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매주 주보에 넣기 좋은 기독교적인 글만 엄선하여 모았습니다.

예수님도 비유로

예화모음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기름 때 묻은 온정

이주연 목사............... 조회 수 238 추천 수 0 2016.03.07 23:52:35
.........

123932103902IMG_8992.jpg


어렵게 취업한 회사는 영세 공장들이 밀집한 곳에 있습니다.
버스도 고작 한 대뿐이라 놓치기라도 하면 어김없이 지각이죠.

버스 타려고 몸싸움 하는 아주머니들,
술 냄새 풀풀 풍기는 아저씨들의
손에 절은 기름때가 절로 눈에 들어오는 그런 곳입니다.

며칠 전 퇴근길에도 버스를 탔습니다.
나이 지긋한 아주머니 한 분을 마지막으로 태운 뒤,
버스가 출발했습니다.

아주머니는 연신 주머니를 뒤지며
돈을 찾는 듯 보였습니다.

"아줌마 차비 안내요?"
"분명 천 원을 여기 넣어 두었는데…...."

뒤쪽까지 들리는 버스기사의 툴툴거림이
기분 좋지 않았습니다.

차비를 대신 내드려야겠다고 마음먹을 즈음,
뜻밖의 광경이 펼쳐졌지요.

한 잔 하셨는지 얼굴이 불쾌한 아저씨가
구겨진 천 원짜리 지폐를 들고
엉거주춤 일어나는가 하면,
앉은 자리에 애착이 강한 아주머니 한 분은
가방을 의자에 올려놓고는
운전석 쪽으로 걸음을 떼셨습니다.

그때 가장 앞자리에 앉은 청년이
벌떡 일어나 차비를 내고는 제자리에 앉았지요.

"거 기사양반 너무 그러지 맙시다.
열심히 사는 사람들끼리…..."

한 아저씨가 말끝을 흐렸습니다.
버스 기사 역시 자기 소임에 충실했을 것이기에,
더 이상의 불필요한 말들은 오가지 않았지요.

몸으로 일하는 분들의 따듯한 속마음을
확인하게 된 훈훈한 광경이었습니다.

*오늘의 단상*
묵상은 매일 밤 떠오르는
달과 같은 것입니다.
늘 같은 달을 대하지만
마음은 새롭습니다.
<이주연>


<산마루서신 http://www.sanletter.net>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2710 부가 줄 수 있는 것 김장환 목사 2020-04-19 240
2709 제 뒤에는 언제나 든든한 사람이 물맷돌 2020-03-28 240
2708 그래도 해야지! 너희 먹여 살리려면 물맷돌 2020-03-02 240
2707 우리아들이 너만큼만 회복되면 좋겠다! 물맷돌 2020-02-11 240
2706 그 중에는 열심히 먹어대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물맷돌 2020-01-25 240
2705 밥을 얻어다 주인을 섬기는 개 김용호 2018-02-04 240
2704 저에게는 분명히 죄가 있었습니다. 물맷돌 2016-09-04 240
2703 지나치게 바쁘고, 복잡하고, 산만한 삶 영혼의정원 2016-01-12 240
2702 설명할 수 없는 삶 김장환 목사 2024-03-10 239
2701 짬뽕에서 얻는 지혜 file 조주희 목사 2024-03-05 239
2700 MBTI 명함 file 조주희 목사 2024-01-30 239
2699 비행기를 믿는 사람들 김장환 목사 2023-11-01 239
2698 얼굴이 물에 비치듯이 file 서재경 목사 2023-08-10 239
2697 램프 중후군 풍성한삶 2023-06-14 239
2696 돈은 전부가 아니다 김장환 목사 2023-05-17 239
2695 그렇지 않다 file 서재경 목사 2022-11-15 239
2694 화마를 피하는 방법 풍성한 삶 2022-10-14 239
2693 하늘나라 입국(入國) 지원서 물맷돌 2022-03-21 239
2692 인간의 본성에는 몇 가지 원칙이 있다- 아담 스미스 물맷돌 2022-03-14 239
2691 돈보다 더 소중한 것이 무엇일까? 물맷돌 2022-02-10 239
2690 이유 없는 결과는 없습니다! 물맷돌 2021-08-13 239
2689 추상명사 file 한재욱 목사 2020-12-25 239
2688 나 자신, 또는 다른 사람과 어떻게 대화하느냐에 따라 물맷돌 2020-12-06 239
2687 그래, 갈게 file 한희철 목사 2020-02-03 239
2686 추상적인 미의 개념 김장환 목사 2019-09-05 239
2685 조국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file 박성규 목사 2019-02-02 239
2684 복을 빼앗아가는 3대 영 새벽기도 2019-01-23 239
2683 사도행전적 21세기 선교 file 이주연 목사 2017-08-03 239
2682 교회 안에서 교회에 속하지 않기 -헨리 나우웬의 묵상 글 나우웬 2017-04-08 239
2681 초월의 눈을 갖도록 file 이주연 목사 2017-02-16 239
2680 하느님 백성의 그물망 -헨리 나우웬의 묵상 글 나우웬 2017-02-04 239
2679 누군가 해야 할 일 김연희 2016-09-20 239
2678 자살 예방과 숲 가꾸기 file 강신욱 목사(남서울평촌교회) 2016-08-12 239
2677 할 수 있다는 생각 김장환 목사 2024-05-24 238
2676 예배의 본질 김장환 목사 2024-05-24 238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