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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의 진실
욥기는 이유없이 감당치 못할 정도의 고난을 겪는 욥이 그 원인을 알고자 씨름하는 과정을 기록한 책입니다.
욥기는 사단은 엄청난 능력을 갖고 있지만 그 모든 일이 반드시 하나님의 허락하에서만 이뤄진다는 진리로
시작합니다. 욥과 세 친구들의 긴 변론끝에 하나님이 직접 나타나셔서 욥에게 여러 질문들을 하십니다. 수많은
질문에 욥은 단 하나도 대답하지 못합니다. 자연의 이치에 관한 것도 다 이해하지 못하면서, 영적인 문제에
관해 이유를 알고자 덤비는 것 자체가 인간이 할 수있는 일이 아니라는 교훈입니다. 욥은 하나님의 질문의
뜻을 눈치채고,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이유로 하나님께 따진 것은 잘못이었음을 시인합니다. 하나님이
욥에게 마지막으로 하신 말씀에 “그리하면 네 오른 손이 너를 구원할 수 있다고 내가 인정하리라.”하신 말씀이
중요합니다. 만약 사람이 정말로 선과 악을 엄밀히 구분해서 공정하게 처리할 수 있다면, 그래서 욥이 스스로
의인이라고 주장해도 될 만큼 선하다면, 사람 스스로 자신을 구원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착한 자가
구원받고 악한 자가 심판을 받는다는 일반 세상종교의 구원관이 틀렸다는 말씀이고, 또 욥 같이 믿음이 좋은
의인도 하나님의 의의 기준에는 부족하다는 말씀입니다. 욥기도 결국은 죄인들의 구원 문제를 다루는 말씀임을
간과하기 쉽습니다.
이 책의 주제는 잘 믿으면 복주고 악하면 벌을 주는 그런 하나님이 아니시라는 것입니다. 아무리 이해가
안되는 환난이라도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 있다는 것이며, 욥을 시험하신 목적도 바로 그런 진리를 깨닫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리 믿음이 좋은 사람이라도 이해되지 못하는 고통이 있을 수있으며, 그런 고통이
절대로 하나님의 의에 문제가 있다는 표시가 아님을 깨달으라는 뜻입니다. 우리들이 이해할 수없고 받아드리기
힘든 고난이 하나님께 나아갈 수있는 지름길이자 그분의 은혜를 받을 수있는 통로가 될 수있다는 뜻입니다.
욥이 환난을 통해 믿음이 성숙된 내용이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의로운 행위만 했지 악행은 안 했으니 자기는
의인이라 자부하며, 욥은 하나님께 이유 없는 환난을 당할 수 없다고 우겼습니다. 그러나 이해못할 환난중에
하나님을 대면하게 되고, 결국은 하나님만이 옳다는 사실을 온전히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즉 진정한 의인은
오직 하나님만이 의롭고 신실하시다는 진리을 온전히 믿는 자라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의인은 이해할
수 없는 환난 중에도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만 사는 사람들입니다. "의임은 믿음으로 살리라"하신 말씀을
욥의 환난을 통해 우리들에게 설명하신 것입니다. 만일 욥이 믿음으로 순교하는 형식으로 욥기가 끝났다면,
잘 믿는 사람들은 결국 하나님께 세상적 복도 받는다는 오해는 없었겠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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