히 하고 일본인의 출어를 금하게 되오.


1694년(숙종 20년) 일본 사신 쓰시마의 도다 요자에몽이 ‘죽도(울릉도를 가리킴)는 일본 땅이니 조선인 출입을 금하라’는 요구를 거듭하오. 이때 삼척 첨사였던 장한상을 울릉도를 돌아보도록 ‘수토사’로 임명했는데, 이때만 해도 2년에 한 번씩 수토제를 지내고 인삼 등 물산을 채취하는 일만 하오. 이를 빌미로 일본은 ‘무주지’라며 자신들의 땅이라고 우기는 거지요.


하지만 1696년 일본은 에도 막부가 울릉도(다케시마) 도해 면허를 요구했을 때 송도(마쓰시마, 독도)와 함께 도토리 번이 일본 부속 섬이 아니라 조선의 영토라고 답변함으로, 공식적으로 한국 영토임을 인정했소.


1876년에는 무토 헤이가쿠라가 ‘송도개발건의서’를, 1877년에는 도다 다카요시가 ‘죽도도해청원서’를 일본 정부에 제출하였지만, 일본 태정관 우대신 이와쿠라도모미가 울릉도(다케시마)와 그 밖의 한 섬, 즉 독도(마쓰시마, 松島)가 일본령이 아니라고 밝혔다오(국토지리정보원 독도지리넷 참고). 결국 첫 전쟁에선 이긴 거지요.


독도 전쟁 2차전- 일본 승


여보! 세종 대에 이르러 쇄환정책을 통해 주변국에 울릉도가 조선의 땅임을 분명히 했소. 고종은 대한제국 칙령 41호를 통해 울릉도와 부속 섬에 대해 대한제국 영토임을 공표했소. ‘독도의 날’도 만들고. 이렇게 독도에 대한 영유권이 우리나라의 것으로 정착 되는가 했소.


하지만 점차 일본은 죽도를 울릉도에서 독도로 바꿔 부르면서 본격적으로 독도에 대한 침탈을 시작한다오. 원래는 일본의 야욕이 독도가 아니라 울릉도였다오. 19세기 말 태평양상의 섬 오가사와라를 일본 영토에 편입시키는데 성공한 일본은 독도에 대한 야욕을 버리지 못했소.


때마침, 오키 섬 어부들이 독도 주변에 강치가 많다는 걸 알게 되고, 나카이 요사부로가 독도 강치잡이를 독점할 목적으로 ‘량코도(독도) 편입 및 차용 청원서’를 일본 정부에 제출하오. 처음에는 조선의 영토라고 기각했었소.


후에 제국주의 침탈의 일환으로 1905년 12월 22일, 시마네현 고시 제40호를 통해 독도를 시마네현에 강제로 편입시키는 결정을 하오. 이미 대한제국은 일본의 내정간섭을 받고 있었기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었소. 그들의 주장은 이렇소.


“북위 37도 9분 30초, 동경 131도 55분, 어키시마에서 거리가 서북으로 85리에 있는 무인도는 다른 나라가 이를 점유했다고 인정할 형적이 없다. (중략) 메이지 36년 이래 나카이 요사부로란 자가 이 섬에 이주하고 어업에 종사한 것은 관계서류에 의해 밝혀지며, 국제법상 점령의 사실이 있는 것이라고 인정하여 이를 우리나라의 소속으로 하고 시네마현 소속 오키도사의 소관으로 함이 무리 없는 건이라 사고하여 요청한 바와 같이 각의 결정이 성립되었음을 인정한다.”- <독도戰> 126쪽에서


독도 전쟁 3차전- 한국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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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다큐멘터리 <독도전> 화면 갈무리


하지만 우리나라는 같은 해 9월, 울릉도와 독도의 관할권을 강원도에서 경상남도로 이관시킴으로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오. 1946년 해방을 맞은 우리나라는 1월 29일, 연합국 총사령부(GHQ) 지령 SCAPIN 677호를 통해 ‘약간의 주변 지역을 정치상·행정상 일본으로부터 분리하는 데 대한 각서’를 받고 독도를 일본에서 분리하오(국토지리정보원 독도지리넷 참고).


일본의 주장은 독도가 ‘무주지, 무인도’였다는 것이오. 하지만 이는 맞지 않는 말이오. ‘독도가 무주지가 아니라 언제나 울릉도와 함께 관리, 활용(수토사 제도 등)되어 온 한반도 영토’라는 증거가 명백하기 때문이오. 책에는 다섯 가지 증거를 제시하고 있소.


▲ ‘울릉도 쟁계’- 안용복이 ‘울릉도는 본래 조선 땅’이라고 밝혔고 이는 <울릉도 사적>에 기록되어 있음

▲ 시마네현 도서관에 소장 중인 오야 가문 기록- ‘죽도지내송도’라는 문구는 ‘죽도(울릉도) 안의 송도(독도)’란 뜻임

▲ 대마도 종가 고문서- ‘송도(독도)도 죽도와 마찬가지로 일본인이 도해하여 어로 활동을 하는 것을 금지한 섬’이라 기록

▲ 태정관 지령- ‘죽도 외 1도’는 일본 영토가 아니라고 기록

▲ 울도군수 심흥택 보고서- ‘본군(울도군) 소속 독도’라고 명시됨


점점 노골화되는 아베 정권의 우경화는 독도 침탈에도 예외일 수 없소. 이미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홍보물을 세계인을 상대로 만들어 배포하고 있고, 교과서는 이미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걸 기정사실화하고 있소. 아베 정권의 정신적 원류는 요시다 쇼인과 그의 후예들이오.


요시다 쇼인은 ‘울릉도와 독도를 우선적으로 점령해야 한다’고 주장한 사람이오. 여보! ‘전쟁할 수 있는 나라’ 일본의 야욕은 사무라이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왔소. “경제적 목적과 군사적 목적이 부합하는 지점에 독도”(124쪽)가 있소. 일본인의 73.2%가 독도를 자기들 땅이라고 생각하고 있소.


2015년 외교백서에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 봐도, 국제법상으로도 독도는 명백한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기술하고 있소. 17세기 원래 우리 땅인 독도, 19세기 가장 먼저 침탈당한 땅 독도, 이제 21세기 독도전에서 꼭 승리해야 하는 이유는 분명하오. 그들의 우경화를 막는 길목에 바로 우리의 영토 독도가 우뚝 솟아 있소.


※뒤안길은 뒤쪽으로 나 있는 오롯한 오솔길입니다. 책을 읽으며 떠오르는 생각의 오솔길을 걷고 싶습니다. 함께 걸어 보지 않으시겠어요. 이 글에서 말하는 ‘여보’는 제 아내만이 아닙니다. ‘너’요 ‘나’요 ‘우리’입니다.

김학현(연서교회목사)  nazunj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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