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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양순례 성경

2016년 하나님의 최용우............... 조회 수 408 추천 수 0 2016.06.27 14: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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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5537번째 쪽지!


□양순례 성경


어머니가 남긴 유품 중에 손으로 쓴 성경이 대학노트 10권 정도 되어 <양순례 성경>으로 제본을 하려고 정리중입니다. 성경으로서의 기능보다는 그냥 그 자체를 ‘보존’하기 위한 작업입니다.
어머니는 태어나면서부터 소아마비인 상태로 반신불수 1급장애인이었습니다. 오른손과 왼발을 사용하지 못하는 상태로 평생을 사셨습니다. 그러니까 <양순례 성경>은 왼손으로 그것도 돋보기로 한자한자 성경 글자를 확대해 보면서 그림처럼 그린 것입니다.
어머니는 학교에 다닌 적이 없어 한글을 모릅니다. 숫자도 잘 모릅니다. 그래서 성경을 썼다고 하지 않고 그렸다고 한 것입니다. 나이 서른 여섯에 남편이 죽자 어린 삼남매 죽일 수 없으니 보따리장사를 합니다. 글씨도 숫자도 모르는 사람이 장사를 하려니 모든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래서 그 부분이 발달하여 엄청난 기억력의 소유자이십니다. 40년 전 외상값 못 받은 것을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무엇을 팔아 얼마의 외상인지까지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평생 교회에 다니셨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부터 성경을 그리기 시작하였는데, 그러다가 한글을 깨우치셨다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평생 성경을 쓰시다가 79세에 돌아가셨습니다. 몸이 불편하여 교회에서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으니 기도하고 엎드려 성경 쓰는 일이 전부였습니다.
그 어머니의 세 자녀 가정 모두에서 목회 사역자가 한명씩 나왔으니 어머니는 엎드려서 누구도 할 수 없는 큰 일을 하신 영적 거인이셨던 것입니다. 가끔 예수님이 “순례야!” 하고 대문을 두드리시어 문을 열어드리면 한참씩 노닥거리다 가셨다고 하니 예수님을 친구로 두신 분입니다. ⓒ최용우


♥2016.6.27. 달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댓글 '18'

흐르는물

2016.06.29 08:22:51

큰 일을 이루신 분이시네요.
영혼의 아름다움을 느낍니다.
감사합니다. 나누어 주셔서

정용섭

2016.06.29 08:23:06

어머님의 이름도 예쁘네요.
양 순 례!
어머님에 대한 따뜻한 기억을 안고 사는 분은
세상에서 제일 부자일 겁니다.
부럽네요

웃음

2016.06.29 08:23:22

어린양이 이땅에 순례를 왔다 가셨군요

라라

2016.06.29 08:23:40

최용우 목사님, 안녕하세요?
양순례 어머님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너무 감동적인 이야기라 한참을 읽고 또 읽었습니다.
웃음님의 해석처럼 '어린 양이 이 땅에 순례를 하시고 가신 분' 이시네요.
고귀하신 양순례 어머님!
진심으로 큰 박수를 드립니다.

또다른세계

2016.06.29 08:23:55

언듯보면 삐뚤빼뚤한 것 같지만
전체적으로 조화를 잘 이루고 있어서
고대 사본(?)을 보는 것 같습니다.
한 글자 한 글자에 정성이 가득 담겨있네요.
나중에 이 책을 보실 때마다 어머님이 한편으론 그립고
한편으론 마음이 아리실 듯 합니다.

캔디

2016.06.29 08:24:14

가슴뭉쿨한 어머니의 이야기네요.
양순례 성경
어머니께서 보물을 남겨주시고 가셨군요.^^*

오크

2016.06.29 08:24:31

어머니의 필사과정이
저 느긋한 저력이 마이 부럽습니다.

웃겨

2016.06.29 08:24:48

어머님의 성경,
정말 소중한 유품을 남기고 가셨네요...
꾹꾹 눌러쓰신 듯한 단정한 글씨에
어머님의 마음자세가 담겨있는 것 같습니다.

주안

2016.06.29 08:25:04

제 아내에게 보여주니
눈에 눈물이 글썽이네요...
참으로 아름답고 귀한 어머님의 선물이라고요.

박상빈

2016.06.29 08:26:22

오직 주님만을 생각하고 위하며 사신 분이셨네요.
그런 어머니가 계셨기에 오늘의 전도사님이 귀한 사명을 감당하신다고 믿어 확신합니다.

홍창해

2016.06.29 08:26:36

아멘~

정충민

2016.06.29 08:26:53

요즘 눈물날 일이 많이 생깁니다.

임기택

2016.06.29 08:27:08


눈물날려고 했어요♡

유병일 :

2016.06.29 08:27:59

어머님이 그리신 하나님의 말씀! 그 말씀을 그리시기 위해 얼마나 많은 기도가 스며 들으셨을까요?

yepoong :

2016.06.29 08:28:29

최용우전도사님!
정말 훌륭한 어머니를 두셨군요. 어머니의 기도와 모범과 사랑이 영원히 실현되기를 기도드립니다~

우아부인 :

2016.06.29 08:28:56

어머님의 이야기에 눈물이 핑~ 도네요. 돌아가셨을때도 안타까웠는데 천국에서 여전히 기도하고 계실 그 모습이 그려집니다. 영성있는 글을 쓰시는 이유가 있었네요. 항상 응원합니다

소백산

2016.07.02 16:17:21

어찌 저 정성을 우리가 알 수있을까?

그러나 하나님은 아실것으로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보시고 느끼시고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아셨을테니까요!!!

들꽃570

2016.07.30 15:30:23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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