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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일기79-3.19】 재미있는 것은 같이 봐야
“엄마 이것 좀 보세요. 엄청 웃겨요.” 밝은이가 어디서 재미있는 짤을 찾아보며 너무 웃기다고 엄마에게 보여준다. 그러면서 아빠에게는 ‘공유’를 안 한다. “아빠도 보여죠....”
좋은이는 주로 강아지나 고양이 짤을 보고 뒤집어지고, 아내는 주로 컬투쇼를 보면서 혼자 낄낄대며 웃는다. 뭐야 뭐야... 나도 좀 보자...
요즘 하도 세상살이가 팍팍하다 보니 사람들이 뭐든 웃긴 것이 땡기는가 보다. 페이스북이나 까톡에 웃기는 동영상이 넘치고 넘쳐난다.
하고 싶은 말을 맘대로 하지 못하도록 통제 하는 억압된 세상이다. 성질 급한 사람들은 악플을 달면서 답답한 마음을 푼다. 소심한 사람들은 뭔가 웃기는 짤을 열심히 만들어 공유를 한다.
어딘가 빼는 구멍이 없이 지금처럼 안으로만 압력이 높아지면 어느 순간에 크게 터질 수 있다. 뻥!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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