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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일기170-6.18】 이름을 알 수 없는 열매
뒷산 비학산 등산길에 마가목 열매와 비슷한데 알의 크기는 훨씬 작고 배꼽도 없는 빨간 열매가 조롱조롱 달려있는 모습이 너무 예뻐서 사진을 찍었다. 일부러 심은 것인지 아니면 자생인지는 모르겠는데 여기저기에 많이 자라고 있다.
주변에 새들이 열매를 따 먹기 위해 날아다니고 있었다. 그런데 사진을 찍는 옆에 와서 깍깍거린다. “아이 참, 안 먹는다니까. 난 사진만 찍고 갈 거야. 거참 되게 깍깍 거리네.” 지나가던 사람이 나와 새의 대화를 듣고는 열매를 따먹으면 큰일 날 것 같다며 깔깔거리고 웃는다.
멀리서 보면 마치 빨간 산딸기처럼 먹음직스럽게 보인다. 그런데 가까이 다가가 보니 산딸기는 아니다. 나무는 그렇게 화려한 색깔의 열매를 맺어서 멀리서도 잘 보이게 하여 새나 사람을 유혹한다. 나무는 그렇게 종족 보존을 한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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