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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말 없이도 전하여지는 것

이주연 목사............... 조회 수 268 추천 수 0 2016.05.16 23:41: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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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 에머슨이 젊은 시절에
대사상가인 카알라일을 찾아 갔습니다.


두 사람은 말 없이 호숫가를 산책했습니다.
저녁이 되자 그들은 해 지는 호숫가에서
눈을 감고 깊은 사색에 잠겼습니다.


두 사람은 단 한마디 대화도 나누지 않았습니다.
얼마 후에 에머슨은 매우 기쁜 표정으로
카알라일에게 작별 인사를 했습니다.

"오늘 선생님께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그러자 카알라일은 밝은 표정을 지으며
에머슨의 손을 꼭 잡고 이야기했습니다.

"나도 많이 배웠네.
자네는 매우 훌륭한 철학자가 될 걸세."


서로 아무런 말도 없이 만났다가 헤어졌는데
무엇을 많이 배웠다고 하는 것일까요?


난로는 아무 말도 없이

우리에게 따뜻함을 전합니다.


푸른 나무는 아무런 말도 없이
우리에게 싱그러운 생명의 기운을 전합니다.


높푸른 하늘은 아무런 말도 없이
우리에게 맑고 높은 세계를 느끼게 합니다.

또한 깊은 사랑은 눈빛만으로도 충분하게 이루어집니다.


이처럼 소통은 언어가 없어도
존재 그 자체를 통하여 전달되고
만남이 이루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주연>


*오늘의 단상*
불조심하듯 입 조심하면
화가 복이 되어 찾아옵니다.
<이주연>
 

<산마루서신 http://www.sanlet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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