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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시112:1-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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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이한규 목사 |
참고 : | 실시간 온라인 새벽기도(1784) 2016.1.27 |
시편(179) 복이 있는 자
(시편 112편 1-10절)
사람들은 흔히 돈이 많으면 복이 있다고 하지만 이 시편 기자가 가진 복에 대한 개념은 차원이 달라서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의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는 자가 복이 있다고 합니다(1절). 하나님을 경외하라는 말은 사실상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말과 같은 것입니다. 하나님을 머리로 연구하려고 하고 하나님을 축복의 도구로만 삼으면 하나님을 만나지 못해도 하나님을 사랑하면 반드시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파스칼이 철학자로서 하나님을 탐구할 때는 하나님을 만나지 못했지만 병들어 어린이처럼 하나님 앞에 엎드릴 때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결국 신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외하며 하나님의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계명을 주신 것도 결국 축복을 주시려는 사전조치입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순종하며 살려고 해야 참된 복이 주어집니다. 사랑과 순종은 한 꽃나무에 달린 두 꽃송이처럼 분리되어 생각될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대한 사랑은 추상적인 사랑이 아닌 순종하는 사랑이 되어야 합니다.
2. 정직한 자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는 정직한 자들의 후손은 강성해지고 복을 받습니다(2절). 하나님의 복은 후대에까지도 미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십계명을 주시면서 출애굽기 20장 6절에서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 결국 자녀를 진심으로 사랑하면 부모가 먼저 해야 할 일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정직하게 행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예배하지도 않고 정직한 마음도 없이 자녀에게 “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데...”라고 하는 것은 허무한 얘기입니다.
하나님은 정직한 사람을 기뻐하십니다. 결국 정직한 사람이 복 받습니다. 물론 현실은 다를 때가 많습니다. 정직한 사람들이 손해 보고 순결한 사람들이 조롱 받는 반면에 자기 것만 챙기고 계산이 빠르고 거짓말로 사람을 속이는 사람이 더 잘될 때도 많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인간적인 꾀는 더 많아서 착하고 정직한 사람들은 악인의 밥이 될 때도 많지만 결국 정직한 자가 복이 있는 자이고 때가 되면 실제적인 복도 얻게 될 것입니다.
3. 은혜를 베푸는 자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하나님의 성품을 닮은 자에게 나타나는 또 하나의 중요한 특성은 드리고 나누고 베푸는 드나베의 삶이 탁월해지는 것입니다(5-6절). 늘 어려운 사람을 생각하며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그런 사람들을 아끼셨습니다. 열심히 일해서 얻은 소유를 가지고 적절하게 누리며 사는 것은 잘못이 아닙니다. 즉 이웃에게 절망감을 주는 사치와 교만을 주의한 상태에서의 누림은 결코 잘못이 아닙니다. 그러나 누림과 동시에 나눔도 병행해야 합니다.
드나베의 삶이 중요하지만 질서와 원칙이 있어야 합니다. 즉 원칙 없이 나눔으로 불의와 무질서와 게으름을 조장하면 안 됩니다. 그래서 은혜를 베푸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은혜로운 일을 정의롭게 하는 것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그렇게 정의롭게 나누고 베풀 줄 아는 사람은 하나님이 흔들리지 않는 믿음과 능력을 주셔서 어떤 시련도 이겨내게 하시고 결국 기억될 만한 인물이 되게 하실 것입니다.
4. 마음을 굳게 정한 자
하나님이 흔들리지 않게 해주시는 은혜도 중요하지만 본인이 마음을 굳게 정하고 흔들리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7-8절). 하나님을 경외하는 의인이 좋은 일을 해도 시련을 당할 수 있고 비난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런 비난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사람은 질투하는 본능 때문에 좋은 일을 하면 더 비난하기도 합니다. 그때 하나님을 믿고 믿음과 선한 일에 대한 의지가 흔들리지 않겠다고 마음을 굳게 정해야 합니다.
부조리한 현실을 보면 가끔 믿음이 흔들릴 때도 있습니다. 하나님은 정의롭고 전능하신 분인데 왜 악이 승리하는 모습을 보일 때가 많습니까? 그런 모습을 보면 하나님의 존재와 사랑에 대한 회의도 생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땅에 살면서 인생의 의문에 대한 완전한 해답을 기대하지 마십시오. 삶이란 적절한 의문을 안고 사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의문 중에도 믿음이 흔들리지 않는 것입니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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