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400.jpg가슴을 쫙 펴라!

(햇볕같은이야기시리즈11)

 

저자/최용우  

출판일/2016.5.12

출판사/교보문고 퍼플

분류/종교 기독교(개신교) 

크기/신국판 A5 153X225

페이지/308쪽

가격/11,600원

ISBN 978-89-24-040364

구입링크 https://c11.kr/06y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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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소식들만 가득한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갈까?
생각만 해도 힘들어집니다.
그렇다고 움츠리고 소극적으로 무기력해지기에는
내 청춘과 가는 세월이 너무 아깝지 않습니까?
가슴을 쫙 펴세요. 가슴을 펴면 허리는 저절로 곧아지고
가슴을 펴면 폐와 심장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척추도 곧아지고 보기에도 좋고 자신감도 생기고
까짓 거 세상을 한번 흔들고 싶은 에너지가 생깁니다.
어떤 사람이 육군사관학교에 입학을 했는데
250명 동기 중에 170명이 임관을 해서 그 중에 30명이 장군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장군이 된 친구들을 눈여겨보니
하나같이 가슴을 쫙 펴고 있더라는 것입니다.
교회에서 가장 강력한 힘은 통성기도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데
통성기도는 두 손을 번쩍 들고 가슴을 쫙 펴고 소리를 칩니다.

 

<추천사>

최용우 시인을 알게 된 것은 근 20년 이상이 된 것 같습니다. 늘 한결같은 모습이 참 존경스러운 분입니다.
 최용우 시인은 어려운 것을 쉽게 풀어내는 재능이 있습니다, 보기에는 무섭게 생기셨는데(?) 늘 다정다감한 이웃집 형님 같은 푸근함, 그리고 시대를 보는 냉철한 판단력 등이 있습니다.
 최용우 시인의 글은 첫 번째로 아주 쉽고 재미있다는 것입니다.
누가 읽어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그 주제가 항상 우리 생활과 밀접하다는 것입니다.
시인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있으면서 우리가 잊고 살고, 그냥 스치고 지나가는 것들까지도 재미있는 관점으로 풀어내는 능력이 있어서 읽으면 ‘아하’ 하는 감동이 있습니다.
 세 번째로, 간략합니다. 복잡하지 않습니다.
요즘 책들은 자기 사상을 복잡하게 풀어내는 경향들이 있는데, 최 시인의 책은 간략하지만 누구나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포인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옆에 놓고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이 책도 큰 기대가 됩니다. 많은 독자들에게 쉼을 주고, 깨달음을 주고, 평안을 줄 것을 기대합니다. 오랫동안 변함없이 그를 옆에서 보아온 친구로서 최 시인의 책을 기쁘게 추천합니다.
김경배 목사 (안디옥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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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1부-가슴을 쫙 펴라!

2부-온 마음을 다하여

3부-밥 드렸어요?

4부-좋다 좋아

5부-사랑입니다

6부-양심을 지키는 그리스도인

 

1.가슴을 쫙 펴라!


사람의 가슴 양쪽에는 폐가 있습니다. 폐는 코를 통해 들이마신 공기를 산소와 그 밖의 성분으로 분류를 한 다음 산소는 즉시로 심장으로 보내고 다른 공기는 몸 밖으로 내보내는 작업을 잠시도 쉬지 않고 계속 합니다.
심장에 다다른 산소는 심장의 펌프질에 의해 혈액이라는 길을 따라 머리로 50%가 올라가고 나머지는 온 몸에 골고루 전달됩니다. 온 몸에 산소가 잘 전달되면 몸이 건강하고, 특히 머리에 신선한 산소가 잘 공급되면 기분이 상쾌해지며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의욕이 생깁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평소에 폐의 70%밖에 사용하지 않습니다.
우울하다고 가슴을 움츠리면 50%로 떨어집니다.
단순히 가슴을 쫘악-----!
펴는 것만으로도 폐의 80-90%를 활성화시킬 수 있답니다.
자! 아시겠지요? 아무리 세상이 나를 어찌해보려 해도 가슴을 쫘악!
펴고 숨만 잘 쉬어도 까짓 거 얼마든지 견뎌낼 수 있다이겁니다.
공기가 맑고 깨끗한 곳을 자주 찾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등산을 권합니다. 마치 땅 속 깊은 암반에서 천연 생수가 올라오듯, 1000m 이상 되는 산에 올라가면 거기에서만 호흡할 수 있는 놀라운 성분의 공기가 있다는 것 아십니까?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
잊지 마십시오! 가슴만 쫙 펴도 살 수 있다!
가슴을 쫘아아아아....악 펴라!


2.생명과 죽음


1.육(肉)의 일은 죽음이요, 영(靈)의 일은 생명입니다.
2.땅의 일은 죽음이요, 하늘의 일은 생명입니다.
3.이(利)를 생각함은 죽음이요, 의(義)를 생각함은 생명입니다.
4.인간의 일은 죽음이요, 하나님의 일은 생명입니다.
5.거짓은 죽음이요, 정직은 생명입니다.
6.의식이 잠드는 것은 죽음이요, 깨어있는 것은 생명입니다.
7.들이기만 하는 것은 죽음이요, 내는 것은 생명입니다.
8.비방과 비판하는 것은 죽음이요, 격려와 칭찬은 생명입니다.
9.역리는(逆理)죽음이요, 순리(順理)는 생명입니다.
10.울음은 죽음이요 웃음은 생명입니다.


3.떡 사려 떡떡


밖에 외출할 일이 있어 나가면 꼭 아이들이 “오실 때 맛있는 것 좀 사 오세요.” 하고 말하는 것이 습관이 되었습니다. 하긴, 저 어렸을 때도 부모님들이 밖에 나갔다 들어오시면서 손에 아무것도 들고 오는 것이 없으면 괜히 섭섭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밖에 나갔다가 들어오며 사 가지고 올 것이 정말 별로 없습니다. 떡이 좋은데 요즘 어디서 떡 사기가 쉽지 않고, 아이들의 입맛이 변해서 떡을 먹을 줄 아는 아이들은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옛날 어머니들은 별의 별 떡을 다 만들어 자식들에게 먹였는데, 요즘 엄마들은 별의 별 과자를 다 사다가 아이들에게 먹입니다. 옛날 책을 정리하다 보니 재미있는 ‘떡 타령’이 있어 옮겨 적어 봅니다.

정월 보름 달떡이요, 2월 한식 송병이요, 3월 삼진 쑥떡이로다. 4월 파일 느티떡에, 5월 단오 수리치떡, 6월 유두에 밀정편이로다. 7월 칠일에 수단이요, 동짓달 동짓날에 세알심이, 섣달에는 골무떡이라.
세귀발쪽 호박떡, 네귀발쪽 인절미로다, 먹기 좋은 꿀설기. 보기 좋은 백설기, 시금털털 종편이로다, 떡 사려 떡 사려. 키크고 싱거운 흰떡이요, 의가 좋은 개피떡, 시앗 보았다 샛부리로다.
글방도련님 필낭떡이요, 앞집 아가씨 실패떡,
세 살 둥둥 시레떡 이치저치 시루떡!
늘어졌다 가래떡! 오색가지 기자떡!
킁킁쳤다 인절미! 수절과부 정절편! 올기쫄기 송기떡!
도리납짝 송편떡! 부실부실 흰무리! 무렵설탕에 수수팥떡!

어렸을 때 부모님 손에 들려 있던 그 맛난 떡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요? 저는 가능하면 과자 종류는 사지 않으려다 보니 과일이나 빵을 주로 삽니다.


4.믿음 소망 사랑


“믿음, 소망, 사랑은 복음의 세 가지 강요(綱要)다. 이 세 가지는 그리스도의 재림, 만물의 회복과 함께 없어지지 않고 영원히 존속할 것이다.
믿음은 인간이 구원을 얻는 원리를 말함이요, 소망은 인간이 장래에 얻을 자기의 영광에 대한 것이요, 사랑은 인간이 하나님을 섬기는 태도이다.
사랑은 하나님의 본질 자체요, 하나님의 속성이기 때문에 영원히 변화하는 일이 없다. 그러므로 기독교에 있어선 사랑의 덕은 진리중의 진리요, 길 중의 길이요, 생명 중의 생명이요, 진선미의 죄고의 극치이다. 기도교인들에게 다른 덕이 다 갖춰져 있더라도 사랑이 없으면 모두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사랑이 제일인 까닭은 믿음도 소망도 사랑에 의해서 자격을 얻기 때문이다. 기독교인에게 있어서 믿음의 덕이나 소망의 덕의 실행은 최고의 덕인 사랑에 의해서 지탱되고 완성되어야 한다.”
-엄두섭 목사<영성생활의 향기/은성>

올 한해는 어떻게 살까... 뭘 붙잡고 몸부림 쳐야할까...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기본’으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신앙의 기본은 ‘복음’이요, 복음의 핵심은 ‘사랑’이라...
그래서 올 한해는 열심히 밤낮으로 ‘사랑하며’ 살려고 합니다.


5.행복한 사람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어쨌든 너무 행복해서 숨이 꼴까닥 넘어가기 직전인 사람들이 진짜로 예수님을 잘 ‘믿는’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을 믿으면서도 ‘행복하지 못한’ 사람들은 지금 자신도 모르게 거짓에게 속고 있는 것입니다.
첫째로, 내가 원하는 사람이나, 돈이나, 물건이 있어야 행복할 것이라는 거짓에 속아서 행복하지 못합니다.
아닙니다. 행복은 사람이나, 돈이나, 물건의 소유와는 크게 상관이 없습니다. 제 친구는 집을 사면 평생 춤을 추며 살겠다더니 빚내서 집을 샀는데 춤을 추기는커녕 요즘 집값이 떨어져 이만저만 고민이 아닙니다. “차라리 전세 살 때가 더 좋았어.”
둘째로, 지금 상황이 바뀌고 그 사람이 변해야 내가 행복할 것이라는 거짓에 속아서 행복하지 못합니다.
아닙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 절이 떠나냐?’ 하는 속담이 있는 것처럼 상황은 변하지 않으며, 그 사람도 절대로 변할 가능성은 없습니다.
셋째로, 행복은 먼 미래에 올 것이라는 생각, 천국은 죽음 뒤에 있다는 생각은 거짓입니다.
아닙니다. 지금 행복하지 않으면 미래에도 행복하지 않으며, 지금 천국을 살지 못하면 미래에도 천국에서 살 수 없습니다.
속지 마세요.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의 행복은 예수님에게서 옵니다.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지금 행복하지 않다면 그건 가짜 믿음입니다. 예수님은 행복 그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아따, 거 참, 너무 따지지 말고...
예수님을 믿으면 그냥 너무 좋아, 그냥 예수님 생각만 해도 기쁘고 웃음이 나고 행복해진다니까요.


6.눈 온 다음 날에는


“아! 아 ~ 뚁뚁! 잘 들려? (옆에서... 야. 잘 들려라우) 그려? 어험, 에.. 주님 여러분! 엥? 주님? 내가 시방 교회를 댕기다 보니까 말이 헛나왔습니다잉. 이해 허시고... 주님.. 주민여러분! 밤새 안녕들 하셨는가라우? 근디 밤새 우리가 자고 있는 사이에 눈이 검 나게 와불었습니다. 그래서 버스가 동네에 못 들어오고 있는디, 그래서 학생들이 학교를 못 가고 있고만이라우. 주님, 주민.. 에고 햇갈려! 주민 여러분 그려서 급히 동네 앞 길 눈을 치워 불어야 것으니... 에... 삽이나, 당그레를 들고 장상나무 아래로 모여 주시기 바랍니다잉. 식전에 눈을 다 치워야 헝게로 한 집도 빠짐없이 지금 바로 나와주십쇼잉 ~ 삐--- 익..”

눈이 많이 온 다음날이면 어김없이 이장님이 동네 마이크에 대고 눈 치우러 나오라고 방송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눈 온 다음날이면 아파트경비 아저씨만 쎄가 빠져요.


7.빵점


고등학교 다닐 때 가장 어려웠던 공부시간은 천문항해법 시간이었습니다. 하늘의 별을 보고 각도기와 자를 가지고 거리를 재서 현재 배가 어디에 있는지 위치를 파악하는 그 계산이 여간 복잡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어느 때는 잘 계산한다고 했는데도 배가 히말라야산맥 위에 얹히기도 하고, 인도양에 있어야할 배가 태평양에 있기도 하고... 그러고 보면 그 옛날 별을 보고 항해를 했던 마젤란이나 미켈란젤로 같은 탐험가들이 참 대단한 사람들이기는 합니다.
지금은 배도 인공위성(네비게이션)의 도움을 받아 자동항법으로 쉽고 정확하게 항해를 하기 때문에 별을 볼 일은 없습니다.
그런데 고등학교 다닐 때 천문항법 선생님이 얼마나 고지식한지 정말 인정머리나 융통성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인간이었습니다.
한번은 시험을 봤는데, 문제가 얼마나 어려웠던지 도무지 손을 쓸 수가 없었습니다. 시험 점수를 불러주는 선생님...
1번 빵점! 2번 빵점! 3번 빵점! 빵점! 빵점! 빵점! 빵점!....
그렇게 한없이 빵점을 불러대던 선생님이 갑자기 제 번호 앞에서 멈추었습니다. 저는 어떻게든 한번 풀어보려고 애를 썼기 때문에 혹시 그걸 인정하여 인정점수(?)라도 주시려나? 살짝 기대하는 마음으로 빵긋 웃으며 선생님을 바라보았습니다.
“최 용 우! 빵점!”
와하하하하하... 갑자기 경건하던 교실이 웃음바다가 되었습니다.
에고, 워째 내 이름만 부르고 ‘빵’자에다가 그렇게 힘을 주면서 빵점이라는 것을 확인시켜 주시냔 말여! 저는 얼굴이 빵개져서 어쩔 줄을 모르다가 책상 밑으로 기어 들어가고 말았습니다.
그래, 나 빵점이다! 그래서 그 뒤로 저는 빵만 보면 증오심에 불이 타서 다 먹어 없애버리려고 열심히 빵을 향해 돌진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빵이 먹고 싶어지네...


8.무엇이 보이세요?


“엄마! 달에 토끼가 어디 있어요?”
“아빠한테 물어봐”
“아마 암스트롱이 잡아먹고 없을껄”
유럽에서는 ‘남편과 싸우고 도망친 눈이 퉁퉁 부은 여인’이 달에 산다고 믿는답니다.
아프리카에서는 ‘캐츠비’라는 도둑놈이 도둑질을 하다가 잡히기 직전 달에 도망을 쳐서 산다고 믿습니다.
중동에서는 교회 가는 길을 가시덤불로 막다가 벌을 받은 이교도들이 달에 산다고 믿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가난한 오누이가 달나라에 올라가 초가삼간 짓고 살며 그 옆에서 토끼들이 찰떡 쿵떡 떡방아를 찧는다고 믿습니다.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달을 가장 긍정적이고 아름답게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달을 보는 마음이 좀 애절하고 짠하네요.
엄마, 아빠는 어디 가고 오누이 뿐일까요?


9.루치아노 파바로티


세계적으로 명성이 자자한 소프라노 가수가 한 도시에서 공연을 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의 공연을 보기 위해 비싼 입장료를 마다하지 않고 극장으로 몰려들었습니다.
드디어 막이 오르고 마이크를 잡은 사회자가 등장하였습니다. 그리고 당황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러분 대단히 죄송합니다. 비행기가 연착되는 바람에 여러분들이 기다리시는 가수가 조금 늦는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기다리시는 동안 장래가 촉망되는 신인 가수 한 분이 모시겠습니다.”
사람들은 기대했던 가수가 아닌 이름도 없는 신인 가수가 나오자 야유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그 가수의 노래 실력은 의외로 상당했습니다.
하지만 박수를 치는 사람들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극장의 2층 앞줄에서 한 아이가 손을 흔들며 “아빠! 너무너무 훌륭해요” 하고 소리를 쳤습니다. 그 소리를 들은 신인 가수의 눈에서 눈물이 반짝였습니다.
비로소 청중들의 얼굴에 따스한 미소가 피어나며 한 사람한 사람 자리에서 일어나 어느새 극장 안은 우레와 같은 박수소리로 가득 찼습니다.
아들의 응원 한 마디에 눈물을 흘렸던 그 신인 가수가 절치부심 노력하여 세계적인 테너 가수가 되었습니다.
바로 루치아노 파바로티입니다.


10.무덤에서 말하는 사람들


모세, 다윗, 솔로몬, 플라톤, 소크라테스, 어거스틴, 공자, 노자, 장자, 간디, 나폴레옹, 조지 휫필드, 이솝, 단테, 안데르센....
이 사람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인물들 간에 특별한 연관성은 없습니다. 그냥 제가 이름이 생각나는 대로 막 적었으니까요.^^
첫째, 모두 지금은 무덤 속에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둘째, 무덤 속에서도 여전히 말을 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셋째, 살아 있을 때보다 죽은 후에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고 더 큰 힘을 발휘한다는 것입니다.
위대한 사상가나 문학가, 혁명가, 성인, 과학자의 독특한 인격은 몇 백년 혹은 몇 천 년이 지나도 변함없이 사람들의 마음속에 남아서 일상생활과 습관에 지대한 영향력을 끼칩니다.
그래서 칼 라일 이라는 사람은 ‘인류의 역사는 실제로는 위인들의 역사이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인들이 ‘미국의 가장 중요한 보물’ 이라며 정신적 지주로 삼고 있는 인물은 1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이라고 합니다. 워싱턴은 다른 대통령들처럼 기량이나 정치적 역량은 현저히 떨어졌지만, 그는 정직함, 진실함, 성실함, 강한 책임감 때문에 미국의 보물이 되었습니다.
인물은 많되 인물을 존경하고 본받을 줄 모르는 우리나라의 풍토가 참 아쉽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나에게 무덤에서 말을 걸어오는 우리나라 사람, 우리나라 인물은 누구입니까?


11.너는 네 운명 나는 내 운명


방학이라 추워서 밖에 나가지 못하고 집 안에만 있는 아이들이 서로 다투는 일이 잦습니다. 아내가 둘의 재판관으로 나서는데, 제가 보기에는 마치 셋이서 다투는 것 같이 보입니다. 서로의 주장이 팽팽하여 한치의 양보도 없을 때, 항상 마지막에는 공권력을 가진 아내의 무력 제압으로 사태가 끝납니다.
다투는 이유를 가만히 들어보면 별것도 아니어요.
“나는 잘못이 없다. 네가 먼저 그랬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도 그랬다.”
이유가 별것도 아니기 때문에 해결책도 별것 아니거든요.
“그래, 내가 잘 못 했다.” 하고 ‘나’에게 초점을 맞추면 그냥 그것으로 끝이거든요.
사언(師彦)이라는 선승은 매일 큰 바위 위에 앉아 좌선을 하면서 혼잣말을 하는 버릇이 있었다는데 그게 참 재미있습니다.
“사언아” “네”
“똑똑히 눈 뜨고 있어라.” “네”
“사언!” “네”
“이제 부터는 딴 사람이 아니라 네 자신에게 속지 마라.” “네”
그렇게 모노드라마를 하는 모습이 재미있어서 사람들이 몰려들어 구경했다고 합니다. 그는 평생 사람들 앞에서 한 마디 설법(說法)도 하지 않은 사람으로 유명한데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그의 모노 드라마에 감동을 받고 깨달음을 얻었다고 합니다.
‘똑똑히 눈을 뜨고 있어라’는 말은 적어도 자기 자신에게는 자기가 주인공이 되어라는 말인 것 같습니다. 남의 눈치나 보고, 남의 평가에 신경을 쓰고, 누구 때문에 내가 이렇게 되었다며 핑계대지 말라는 말인 것 같습니다.
자! 이제부터 ‘니는 니 운명, 내는 내 운명’


12.그리스도인이기 때문에


저는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에 더 정직하게 살겠습니다.
저는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에 더 친절한 사람이 되겠습니다.
저는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에 더 부지런 한 사람이 되겠습니다.
저는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에 더 사랑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저는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에 더 오래 참겠습니다.
저는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에 더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저는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에 더 질서를 잘 지키겠습니다.
저는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에 더 약속을 잘 지키겠습니다.
저는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에 더 활짝 웃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저는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에 더 믿을만한 사람이 되겠습니다.
저는 제가 그리스도인이라는 사실이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사람들이 저의 삶을 보고 그리스도인이 되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그렇게 열심히 살겠습니다.

 
13.곰아, 고맙습니다


빨리빨리빨리빨리빨리빨리빨리빨리빨리빨리빨리빨리빨리빨리빨리빨리빨리빨리빨리빨리빨리빨리빨리빨리빨리빨리빨리빨리빨리빨리빨리빨리빨리빨리빨리빨리빨리빨리빨리빨리빨리빨리빨리빨리빨리빨리빨리빨리빨리빨리빨리빨리빨리빨리빨리빨리빨리빨리빨리빨리빨리빨리빨리빨리빨리빨리빨리빨리.....정말 보기만 해도 눈알이 팽팽 돌아가죠?

한국 사람의 특징은 ‘빨리빨리’ 입니다. 다른 나라 사람들이 한국 사람을 만나면 가장 빨리 배우는 단어가 ‘빨리빨리’라고 하니 우리 민족이 얼마나 조급한 민족성을 가지고 있는지 알만하죠?
빨리빨리를 외치는 사람들은 한방 잘 터트려서 깜짝 출세, 벼락부자가 된 사람들을 부러워하고 자신들도 언젠가는 인생 역전의 날이 있을 것이라는 헛된 생각에 빠진 사람들입니다.
빨리빨리와는 상관없는 사람들이 있으니 장인(匠人)입니다. 오랜 세월동안 인내하면서 자기 분야에 내공을 쌓은 사람들이지요.
그런 장인들의 삶은 느린 것 같지만 깊이가 있고 삶에 빛이 납니다. 그런 장인들에게 우리는 ‘고맙습니다.’하고 인사를 하고 싶어집니다.
동굴 속에서 마늘과 쑥만 먹고 100일을 인내한 곰은 사람이 되었고, 성질이 급해서 뭐든 빨리빨리 해야 직성이 풀리는 호랑이는 중간에 뛰쳐나오는 바람에 사람이 되지 못했다는 우리나라 건국 신화가 있습니다.
옛사람들은 그래서 오래 참고 아주 좋은 것을 이를 때에 마치 곰 같다고 ‘곰아’라고 했다지요. 그 말을 우리가 지금도 쓰고 있습니다.
곰아, 고마, 고맙습니다. 예, 정말 고맙습니다.
빨리빨리 보다는 느리더라도 ‘곰아운’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3418)


14.앞으로 세상은 어떻게 될까?


프랑스의 한 신문이 20세기에 발명 발견된 것 중에 가장 획기적인 것 12가지를 발표했습니다.
페니실린, 피임약, DNA, 레이저, 장기이식, 시험관아기,
비행기, 텔레비전, 핵융합, 컴퓨터, 달착륙, 인터넷
12가지 중에 6가지는 인간의 생명을 연장시키는 것인데 그 덕분에 1900년대 인간의 평균 수명은 43세에 불과했던 것이 지금은 73세로 무려 30년이나 증가하였습니다.
나머지 6가지는 전쟁무기이거나, 무기를 개발하던 중에 만들어진 것들입니다. 한쪽에서는 인간의 수명을 늘리려고 열심히 연구하고 있고, 또 한쪽에서는 어떻게 하면 사람들을 한꺼번에 효과적으로 많이 죽일 수 있을까를 연구하고 있는 모순(irony)라니....
그래서 앞으로 세상은 어떻게 될까?
아마도 열심히 늘려놓은 인간의 수명을 첨단 전쟁무기로 인해 어느 한 순간에 왕창 다 까먹어버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앞으로 일어날 전쟁은 지금까지 우리가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차원이 다른 전쟁이 될 것입니다.
공생 아니면 공멸!
성경에서 말하는 ‘아마겟돈 전쟁’이 바로 그거 아닐까요?


15.예수님의 집


어떤 분이 자기는 예수님처럼 집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평생토록 주님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고 재물이 생기면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느라고 집을 마련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예수 믿는다고 하면서 좀 더 비싸고 좋은 집, 크고 넓은 집을 얻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사람들은 믿음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주님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고 다른 사람들을 돕는 삶을 산 것에 대해서 맘껏 격려를 해드렸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살짝 한 마디만 해드렸습니다.
“예수님도 집을 소유하셨어요.”
그분은 깜짝 놀라며 “예? 예수님도 집을 소유 하셨다구요? 성경 어디에 그런 내용이 있나요? 저는 아무리 찾아보아도 없던데...”
마태복음4:13절에 보면 예수님은 가버나움에서 사셨다고 했고 마가복음2:1절에는 그 사시는 집에 돌아와 들어가셨고 사람들이 몰려왔다고 했습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 때문에 중풍병에 걸린 친구를 데리고 온 친구들이 지붕을 들어내고 환자를 달아 예수님 앞에 내려놓았죠. 바로 그 집이 예수님의 집이며, 70명에서 120명이 들어갈 정도로 매우 큰 집이었습니다.
윌리암스 영어성경은 마가복음4:13절을 ‘나사렛을 버리고 난 후 그는 가버나움에 그의 살 집을 마련하셨습니다.’ 하고 구체적으로 번역하였고, 여러 주석을 살펴봐도 그 집이 예수님의 집이었다고 대체적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주님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고 다른 사람들을 돕는 삶을 사는 것은 매우 훌륭한 일입니다. 많은 믿음의 선배들이 그렇게 살았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다른 사람을 판단하는 근거가 된다면, 차라리 그냥 ‘집 한 채’ 사기 위해 평생 아등바등 사는 편이 더 낫습니다.


16.대상 수상 소감


연말 MBC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대상(大賞)을 받은 배우 김명민씨가 수상 소감을 이렇게 말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나에게 연기할 수 있는 달란트를 주셨지만 그걸 충분히 채워주지 않아 열심히 노력하게 해 준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순신 장군 역할을 맡고서 그분을 10분의 1이라도 닮기 위해 발악을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수상 소감에 저도 적극 동감, 동조, 동의합니다.
저도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정말 저에게 차고도 넘치는 끼와 유머감각을
정말 저에게 촌철살인의 글을 쓸 수 있는 재능을
정말 저에게 무쇠와 같은 건강함을
정말 저에게 사람들을 좋아하고 사랑하고 돕고자 하는 애심(愛心)을
그 누구에게보다도 풍성하고 넉넉하고 충분하게 나에게 주
....시지 않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타고나지 않았기에, 주시지 않았기에 오히려 죽어라 노력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7.역지사지(易地思之)


차를 운전하여 가다보면 반드시 보게 되는 장면은 앞에 가는 차의 창문 밖으로 담배를 든 손이 쑥 나오는 장면입니다.
담뱃재를 털면 그 재가 뒤에 따라오는 차에게 날아간다는 것을 전혀 모르는 듯! 담배꽁초를 던지면 뒷차의 창문에 맞기도 한다는 것을 상상조차 하지 못하는 듯!
정말 이상하게도 제가 운전할 때마다 그런 장면을 최소한 한번 이상 반드시 보게 되어 막 열을 내게 됩니다. 그러다가 한번은 유독 제 눈에 저 장면이 자주 보이는 이유가 무엇일까? 가만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역지사지(易地思之)라고...
다른 사람의 잘못을 발견하면 그것에 대해 거부감이나 비난을 퍼붓기 전에 나 자신이 만약 저 상황이라면 어떻게 할까?? 내 삶 가운데 나도 모르게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 일은 없는지 생각해 보고 회개하였습니다.
그렇게 생각한 뒤부터 담배꽁초를 버리는 손이 점점 안 보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옆자리에 앉은 아내가 뭘 봤는지 막 흥분하며 소리를 칩니다.
“저것 좀 봐! 저런 몰상식한 인간... 창 밖이 지 재떨이인가? 저런 손은 꽉 쫠라불어야 해 흥! 킁 칫!”
“뭐여? 내 눈에는 아무것도 안 보여...”


18.합법적인 권리


예수님은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이십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본체의 형상이십니다.
예수님은 모든 만물의 상속자이십니다.
예수님은 모든 능력의 근원이십니다.
예수님은 만왕의 왕이십니다.
예수님은 모든 것의 주인이십니다.

놀라운 사실은 모든 믿는 자들에게 그 예수님의 이름을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엄청난 권리가 주어졌다는 것입니다.
그 이름을 사용하여 예수님처럼 능력 있고 권세 있게 살 수 있습니다.
그 권리를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하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도하지 않는 사람은 자신에게 주어진 엄청난 특권을 포기하는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주어진 합법적인 권리를 버리지 말고 열심히 사용하세요.


19.돈과 사람


경제가 어렵다는 말은 쉽게 말하면 ‘돈’이 안 벌린다는 말입니다.
어떻게 하면 돈을 많이 벌어 경제를 회복시킬 수 있을까요?
돈을 많이 벌려면 사람을 많이 만나야 합니다.
왜냐하면 돈은 사람이 가지고 오기 때문입니다.
돈에는 다리도 날개도 달려있지 않기 때문에 돈이 저 혼자 스스로 나에게 오는 일은 절대로 없습니다. 돈은 사람이 지갑에 넣어 가지고 오거나 주머니에 넣어 가지고 옵니다.
그러므로 돈을 벌고 싶으면 돈을 부르지 말고 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불러야 합니다. 사람을 부르면 돈은 저절로 따라옵니다.
어떤 분이 신용카드를 쓰고서 갚지 못해 고생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분 말을 들으니 전화벨이 울려도 혹 빚 독촉 전화가 아닐까 하여 가슴이 덜컹 철렁하고, 누가 대문을 두드리기만 해도 빚 갚으라고 찾아오지 않았을까 심장이 두근거리고 혈압이 올라 ‘대인 기피증’까지 걸렸다고 합니다.
그러지 말고 사람을 만나라. 도망 다니지 말고 만나서 얼굴을 맞대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서로 의논해 보아라. 자꾸 사람을 만나야 사람이 돈을 가지고 온다... 뭐 그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하나님께 돈을 달라고 기도를 하면 하나님은 현금은 잘 안주십니다. 그 대신 지갑에 돈이 두둑하게 들어있는 사람들을 보내 주십니다.
자꾸 사람들을 부르세요. 나에게 오는 사람은 빈손으로 오지 않습니다. 뭐든 들고 옵니다. 나에게 오는 사람을 소홀히 대하지 마시고 최대한 극진히 대접하세요. 혹 그가 지금 주머니에 나에게 줄 돈을 넣어 가지고 왔을 수도 있으니까요. 그 사람을 섭섭하게 하면 돈을 꺼내놓지 않고 그냥 다시 가지고 가버립니다.


20.주님의 목소리


주님의 다정한 목소리를 듣고 싶습니다.
저의 두 귀로 똑똑히 듣고 싶습니다.
정확하게
확실하게
분명하게
선명하게 듣고 싶습니다.
부드러운 주님의 목소리를
따뜻한 주님의 음성을 듣고 싶습니다.
주님의 목소리는 저에게 쉼과 안식과 평안과 기쁨을 줍니다.
주님의 목소리는 저에게 용기와 희망과 사랑과 행복을 줍니다.
주님의 목소리는 선하고 착하게, 바르고 정직하게, 깨끗하고 예의바르게 열심히 살아야지... 마음속으로 다짐하게 합니다.
오늘도 내 사랑하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싶어
사모하는 마음으로
설레이는 마음으로
기대하는 마음으로
나의 골방으로 살그머니 들어갑니다.

 
21.자녀들을 꾸짖지 마십시오


“부모들에게도 한마디 당부하겠습니다. 자녀들을 너무 꾸짖지 마십시오. 또 잔소리를 늘어놓아 반항심을 일으키거나 분노를 품게 하지 마십시오. 그보다는 주님의 사랑이 담긴 훈계와 조언과 충고로 키우십시오”(현대어성경 에베소서6:4)
자녀를 키워보지 않은 사람이 자녀교육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말하는 것은 별로 믿을만한 소리가 못됩니다. 저도 아이를 낳아 키우기 전에는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아빠가 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아이의 이름도 ‘좋은’이라고 지어 놓고 나는 틀림없이 ‘좋은 아빠’야 하고 떠벌리고 다녔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잔소리쟁이가 되어서 날마다 아이들과 사사껀껀 싸우는 한심한 아빠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자녀교육에 관한 책도 사 보고 텔레비전에서 그런 프로그램이 있으면 열심히 시청하지만 별로 도움이 안 됩니다.
성경도 자녀 교육에 대해서는 그리 많은 정보를 주지 않는데, 오늘은 눈알이 띠우우우웅~! 튀어나오는 성경 구절을 발견했습니다. 그동안 수 없이 많이 보아온 구절이라서 새로울 것은 없는데, 아이들에게 막 잔소리를 퍼붓고 나서 눈에 들어온 말씀!
“자녀들을 너무 꾸짖지 마십시오. 또 잔소리를 늘어놓아 반항심을 일으키거나 분노를 품게 하지 마십시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자녀를 올바로 양육할 수 있는 모든 비밀이 이 한 구절 안에 다 들어있는 것 같습니다. 마치 진액만 뽑아놓은 엑기스 같은 말씀입니다. 더 늦기 전에 이 말씀을 제대로 한번 풀어보아야겠습니다.


22.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사람


우리 주변에는 쓸모없어 보이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도무지 재물도 재능도 없는 사람, 돈을 모을 기술이 없어 눈앞에 벌어지는 이익도 챙기지 못하는 바보, 생각과 걸음이 느리어 요령을 피우지 못하는 곰 같은 사람, 이런 약삭빠르지 못한 사람들을 이 세상은 쓸모없는 인간이라고 무시하고 왕따 시켜 버립니다.
그들은 험한 세상에서 살아가기가 참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아들임에도 불구하고 제 몸 하나 살리지 못하고 십자가에 무력하게 죽어야 했던 예수님도 참 쓸모없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주님은 스스로 쓸모없는 인간이 되시어 십자가에 죽음으로써,  이 세상엔 쓸모없는 인간이란 있을 수 없다고 선언하시며 인간의 존엄성을 당신 몸으로 친히 드러내셨습니다.
집 짓는 자들이 쓸모없다 길거리에 버린 돌을 집의 머릿돌이 되게 하셨습니다. 쓸모없음이 오히려 가장 쓸모 있는 것이 되었습니다.


23.열받아서 방방뜨는 교회


우리 동네에는 ‘열 받아서 방방 뜨는 열방교회’가 있습니다. 교회 간판에 그렇게 적혀 있어서 참 재미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나중에 방방 뜰 일이 생기면 얼른 달려가 볼까요? 열 받아서 방방 뜬다는 말은 아마도 ‘열렬한 기도’를 하면 몸이 가벼워진다는 뜻인 것 같습니다.
우리의 영혼을 부패시키는 마귀 세균으로부터 우리의 영혼을 지키는 방법은 섭씨 100도의 펄펄펄펄 끓는 뜨거움이 필요합니다. 열 받아서 열렬해진 기도가 마귀 세균을 단숨에 죽여 버립니다. 뜨뜻미지근한 기도는 오히려 마귀가 더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적당한 온도를 제공하는 것에 불과 합니다.
열렬한 기도는 방방 뛰면서 큰소리로 우랄라라라라 우두두두두 하고 기도하는 외적인 열렬함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한 구석에서 조용히 눈물만 흘리고 있는 사람의 기도가 하나님 보시기에 더 열렬한 기도일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중심을 보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외적으로 보기에 굉장한 기도보다 오직 하나님 한 분 앞에 서 있다는 생각으로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진실하게 드리는 기도가 더 열렬한 기도입니다.
성 프란시스코는 기도할 때 미루나무 꼭대기에 올라가 있을 때도 있었고 헬륨가스가 든 풍선처럼 천정에 붙어 있을 때도 있었다고 하지요.
촛불이 몸을 태워 빛을 내듯 자신의 생명을 태워가며 드리는 열렬한 기도를 드리면 그냥 둥둥 뜹니다.
저도 한번 떠보고 싶어요.


24.고양이 기도


목사님이 기르는 고양이 한 마리가 나무 위에 올라가 내려오지 못하고 처절하게 울고 있었습니다. 목사님은 나뭇가지에 밧줄의 한 쪽을 걸고 자동차 범퍼에 다른 한 쪽을 걸었습니다. 그렇게 자동차를 후진시키면 나뭇가지가 휘어서 고양이가 내려오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자동차를 천천히 후진시키는 순간 탄력을 받은 밧줄이 뚝 끊어져버렸습니다. 그 바람에 나뭇가지가 마치 새총처럼 고양이를 하늘 높이 어디론가 날려버렸습니다.
다음날 목사님이 고양이를 찾아 마을을 샅샅이 뒤졌습니다. 어느 집 문을 두드렸더니 집사님이 뛰어 나오며 막 흥분된 목소리로 호들갑스럽게 말을 했습니다.
“목사님! 목사님! 세상에 어제 우리 집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십니까? 우리 딸이 하도 고양이를 사 달라고 조르기에 화를 내면서 엄마아빠는 사 줄 수 없으니, 차라리 네가 하나님께 고양이를 달라고 기도하라며 밖으로 내 쫓았거든요. 그런데 딸이 정말 마당에 나가 두 손을 높이 들고 ‘하나님 고양이를 주세요’하고 기도하는 순간 고양이 한 마리가 사지를 쫙 벌리고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거에요! 세상에...”

 
25.순금 같은 믿음


예수님을 믿고 나서 고난을 받는 사람이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나서 핍박을 당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나서 손해를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나서 병을 얻은 사람도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나서 친구를 잃은 사람도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나서 망한 사람도 있습니다.
반면에, 고난 받다가 예수를 믿게 된 사람도 있습니다.
핍박 속에서 예수님을 믿게 된 사람도 있습니다.
병을 얻어 고통 받는 중에 예수님을 믿게 된 사람도 있습니다.
친구를 잃고 슬퍼하다가 예수님을 믿게 된 사람도 있습니다.
다 망해서 죽음 직전에 예수님을 믿게 된 사람도 있습니다.
전자와 후자의 믿음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어느 쪽이 더 예수님을 잘 믿는 사람일까요?
저는 전자의 믿음이 진짜 믿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수님을 믿고 나서 당하는 고난 속에서도 믿음을 버리지 않는다면 그 믿음은 순금(純金)같은 믿음입니다. 

 

279.몇 가지 역설

 

1.하나님께 등을 돌리면 얻을 것이 없지만 하나님을 바라보면 얻을 것이 너무 많습니다.
2.하나님을 무시하면 세상에서 가장 큰 힘을 잃지만 하나님을 인정하면 세상에서 가장 큰 힘을 얻습니다.
3.좋은 배우자를 만나는 것이 성공적인 결혼이 아니라 좋은 배우자가 되는 것이 성공적인 결혼입니다.
4.회개하기에 너무 늦었다고 포기하는 그 순간이 회개하기에 가장 빠른 시간입니다.
5.죽음은 인생의 마지막 페이지입니다. 그러나 죽음은 영생의 새로운 시작 페이지이기도 합니다.
6.몇 번을 넘어져도 그것은 실패가 아닙니다. 다시 일어나지 못하는 것이 실패입니다.
7.가진 것이 적을 때 누리는 한가함과 게으름과 느림이라는 것은 알고 보면, 가진 것이 많을 때 가장 원하는 것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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