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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일기86-3.26】고무장갑
“나는 고무장갑이 없으면 설거지 못하는데.” 아내가 “고ㄹㄹㄹ레?” 그러더니 큼지막한 고무장갑을 사다 놨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큰 고무장갑을 끼고 설거지를 재미있게 한다. 어차피 하는 거...
그런데, 고무장갑은 왜 죄다 빨강색일까? 주노초파남보라색, 살색, 똥색, 오줌색... 뭐, 좀 다양한 색깔로 만들면 안 되나? 빨강색만 보면 엄한 사람 빨갱이라고 때려죽이는 반공 드라마의 한 장면이 생각난다.
내과의사가 만든 최초의 고무장갑도 수술을 할 때 손에 피를 묻히지 않고 피가 묻어도 표가 나지 않게 빨강색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그런데 알고 보니 빨강색 고무장갑은 우리나라에만 있는 촌스러운 색깔이라고 한다. 김치를 담글 때 고춧가루가 묻어도 표가 나지 말라고 빨강색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그럼 내복은 왜 빨강색일까?
요즘엔 핑크색 고무장갑이 나와 그나마 다행이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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