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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령이 가난한 자(1)

마태복음 김남준 목사............... 조회 수 686 추천 수 0 2016.06.18 23:5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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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마5:3 
설교자 : 김남준 목사 
참고 : 2013.11.10 열린교회(평촌) 

심령이 가난한 자(1)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마5:3)


Ⅰ. 본문해설
산상수훈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백성들의 삶에 대한 기록이다. 그 첫 머리에 팔복이 등장한다. 이 팔복은 무엇을 소유한 상태가 아니라 어떤 사람이 된 상태이다. 많은 사람들은 팔복의 상태를 장구한 세월의 성화와 훈련을 통해 도달할 수 있다고 여긴다. 더 나아가 어떤 이는 이것은 이상일 뿐이지 실제 도달하기는 불가능하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팔복의 상태가 성화와 관련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성화의 결과가 아니라 영적인 변화의 결과이다. 신자가 영적으로 변화가 받고 하나님의 은혜 아래 있다면 영적 수준이 낮더라도 이러한 상태에 도달할 수 있다.


Ⅱ. 복이 있나니


A. 복의 구분
성경에서 말하는 복은 크게 베라카와 에쉐르 두 가지이다. 베라카는 물질적인 유익으로부터 정신적인 것까지 넓은 범위의 복이고 이에 비해 에쉐르는 물질과 육체에 대한 복이라기보다는 신령한 복이다. 정신적이고 영적인 복이며 하나님과 언약관계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만이 받을 수 있는 복이다. 팔복의 복은 에쉐르이다.
인간의 모든 불행은 하나님 밖에서 행복해 지려는 데에 있다. 그러므로 인간은 하나님께로부터 복을 얻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누림으로 참으로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기독교의 본질은 사람을 외면적으로 행복하게 하려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불행과 비참의 문제를 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데에 있기에 예수님이 주시려던 복은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 속에서 모든 죄와 비참으로부터 벗어난 궁극적인 행복이었다.


B. 현재적으로 누림
있나니는 현재형이다. 현재 심령이 가난한 만큼 즉각적으로, 현재적으로 그 복을 누린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완전한 나라는 미래에 예수님이 재림하셔서 영원한 통치가 실현됨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나 이것이 미래에만 있고 지금은 천국과 아무 상관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은 미래의 하나님의 나라가 지금 미리 침투해서 천국의 은혜를 앞당겨 받는 사람이 존재하게끔 만들어 주셨다. 그래서 미래의 천국을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서 오늘 누리게 하심으로 완성될 그 나라를 앙망하며 이 세상에 속했으나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팔복의 사람들에게 주셨다.


Ⅲ. 심령이 가난한 자에게 주는 복


A. 그 심령이
예수님은 이 복을 심령이 가난한 자에게 주신다. 예수님이 그 심령에 있어서 가난한 자라고 한정한 것은 매우 의미심장하다. 예수님은 물질적으로 가난한 모든 사람이 복이 있다고 말하지 않았다. 가난하다는 이유만으로 심령이 예수님께 가까이 나오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심령은 인간 마음을 움직이는 기원이 되는 핵심적인 좌소이다. 이 자리에서 하나님을 사랑하기도 하고 자기를 주인 삼기도 하며 자기를 정죄하여 하나님 앞에 굴복시키기도 한다. 그래서 결국 한 사람의 삶은 그의 마음이 무엇에 의해 장악되어있는가에 달려 있게 마련이다.


B. 가난한 자들
가난한 자들에서 가난한은 푸토코스인데 가난한, 가진 것이 없는, 파산선고를 받은, 비참한이라는 뜻이다. 여기에 복음의 진수가 있다. 구약에서는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잘 섬기는 공경이 중요했는데 신약에서는 공경을 위해선 믿음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강조된다. 그 믿음의 본질을 이 푸토코스가 보여준다. 자신의 영원한 운명과 관련된 사안에 있어서 다른 어떤 것으로도 구원의 도움을 받을 길이 없는 상태에서 하나님만을 의지하지 않을 수 없게 된 푸토코스의 상태가 신뢰, 의존으로 나타나는데 이것이 믿음이다. 이것은 그리스도 예수 이외에는 아무데도 구원의 길이 없고 희망이 없다는 그 마음을 동반한 것이 믿음이다.
심령이 가난한 자에게는 특징이 있는데 첫째는 자기를 의존하지 않는 것이다. 자기중심성을 버리고 하나님 중심성으로 회귀한 사람들이다. 그래서 예전에는 자기가 이 우주의 중심이며 최고의 가치는 자기의 행복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그것이 아님을 깨닫고 자기를 의존하지 않고 하나님께로 돌아간 사람들이다. 둘째는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마음이다. 자신의 비참을 절대적으로 인식하며 하나님의 도우심 밖에 없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이것이 신앙에서 절대적으로 대치할 수 없는 가치이며 믿음이다.


Ⅳ. 결론
사람의 가치는 사회적인 지위나 물질의 소유, 외모에 있지 않고 그의 마음에 있다. 상하고 깨어져 하나님만을 의존하는 마음을 지닌 사람, 이런 마음으로 주님의 얼굴을 구하는 사람을 가치는 무엇으로도 대신할 수 없을 정도로 존귀하다. 문제는 우리가 그렇게 상한 심령이느냐?는 것이다. 산처럼 쌓인 여러분의 문제는 문제가 커서가 아니라 여러분의 마음이 너무 높고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기에 문제이다. 그러므로 가나한 마음이 되어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의지하는 신자들이 되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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