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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일기129-5.8】 어버이 주일 후루룩~!
어버이주일과 어버이날이 한 날이다. 그래서 어제 온 가족들 함께 장모님 뵈러 처가에 가서 저녁식사를 했다. 장모님을 보면 아내의 30년 후 미래를 보는 듯하다.
주일예배 부모를 공경하면 장수하고 부자가 된다는 설교를 들었다. 그럼 나는 불효자가 분명하다. 지금 너무너무 부자이기 때문이다. 장수(長壽)를 할 지는 아직 다 안 살아봐서 두고 두고 기다려 볼 일이고.
저녁에 좋은이와 밝은이가 엄마 아빠에게 저녁식사를 대접한다고 한다. 어쭈, 요것들이 부자로 오래오래 장수하고 싶은가봐. 그럼 적극 협조해 줘야지. 학생들이 먼 돈이 있것어. 그래서 조금만 뺏어 먹어야지.
후루룩 칼국수집에 가서 칼국수를 후루룩! 하고 먹었다. 먹으면서도 맘속으로 돈 계산을 한다. 아이들이 돈을 내지만 많이 나올까봐 부모 마음이 더욱 조마조마 하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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