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햇빛일기141-5.20】 무논
벌써 못자리를 하려고 논에 물을 가두어 놓았다. 이런 논을 무논이라고 한다. 모내기를 하려면 논이 물렁물렁해야 하는데 평소에는 매우 딱딱하다. 그래서 모내기를 하기 전에 물을 가득 채워 두면 흙에 물이 스며들어가 부드러워진다.
보통은 소와 쟁기로 논을 갈아엎은 다음에 물을 채운다. 그런 다음 모내기를 하기 전에 써레질을 해서 흙을 죽처럼 만든다. 그런데 요즘은 트랙터로 몇 번 휘저어버리면 흙이 갈리고 써레질까지 동시에 다 되어버린다. 참 편하게 농사를 짓는 세상이다.
요즘 내 마음이 마치 마른 논 같다. 하나님이 내 마음에 농사를 지으시기 위해서 먼저 나의 마음을 갈아엎으신다. 그리고 성령의 기름부으심으로 부드럽게 만드신다. 약수터에 다녀오면서 무논을 바라보며 내 마음에도 물을 채웠다. ⓒ최용우
첫 페이지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119
120
121
122
123
124
125
126
127
128
129
130
131
132
133
134
135
136
137
138
139
140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끝 페이지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