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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출처 : 김학현 목사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보험은 없다

[책 뒤안길] 구본기 지음, <당신이 믿고 가입한 보험을 의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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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사회에서 같은 종류의 사고를 당할 위험성이 있는 많은 사람이 미리 금전을 각출하여 공통준비재산을 형성하고, 사고를 당한 사람이 이것으로부터 재산적 급여를 받는 경제제도"

<두산백과>가 설명한 '보험(保險)'의 뜻이다. 조금 어려운가. 그럼 좀 쉽게 설명한 <Basic 중학생을 위한 기술·가정 용어사전>(신원문화사)이 설명한 '보험'의 풀이를 보자.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재난이나 사고로부터 자신이나 그 가족에게 경제적 손해를 보상해 주기 위한 제도. 보험의 종류는 매우 다양한데 크게 손해 보험과 생명 보험으로 나눌 수 있다. 손해 보험은 재산상의 손해를 보상해 주며 생명 보험은 사망, 노후 생활, 자녀의 진학, 결혼 등에 대한 가정 경제의 안정을 보상해 준다." 이러한 설명대로 한다면, 어쨌든 보험은 말 그대로 들어 놓으면 보상, 보장, 급여를 받을 수 있는 경제적 장치임을 알아차릴 수 있다. 그러나 보험을 들었다고 다 보장되는 것도 아니고, 보험사가 보험금을 호락호락하게 지불하는 게 아니라고 말하는 책이 있다. 구본기의 <당신이 믿고 가입한 보험을 의심하라>가 그것이다 저축성 보험이 손해가 난다? 저자는 보험을 정확히 알면 돈이 되지만 어설피 알면 차라리 손해를 본다고 말한다. 보험을 들고 손해를 본다? 보통 사람은 전혀 동의하기 힘든 말이다. 책은 개괄적으로 보험이 무엇인지, 어떤 종류가 있는지부터 차근차근 보험의 개론을 말해준다. 이어 본격적으로 보험사나 보험 설계사가 말하지 않는 '그 무엇'에 대하여 가르쳐 줌으로써 보험을 드는 이들이 챙겨야 할 것들을 세세히 짚어준다.

저축성 보험이든 보장성 보험이든 보험 설계사가 차마 말하지 못하는 진짜 정보가 있다며, "세칭 '보험 팔이'가 자신의 주력 상품인 저축성 보험이나 보장성 보험을 흉볼 수는 없는 노릇"이라서 그렇다고 꼬집는다. 솔직하지 못하거나, 피상적으로 설명해 보험을 드는 사람들이 넘어간다는 것이다.

"이제 저축성 보험에 대한 결론입니다. '보험으로 저축이 가능하다'는 생각은 아예 버려야 합니다. 감히 단언할 수 있습니다. 보험 설계사들이 저축성 보험에 가입시키기 위해 펼치는 주장은 거의 대부분이 거짓입니다."- <당신이 믿고 가입한 보험을 의심하라> 41쪽

왜 이렇게 저자가 강력하고도 단언적으로 보험이 저축이 되지 않는다고 말할까. 쉽게 말하면 보험 수당 혹은 수수료 때문이다. 저축성 보험은 세금 감면을 받는다는 이점 때문에 보험 설계사들이 널리 추천하는 상품이다. 매년 1800만 원을 저축하도록 설계된 보험의 경우 400만 원 한도 내에서 한해에 28만8000원(12%)의 세금 감면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수당과 수수료로 그것보다 더 많은 금액을 보험사가 떼 간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배보다 배꼽이 크다는 얘기다. 대부분의 저축성 보험이 10% 이상의 수수료를 떼는데, 이것 때문에 세액 공제나 비과세가 의미가 없다고 한다. 저축성 보험에 별명을 하나 붙이자면 '객반위주(客反爲主) 보험'이랄까.

특히 해약환급금이 굉장히 적은 저축성 보험은 '미상각 신계약비'라는 명목으로 7년 동안 떼는데 7년이 안 된 해약자는 한꺼번에 이것을 지불하게 되어 해약환급금이 적게 된다고 한다. 1년차 해약자는 25%, 2년차는 10%, 3년차는 6%를 뗀다.

변액 유니버설보험은 10년이 넘어도 계약 관리 비용(유지비)과 위험 보험료를 내야 해 저축은커녕 손해가 된다고 한다. 저자는 실제로 보험으로 손해를 본 이들을 대리해 컨설턴트를 하면서 보험사와 소송을 진행하여 이런 사실들을 알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의 결론이다.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저축성 보험에 어떠한 요행을 부려도, 또 변액 유니버설 보험을 제아무리 오래 유지한다 해도 펀드나 예·적금보다 수수료가 월등히 저렴해지는 일은, 아니 비교할 만한 수준에까지라도 이르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당신이 믿고 가입한 보험을 의심하라> 41쪽

보험 설계사가 정기보험보다 종신보험을 권하는 이유

생계 책임자인 가장이 죽었을 때를 대비해 드는 종신보험이란 게 있다. 우리 집도 들고 있다. 아마 대부분의 가정에서 든 보험일 것이다. 그런데 그게 그렇게 돈이 되는 보험이 아니라고 한다. 사망보험의 일종인데 이런 종류는 종신보험과 정기보험이 있다. 하지만 종신보험을 설계사는 권면한다.

여기에 이유가 있다. 종신보험이 정기보험보다 배나 비싸다. 한 보험사 상품을 보면, '종신보험'은 월 13만7600원을, '정기보험'은 월 5만5000원을 낸다. 20년을 납입하면 1982만4000원이나 차이가 난다. 둘 다 자녀 학자금이나 가장이 죽으면 사망보험금이 나온다. 그럼 왜 비싼 종신보험을 들게 할까. 수당 때문이다.

"본 설계 사례의 수당은 다음과 같습니다. 종신보험 82만7400원, 정기보험 33만원, 이 수당은 보험 계약이 24개월 유지된다는 조건하에서 보너스 등의 다른 변수를 제거한 단편적인 수당입니다."- <당신이 믿고 가입한 보험을 의심하라> 187쪽

어느 보험 광고 카피를 보니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들 수 있다"고 한다. 다른 보험사보다 까다롭지 않게 가입을 시켜준다는 뜻이다. 보험금을 지급할 때도 그럴까. 천만의 말씀이다. 보험은 드는 것보다 타는 게 더 어렵다고들 한다. 종신보험의 경우도 10년 안에 중도 해약률이 70%라 한다. 타지도 못할 보험을 가입한다는 뜻이다.

우리나라는 1인당 보험 가입 건수가 3.6개인 보험천국이다. 장래를 보험에 맡긴 대부분의 가입자가 또한 금전적인 피해를 당하는 것도 사실이다. 보험증권의 약관을 읽어보고 가입하는 소비자도, 상세하게 불리한 부분을 설명하는 보험 설계사도 없다. 이런 상황에서 <당신이 믿고 가입한 보험을 의심하라>는 가입자 입장에서 서술된 자세한 보험 안내서다.

위에서 소개한 보험이 돈이 안 되는 사례를 비롯하여, 잘 따지고 들어 놓으면 돈이 되는 보험도 많다. 보험에 가입하고자 한다면 이 책을 필히 읽어보기 바란다. 그리고 이제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드는 보험이 아니라 묻고 따져 가입하는 보험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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