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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일기92-4.1】 진달래꽃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으로 시작하는 김소월의 詩 ‘진달래꽃’은 아마도 전 국민이 다 외우는 국민시이지 싶다. 누군가 이 시에 일정한 운율(리듬)을 붙여 주어서 어릴 적 여자애들이 고무줄놀이를 하면서 부르던 것을 따라 불렀더니 그냥 입에 붙었다.
어른이 되어서 어느 날 박경림이라는 얼굴이 네모지게 생긴 개그맨이 개그는 안하고 노래를 부르는데, 그게 고무줄놀이 하며 부르던 그 ‘진달래송~♬’과 비슷해서 저절로 흥얼거려지는 것이었다.
나는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꽃이 왜 ‘무궁화’인지 모르겠다. 무궁화는 ‘집이 없는 꽃’이다.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렇게 집 때문에 고생을 하나? 어쨌든 언젠가 우리나라 꽃을 ‘진달래’로 하자는 이야기가 나온 것 같았는데, 어떻게 흐지부지 되고 말았다. 나는 진드기만 잔뜩 붙어있는 무궁화보다 진달래에 한 표 던진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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