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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일기74-3.14】고3의 책 읽기
“뭔가 임팩트 있는 책을 한 달 안에 읽고 발표를 해야 돼요. 그런데 원서를 읽어야 돼요” 고3인 밝은이가 밥 먹고 공부하는 일만 일주일 내내 한다는데, 거기다가 책을 읽어야 된다고 해서 아주 임팩트 있는 책으로 1200쪽 짜리 ‘국부론’을 사 주었다.
주말에 집에 오면서 들고 왔는데 책갈피를 해 놓은걸 보니 상당히 많이 읽었다. 또 다른 책을 추천해 달라고 해서 새무얼 스마일즈의 ‘인격론’을 추천해 주었더니 이미 읽었다고 한다.
혹, 간디 자서전 있냐고 해서 책꽂이에서 찾아 줬더니 600쪽 밖에 안돼 금방 읽겠다고 한다. “아빠, 이런 책들이 우리 집에 있는 게 신기해요.” “아빠는 네가 이런 책들을 읽는 게 신기하다.” 오래 전에 내가 읽었던 책들이다. 언젠가 아이들이 읽을 거라 기대하면서 버리지 않았더니 고3이 이런 책을 읽을 줄이야.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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