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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계6:9-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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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이한규 목사 |
참고 : | 실시간 온라인 새벽기도(1810) 2016.3.10 |
기다림의 축복 (요한계시록 6장 9-11절)
< 어려움은 한시적이다 >
요한계시록 6장부터 어린양 예수님이 일곱 인을 떼는(개봉하는)
장면이 차례로 나온다. 다섯째 인이 떼어질 때 요한은 환상 중에 하나님을 믿다가 죽음을 당한 영혼들, 즉 순교자들을 보았다. 그들이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제단 아래에서 큰 소리로 하나님께 부르짖었다. “하나님! 언제 성도를 박해하는 자들을 심판해서 우리가 피를 흘린 것에 대한 억울함을
풀어 주시겠습니까?”
그때 하나님은 그 영혼들에게 흰 두루마기를 주시며 말씀했다. “순교자들의 일정한 수가 찰 때까지 잠시 동안
쉬라.” 이 구절에서 “잠시 동안 쉬라!”는 말은 “잠시 탄원을 쉬고 지켜보라!”는 말씀이다. 그 말씀은 믿는 자들의 고난이 한시적이란 암시다.
성도가 당하는 환난은 한시적인 것이다. 하나님이 능력이 없어서 그런 환난에 처하도록 방치하신 것이 아니고 특별한 목적이 있어서 철저한 하나님의
통제 하에 그런 환난을 허락하신 것이다.
결국 본문은 기다림의 중요성과 기다림의 축복을 잘 교훈한다. 본문 10절에서 순교자들이
“언제 땅을 심판하고 우리 피를 갚아주실 것입니까?”라고 한 질문은 “언제 주님이 재림하실 것입니까?”란 질문이다. 그러자 하나님은 “그 수가
차기까지 하라!”고 말씀했는데 그 말씀은 “순교자의 수가 차기까지 기다리라!”는 말씀이다. 그 말씀은 순교자에게 주시는 말씀이면서 동시에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이다.
예수님의 재림이 늦어지는 것 같아도 끈질기게 기다려야 한다. 예수님의 재림이 늦어지는 데에는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있다. 어떤 뜻이 있는가? 첫째, 보다 많은 사람들이 구원받게 하시기 위해서다. 둘째, 우리가 보다 많은 일을 하라고 시간의 여지를
주시기 위해서다. 셋째, 우리에게 보다 많은 은혜를 베푸시기 위해서다. 결국 우리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알고 보면 하나님이 기다리시는 것이다.
< 기다림의 축복 >
예수님의 재림이 늦어짐으로 복된 미래를 준비할 시간이 조금이라도 더 있는 것을
감사하면서 늘 다음과 같이 생각하라. “내가 현재 이 모습으로 어떻게 떳떳하게 주님 앞에 설까?” 예수님의 신부로서 별로 한 일도 없이 초라한
모습으로 어린 양 혼인잔치에 참여한다고 생각하면 늘 아쉽기에 예수님의 재림을 소망하고 기대하면서도 다음과 같이 기도해야 한다. “주님!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하나님의 뜻대로 좀 더 열심히 하나님의 일을 하며 살겠습니다.”
가끔 자신의 교회생활을 생각하면 안타까운 마음도
생긴다. 교회의 충성된 일꾼이 되어 소중한 일을 많이 한 후에 예수님을 만나고 싶은데 자신의 현재 모습이 너무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끔 이런 기도가 나온다. “하나님! 좀 더 충성스럽고 헌신적으로 교회를 잘 섬기고 목사님을 잘 도와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를
만들도록 힘쓰겠습니다. 우리 교회를 위해 저를 조금만 더 참아주소서.”
필자는 미국에서 신학대학원 다닐 때부터 글 쓰는 것을
좋아했다. 전도사 때부터 설교할 때는 ‘대략적인 아우트라인 설교’가 아닌 거의 대부분 ‘완전 원고 설교’를 했다. 심지어는 매일 새벽 설교도
작가가 글을 쓰듯이 ‘완전 원고 설교’로 힘써 준비해서 전했다. 그렇게 10년이 지나고 20년이 지나고 설교 원고의 분량이 점차 방대해지면서
하나님께 계속 기도했다. “하나님! 이 많은 원고를 어떻게 쓰시려고 하십니까?”
하나님께서 준비된 설교원고를 문서선교의 목적으로
반드시 쓰실 것이란 확신은 있었지만 구체적인 쓰임새의 길은 선뜻 열리지 않았다. 기다림은 하염없이 계속되었다. 그 기간 동안 틈틈이 과거의
설교원고를 다듬어 더 나은 원고가 되게 했다. 마침내 26년 만에 쓰임새의 길이 열렸다. 그렇게 해서 생겨난 사역이 바로 ‘월새기(월간
새벽기도) 사역’이다.
2014년 9월에 발행된 월새기 창간호를 손에 들고 필자는 26년을 기다리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했다. 오랜
기다림의 기간에 방대한 원고를 사전에 준비해 놓았고 또한 원고의 퀄리티도 계속 높여왔기에 목회를 하면서도 매달 월새기를 무리 없이 집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만약 10년 전에 월새기 사역이 시작되었다면 너무 무리해서 탈진했을 것이다. 기다림은 결코 헛되지 않다. 믿음으로 기다리면
하나님의 가장 적절한 때에 길을 열어주신다.
요즘 월새기 사역을 통해 사방에서 영혼들이 변화되는 소식을 기쁘게 듣고 있다. 특히
교정기관의 재소자들로부터 무수한 감사편지를 받고 있다. 그렇게 월새기 사역의 중요성과 파급력을 실감하면서 최근에 새로운 비전이 생겼다. 바로
‘월새기 영어판 비전’이다. 월새기 영어판이 발행되면 한 권 당 1불의 후원가격을 책정해 전 세계로 보급할 것이다. 물론 해외 교정기관에
우선적으로 기증할 것이다. 월새기 영어판 사역이 시작될 꿈과 같은 때가 언제 올지 크게 기대된다. 계속 기다리며 준비하면 하나님께서 가장 적절한
때에 시작되게 하실 것이다.
모든 일에서 기다리면 대개 이삭이란 행복의 씨앗을 얻지만 기다리지 못하면 대개 이스마엘이란 불행의
씨앗을 얻는다. 자동차 사고를 비롯해서 살면서 겪는 수많은 사고들도 대부분 서둘러서 생기는 것이다. 하나님을 믿고 잠잠히 참고 기다려보라.
속상한 일이 있으면 그 속상한 마음에서 생기는 낙차 에너지를 하나님의 거룩한 비전을 이루는 재료로 활용하라. 믿음은 넉넉하게 기다리는 것이다.
참고 기다리는 과정 속에서 예수님을 만나고 예수님의 능력을 체험하고 결국 축복의 주인공이 되는 것이 믿음이다.
ⓒ 이한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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