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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일기118-4.27】 비 오는 날 민들레는
아침부터 비가 내린다. 비가 내리는 날 민들레 씨앗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했었다. 그래서 일부러 민들레 화분을 유심히 살펴보았다. 솜털처럼 부드러운 민들레 관모가 비가 내리니 날개를 접었다. 마치 접어놓은 우산처럼 꽃대롱 끝에 촘촘히 꽂혀 있다. 여름이 다 지난 해수욕장에 접어놓은 파라솔 같기도 하고 또 빗자루 같기도 하고 참 신기하다.
재미있는 것은 민들레 씨가 날아가는 모습을 연구하여 항공역학적인 공식을 만들어 낸 다음 그에 맞추어 낙하산과 페러글라이더를 만들어냈다고 한다. 그런 작업을 ‘생체모방공학’이라고 한다.
적당히 바람만 불어주면 민들레 씨앗은 상당히 멀리까지 날아간다. 그래서 우리 눈에 사방천지 민들레가 없는 곳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아내가 어디서 주워다 놓은 민들레 화분 덕분에 이렇게 가까이서 여러 모양의 민들레를 때마다 만나고 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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